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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

0 시르빌
  • 조회수175
  • 작성일2017.08.18




1

 심장을 꿰뚫고 피가 땅을 적셨다. 갈색 가죽이 보기 흉하게 어그러져 핏물로 물들었다.



 " 이건, 이건 아닙니다. "

 " 어째서? 원하는 걸 달성했잖아? "

 " 아니에요. 내가 원하던 건. "



 지독한 이 세계의 종말이었어.







2

 눈을 떴다. 익숙하지만 낯선 장소가 눈에 들어왔다. 온통 순백이어서, 눈이 멀어버릴 것 같은 곳이다. 쿠션에서 몸을 일으키고 발을 땅에 내딛었다. 부드러운 카펫이 발에 밟혔다.



 " 일어났어요? "

 " …아모르. "

 " 일어나지 않아서 걱정했어요. 고대신룡, 어디 아픈 곳이 있나요? "



 시선을 내려 발을 쳐다보았다. 새하얗고, 무척이나 작았다. 고양이 발 같았다.



 "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조금, 피곤했나봐요. "



 입꼬리를 비틀어 웃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참으로 가식적이지 아니할 수 없었다. 저 자신에게 조소를 흘렸다. 멍청하고, 호구같은 고대신룡. 저깟 신의 놀음에 놀아나는 우물 안 개구리. 그렇기에 너는 마리오네트에 매어진 인형처럼 행동했는가. 절로 조소가 새어나왔다.







3

단단하고 견고하게 옥죄던 실이 약해졌다.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










*






-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

고대신룡이 다크닉스를 죽이고 과거로 회귀한 상황. 남들 눈에는 기절했다 깬 걸로 보임. 정도가 되겠습니다. 다음부턴 설명 안 들어가요.







이번 건 진지하긴 한데, 다음부턴 일상입니다. 평온해요. 그리고 평온하다가 난리납니다. 엔딩은 정해뒀지만 끈기가 없습니다. 안타깝네요.

다음 건 좀 더 용량이 늘어날 겁니다. 근데 다음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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