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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저 이야기 - 10 [1부完]

36 배준식
  • 조회수256
  • 작성일2018.01.23
많은 일이 있었다.
여러명의 이야기지만 그것이 한 명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놀랍고, 신비하고, 많은 이야기.

물론 앞으로도 더 많이 있을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를 위해 잠시 쉬어갈 오늘의 이야기가!
지금 내 손에! 내 생각, 내 의지에! 그리고 그의 꼴통짓에 의해 이 곳에 쓰여진다.
.
.
.
'하 진짜 너무들 하는구만...왜 자꾸 나 갖고만 이러는 거야!'

'그 날' 이후로 비교적 조용히 지내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이 남자.

미리내꿈, 장사 신, 그리고..
새로운 이름 '초록날개'

'심심해 심심해 심심해..여자..! 여자 여자 여자!!!!!'

지금 당장이라도 근신이고 나발이고 때려치고 눈치 코치 다 밥말아먹은 채로 여자나 여러 명 대리고 놀고싶다!!!!!

...고 생각했으나
그는 너무나도 많은 업보를 등에 업고 있었다.

유타칸에 비해 엘리시아에서는 여러 단체끼리에서만 그의 정보가 오갔지, 공론화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에 그가 지금까지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개나소나 그의 전과, 행보를 알고있는 마당에 추가적으로 그에 대한 말이 공론화가 되어버린다면..

"젠자아아아앙! 이래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

생각할 수 있는 생물이었네. 다행이야.
적어도 이런 상황을 현상유지만 시키면 활동은 가능하다.
그렇기에 그는 조용히 잊혀져가기를 기다리며 이름을 바꾸는 것이었다.

따르릉-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한다.
귀여운 여자애 목소리가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 초록날개 였으나...

"누구세요~"

[형님, 지금 빨리 자유커뮤니티 광장 가셔야 될꺼같은데요?]
칫, 남정내 목소리라니. 괜히 기대했구만 그래. 그것보다 갑자기 왜..?

"응? 뭔 일이길래 그래."

[지금 형님 과거 일 갖고 쓰인 소설 팔리고 있다구요!]

툭-
마치 선채로 죽은 듯한 이 모습은 농X의 실수로 대부업체에게서 소송이 걸린 누군가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초록날개의 동공은 불안함에 탭댄스를 췄고
심장은 팝핀댄스를 췄다.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다..!
그는 자유커뮤니티 광장으로 뛰어나갔고 그 자리에서 또 다시 선채로 기절했다.

통화에서 들은대로 그의 흑역사는 소설로 쓰여져 팔리고 있었고 무려 베스트셀러 까지 올라갔었다.

그는 반쯤 멘탈이 부서진 상태로 소설을 쓴 사람을 확인했다.
그리고 반쯤 부서진 멘탈이 거의 부서진 멘탈이 되어버렸다.

'뱅준식'..전 '액셀씌' !

아니 도대체 왜!!!
가만히 있어도 이런식으로 엿을 맥이는거냐 왜!

"액셀님...액셀님 어디있어!!!!"

초록날개는 자신의 처지도 모른 채, 여럿이 보는 자유커뮤니티 광장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러댔다.

"허허~거 시끄럽네요."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는데 사람이 안 올리 있나~
그는 금방 부름에 답했다.

"액셀님 지금 이게 뭐하는 짓거립니까..! 왜 다 끝난 옛날 일을 갖고 사람을 비꼬는 겁니까! 재미있어요?!"

"끝난 일은 있었던 일이 아닙니까..?"

뱅준식은 날카롭게 그를 향해 한마디 던졌다.
하지만 그는 누구인가- 무려 탈(脫)닝겐이다!

"지금 이런 식으로 옛날 일 갖고 사람 꼽주니까 재미있냐구요."

그의 막무가내식 입털기에 뱅준식은 한숨을 쉬고 받아쳐줬다.
"네~정말 재미있네요. 당신같은 분들 꼽주니까 너어어무 좋네요!"

"하하~그러시구나! 사람 꼽주면서 재미를 느끼는 당신은 대체..."

구지 이런 도발을 하지않아도 초록날개는 처참하게 개쪽을 당할 엔딩이었다만, 덜 팔릴 쪽을 더 많이 팔 길로 선택했다.

"물론 재미만 있다고 하는게 아니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이 해온 짓을 공론화 시켜서 믿고 거르라는 의미으로 퍼뜨리는 거죠."

그는 이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대신 사람의 언어 '말'이 아닌 '개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끝난 일을 왜 구지 건드려서..!"

"이보세요. '미리내꿈'님."

편안하고 비교적 부드러우며 장난기섞어가며 말하던 뱅준식의 표정은 단 순간에 차갑게 식었고,
장난기는 온데간데 없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당신이 그리고 그 분들이 잊었다거나, 혹은 사과를 주고 받았다 해서...당신의 말이, 그리고 죄가, 있었던 일이 모두 없었던 일이 될 수 있나요?"

"아니 그니까 그걸 왜 지금 꺼내냐ㄱ..."

"그야 당신이 한 모든 일을 까발리기위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당시이 한 모든 썩어빠진 일들을 전부 까발리기 위해서."

"................."

그는 이 모든 일을 무마시킬 생각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그의 뇌는 일을 하지않았고,
그의 입은 떨어지질 않았다.

"지금 당신은 지금껏 지은 죄와 사건들이 '전부' 끝났을거라 생각해? 그랬다면 내가 왜 이 자리에 서서 당신과 싸우고 있겠어."

초록날개의 얼굴은 식은 땀에 흠뻑 젖었다 .
그 식은 땀에는 당혹스러움, 불안함, 그리고 지금까지 지은 '죄'가 섞여있었을 것이다.

"난 과거 당신에게 피해를 받은 분을 찾았어. 그리고 그는, 아니 그들은 당신을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았어."

"잘못...잘못 했습니다. 제가..."

초록날개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빌었다.
대상은 뱅준식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는 소문을 듣고 유타칸에서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과거 미리내꿈에게 피해를 받은 사람 중 한명이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알아본 미리내꿈, 초록날개는 더이상 숨길 수 없단걸 깨닳고 뒤 늦게 주저앉아 고개를 숙이고 빌고 있었다.

"음..예전 사건에 대해 소문이 들리길래 찾아왔는데.. 전 당신을 용서했습니다."

그의 온화한 목소리와 용서의 말에 초록날개는 연신 감사한다고 말했다.

"진짜로 용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 초록날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말했다

"하지만 제가 용서를 했다고 해서, 다른 분들이 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그는 더이상 어떠한 말도 끄낼 수 없었다.
더이상 개소리 조차도 짖을 수 없었다.

"미리내꿈님~"
소름돋게 시리 장난기를 한껏 섞은 듯한 목소리로 뱅준식은 말했다.

"있었던 일은 있었던 일입니다."

1부작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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