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슬레이어 No.1 : New Start
드빌닉Leopon
[이제 곧 그 분께서 깨어나신다!]
검은 망토로 전신을 가린 남자가 괴기한 목소리로 외쳤다.
평소라면 정신나간 사람 쯤으로 취급하겠지만 남자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연기는 딱 보기에도 마력 같았다.
"허억... 허억..."
그런 남자의 앞에는 지저분한 옷을 입은 소년이 땅을 기어가고 있었다.
남자는 소년을 보고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재밌군. 발버둥치는 모습이 예전의 나와 닮았어.]
남자는 기어가는 소년의 눈 앞으로 이동했다.
소년이 눈 앞에 선 남자에게로 시선을 향하자 남자가 말했다.
[나와 함께 가지 않겠나? 너를 강하게 만들어주지.]
그 말을 들은 소년의 손은 작게 떨렸다.
남자는 떨리는 소년의 손을 보곤 소년에게 물었다.
[손은 왜 떠는 것이지? 내가 두렵나?]
소년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힘들게 입을 열었다.
"저에게... 힘을 주실 수 있으신가요...?"
남자는 소년의 말에 악마 아니, 마왕처럼 웃었다.
[크하하하하하!!]
소년은 남자의 웃음이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고개를 숙였다.
왠지 모를 배신감과 부끄러움, 죽음의 대한 공포가 차례차례 밀려 올 쯤 남자가 웃음을 그치고 소년에게 말했다.
[좋아! 널 나만큼 아니, 나보다도 강하게 만들어주지.]
남자는 고개를 숙인 소년의 얼굴을 손으로 살짝 들어 자신의 얼굴을 보게 하였다.
[하지만 그만큼 힘들거야. 포기하고 싶나?]
소년이 잠시 망설이고 있는 사이 남자가 다시 말을 이었다.
[포기하고 싶어도 넌 포기하지 못 해. 내가 널 마음에 들어했으니까.]
남자는 소년의 반응을 살피며 말을 계속했다.
[널 무조건 최강으로 만든다.]
소년의 눈에서 작은 물방울이 흘러 내렸다.
남자는 그런 소년의 반응에 의아해 하며 물었다.
[어째서 우는 것이지? 기뻐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남자의 말에 소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약했던 제가 강해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것은..."
소년은 말 하던 도중 말꼬리를 내렸다.
남자는 소년이 말꼬리를 내린 이유를 깨닫고는 소년에게 말했다.
[아직 내 이름을 안 가르쳐 주었군. 내 이름은 다엔 브기 엘, 뼈의 마왕이다.]
소년은 남자의 말은 잠자코 듣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당황함을 알렸다.
"뼈요....?"
남자는 그런 소년에게 당당하게 말했다.
"그래! 뼈! 나와 너 같은 척추동물들에겐 모두 가지고 있는 뼈!"
소년은 남자의 말에도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뼈로 강해질 수 있나요...?"
남자는 소년의 말에 아차 하고 작게 말하며 소년에게 말했다.
[아직 내가 어떤 식으로 강한지 보여주지 않았군. 따라와라.]
남자는 숲 쪽으로 걸어갔다.
소년은 엎드려 있던 몸을 일으켜 세웠다.
"도망치다가 넘어졌는데... 그 녀석들에게 복수할 기회가 생긴 건가?"
소년은 작게 웅얼거리며 남자가 들어간 숲에 걸음을 내딛었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남자의 터무니 없는 강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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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새로 들어온 신입 소설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