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동해안 상공에 정체를 알수없는 물체가 나타났습니다. 이 정체를 알수없는 물체는 게임속 '미궁'과 닮아있어
사람들은 이 물체를 '미궁'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문을 열어볼려고도 겉을 뚤어볼려고도 하였지만 흠집하나 나지 않아 안에
무엇이 있는지 인류에게 득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낯이 익단 말이야...."
뉴스 속에는 흥미를 일으키는 소재의 방송을 하고 있었다. 더 보고는 싶었지만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보고싶은 욕구를 물리치고
등교길에 올랐다. 어차피 내일이면 방학이기 때문에 다른 날과는 달리 등교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야 한시아!"
나는 내 이름을 부르는 친숙한 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봤다.
"몇번을 불렀는데 이제보냐?"
"미안 딴생각하느라"
이 아이는 권찬웅이다. 초등학교떄부터 고등학교인 지금까지 쭉 같이 지내 거의 가족처럼 지낸다.
"시아야 우리 내일이면 방학이잖아 어디 놀러갈계획 있어?"
"아니 뭐..."
솔직히 말하면 계획은 있다. 그것도 방학의 반을 보낼만큼 장기간 여행계획이
난 아까 뉴스속에 나온 미궁을 보러 갈꺼다. 하지만 혼자서 조용히 보고싶기 때문에 말하지는 않을꺼다.
"난 '미궁'보러 갈껀데 너도 같이 갈래?"
아.... 이순간 내 방학계획이 끝났다...
푹신하면서도 딱딱하고
더우면서도 춥고
편안하면서도 불편하다.
가슴속 어딘가가 아려온다. 마치 고향에 온것같이.
"어서오게 소년이여... 아니 이제는 그릇이라 불러야 하나?"
나는 잠깐동안 주위를 둘러 보았다.
"여기는..."
"여기는 너의...아니 헤르바겐의 기억속이라네..."
의문의 남자의 얼굴에서 씁쓸한 감정이 올라온것 같았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죠?"
"필요할때 알게 될꺼야... 지금은 필요하지 않아..."
"그러면..."
"지금은 그런 잡담할 시간이 없네... 천계쪽에 너가 [그릇]이란것을 알아 버렸어... 조만간 너에게 가디언이
붙을 걸세 그때까지만 조심하게..."
"네..."
"그래... 약속을 못지켜줘서 미안하구나 꼬마야... 아니 헤르바겐"
'벌떡'
난 그 이름을 듣자마자 잠에서 깨었다
시각은 6시45분 조금 이른시간이다.
"일어난 김에 산책 하고 와야겠다"
나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옷을 줏어입고 산책길에 나섰다.
"음...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단 말이지
뭔 꿈을 꾼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 뭐 중요한 거가 아니니까 기억이 안나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을 그만두었다
집에온 나는 초록창에 미궁을 보러가기 위해 표를 샀다. 찬웅이꺼 까지 합쳐서 2장을 산후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생필품이랑...옷..속옷....지갑...보조배터리..
지금시간은 8시30분, 열차 탑승시간이 1시인 표니 시간은 충분히 널널했다
아침을 먹고 게임 몇판 돌리다보니 찬웅과 약속한 시간이 되어 집을 나섰다 몇일 묵고 올 생각이라 통장에서 오래모은 돈인 몇십만원을 빼서 지갑에 쑤셔 넣었다
자본이 든든해지자 나는 안심된 마음으로 열차역으로 갔다
"야 시아 이제오냐?"
"어? 많이 기달렸냐?"
"응 그러니까 니가 밥좀 사줘야 겠다"
"야 이 형님이 몇십만원 챙겨왔지"
"그럼 편의점에서 밥이나 먹고갈까?"
그렇게 나와 찬웅은 열차가 출발하기 10초전에 헉헉되며 들어왔다
철썩 철썩
"와.... 여기가 동해바다구나.."
넓은 바다와 지평선을 보고 나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결코 바다가 처음인것은 아니다 이곳이 아니긴 해도 몇달전에 바다에 왔다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이 바다를 보니 왠지모를 편안함과
고향에 돌아온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왜 그러지?"
"뭐"
"아...아니야 기분이 좀 이상해서"
궁금증을 뒤로하고 난 찬웅과 함께
숙소를 찾아 헤맸다
온라인으로 예악할려 했지만 여행 조건에 맞지않은 숙소만 나왔기에 직접 찾기로 했다
하지만 이때 난 몰랐다.
성수기에 미궁관광객 까지 겹친날 숙소찾기는 바늘구멍에 낙타가 들어가는것보다 어렵다는걸.
끼룩 끼룩
갈매기는 울고 해는 지고 설상가상으로 배도 고파서 음식점에 들어가려 했지만 밤이되면 진짜 숙소가 안잡히기 때문에 노숙하기 싫어서 간단히 라면만 먹고 숙소를 찾았다.
정말 기적적으로 미궁이 보이는 곳의 숙소를 잡을수 있었고 그제야 나와 찬웅은 때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삐삐삐삐삐 달칵
7시에 맟춰논 알람이 울렸다
여기는 동해바다
미궁이 보이는곳에 있는숙소
왠지모를 데자뷰가 느껴졌다
찬웅은 아직도 자고있다
"....먼저 보고와도 괜찮겠지?"
아직 이른아침이라 밖은 쌀쌀하기 때문에 준비해온 캐리어속에서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점퍼를 입었지만 그래도 춥다 하지만 이정도는 참을수 있기에 파도 치는 바다 앞으로 갔다
뉴스로 미궁이란 존재가 방송되고 나서부터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나 역시 미궁을 보기위해 좀 구석진 해변으로 들어가 바다건너 미궁을 바라보았다
내 사야 안에는 미궁의 문이 서있었다
"와...장관이다.."
감탄을 금치못하고 있었을때 따뜻한 물방울이 핸드폰을 쥐고있는 손 위로 한방울 두방울 떨어졌다
비 오나 생각했지만 왠지 모르게 알수 있었다.
이 물방울은 내 눈물이다.
"어?"
멈출수가 없다. 내 눈물 내 감정인데도 불구하고 멈출수 없다
"왜? 왜.."
사람들의 시선이 점점 모이고 있다
처음엔 눈물을 참으며 숨죽여 울었다. 하지만 더이상 참을수 없었다.
크게 울었다. 대성통곡을 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울었다. 참을수 없었다. 하지만 이 눈물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은 전혀 생각하지않고 울었다.
나중에야 알았다
이 눈물의 이유는 그리움이라는것
이 눈물의 이유는 추억 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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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글씨체가 바뀐 이유가 첫부분은 메모장속 쓴걸 나중에 고쳐진 스토리에 맞게 쓰느라 다시쎃구
중간부턴 복붙했어요. 메모장꺼.
그래도 힘들게 쓴건데 추천한번씩 재밌다.열심히 해줘라 댓글 한번씩 써주세요
피드백이나 오타지적 환영합니다.
중간에 이해안되는곳 있으면 댓 주세요. 설명해드릴게요.
모두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주에 하나씩은 올릴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분량은 점점 맟춰갈꺼니까 나중에 줄어도 악플 달지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