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아틀란티스가 뭔가 달라진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드래곤들로 북적거리던 지노 광장에 사람들은 눈을 씻고 찿아봐도 없었다. 심지어 거리는 가로등 몇 개만 있을 뿐 삭막한 광장이 되어 있었다. 아틀란티스는 몰락했다. 그 순간, 프레이가 날아다니는 검을 덤불에 날렸다. 그러자 무언가가 신음소리를 내며 허공에 매달렸다. 어두운 두건을 써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흑룡을 보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 에너지족은 무리를 지어 다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따로 다니는 거지?
@백룡2@ 넌 누구냐? 드래곤은 아닌 것 같은데.
???: 당연히 아니지. 날 아스가르드의 버서커 같은 멍청이들과 비교했다간 큰코다칠 거야.
@테일드래곤2@ 그럼 넌 몬스터냐?
???: 넌... 바니르 신족이군. 그놈들 다 죽었지. 프레이인지 그레이인지 하는 머저리 빼고 말이야.
@테일드래곤2@ 딴 길로 새지 말고 대답해라.
프레이는 놈의 멱살을 잡았다. 그러나 놈은 한 손을 들더니 프레이의 팔을 꺾어 버렸다.
@테일드래곤2@ 꺄오~ 내팔~!
???: 난 너희에게 관심 없고, 저 흰둥이랑 검댕이만 넘겨주면 없는 일로 하고 저 구미호 팔도 고칠 수 있다.
@백룡2@ 뭐! 흰둥이?!
@흑룡2@ 검댕이?! 이 ********가!
흑룡은 마법진을 놈의 목에 들이댔다. 예전의 얌전한 기질을 완전히 상실한 채.
???: 에너지족 놈들은 늘 자신들만이 마법을 쓸 수 있는 줄 알았지. 그러나 놈들의 마법은 우리에게 비하면 쓰레기야!
놈은 흑룡의 복부에 칼을 날렸다. 물론 난 안 보였으나 나중에 흑룡이 얘기해준 것이다.
그때 한 쪽에서 주황색 마법진이 날아와 정확히 놈의 몸을 두동강냈다.
@프로스티2@ 그건 일부에만 해당되는 말이다. 네가 마법을 잘한다는 건 거짓말이지.
@백룡2@ 무슨 소설이 이렇게 말도 안돼. 막장이네, 아주!
작가: 닭쳐!
@백룡2@ 네가 닭 해라 내가 칠게.
작가: 쉣
@피닉스2@ 너 누구랑 말하니?
@프로스티2@ 나한테도 관심 좀......
<아틀란티스, 퀴네 연합의 심장부>
@백룡2@ 그러니까 네 말은 아까 그 잘난척쟁이가 에너지족을 사냥하는 놈이니까 대피용 우주선에 가라고?
@프로스티2@ 그렇다.
@백룡2@ 내가 그말을 순순히 믿을 거 같냐? 미래전쟁 때도 학창 시절에 그런말로 꾀는 놈들 다 유괴범이었어!
@흑룡2@ 아니야... 하나는 네 엄마였어.
@백룡2@ ......
@프로스티2@ 근데 어찌라고
어찌됐든, 우리는 에너지족 대피용 우주선에 갔다.
@백룡2@ 와~ 에너지족을 멸종했다는데 뻥이었네~
@스파이시2@ 네가 에너지족이거든?
@저네르2@ 멸종 안 했어. 하루에 하나씩 사냥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