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가 된채 걷고 또 걸었다.
상처가 욱씬 거린다.
그저 돌연변이 란 이유로...
부모에게 환영받지 못한채... 그렇게 난 버려진채
비는 야속한듯 계속 껍대기로 떨어졌다.
상처 사이로 비가 스며 들어가 더욱 아팠다.
이를 악문채, 동굴을 발견해 그곳에 몸을 숨겼다.
비는 계속 내리며 난 희미한 눈으로 비가 내리는
밖을 쳐다봤다.
그때 누군가 가 보인다.
희미하게 감기는 눈 사이로 보이는 것...
그것은...
" 누... 리..?"
" 그래, 즈믄... 너 괜찮은거지??"
" 내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러니까.."
누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난 정신을 잃었다.
세상은 다름을 거부한다.
조금이라도 다르다 그럼 그것은 베제 된다.
즉 버림받는다. 다르단건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잔인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며 피범벅이 된 상처를 꼬리로 간신히 누르고 있었다.
비는 여전히 계속 내리고 상처는 욱씬거린다.
" 괜찮아?"
피범벅이된 상처를 누르고 있는 꼬리를 누군가
만지며 걱정스러운 듯한 눈동자로 날 바라보았다.
기척조차 느낄수 없을 정도로 지친 난 그저
눈동자로 만 경계했다.
누군가는 꼬리를 살짝 들자 보이는 상처에 놀라
말했다.
" 이게 뭐야?!" 너 이 상태로 여기 에 온거야??"
누군가는 슬픈 눈으로 날쳐다봤다.
슬픈 눈... 그 눈은 나를 바라보는 동정의
눈들과는
무언가 달랐다...
진심으로 무언가 그러니까... 소중한 존재를 바라보는 눈빛... 난 그리 생각했다.
누군가의 눈빛을 계속 바라보다가
무언가 어디서 소리가들려 그곳으로 눈을 돌렸다.
" 즈믄!!!"
그 누군가와 똑같은 눈을 한 ...
"누리" 가 날 바라보고 있었다.
"바보... 또 그런 눈으로 쳐다보기나 하고.."
" 즈믄... 나 진짜 너가 죽는줄 알고 정말
걱정했어... 정말로..."
"울보 같으니라고... 누가 죽긴 왜죽어..."
누리는 내가 깨어난 후 에도 계속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누리는 뭔가 결심한 듯 한 표정을 한채 내게 물었다.
" 즈믄 너한테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
" 뭔데?"
"즈믄... "이룬"이 누구길래...
그렇게 날 부른거야? 깨어나자 마자 너가 날보고
이룬이라고 했거든..."
" 아. 그애 너랑 똑같은 바보 같은 눈동자를
가진 ... "에그 드래곤"이었지."
" 뭐? 바보?! 대체 그 이룬 이란 드래곤인지
뭔지랑 내가 같다고?"
" 그래..."
" 그 눈동자... 성격 정말 닮았어."
" 뭐... 지금 생각해도 정말..."
난 큰 소리로 웃었다.
그 웃음에 누리는 못마땅한듯 방문을 크게 닫고
나갔다.
문득 크게 웃다 창문이 열린 밖을보자 커다란 은하수가 보였다.
"... 드래곤은 죽으면 별이, 된다지...
넌 그걸 바라지 않았지만..."
" 지금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다시 만나자..."
창문 밖의 별들 한때 드래곤이 었을지 모르는
별들은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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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2화부턴 본격적으로 즈믄 과거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