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2화-
온리아
????:방금...너 죽으려.. 한거야?
@고대신룡3@:.....
나를 구해준 아이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와 또래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였다.
@고대신룡3@:...신경 꺼.
그때 나는 무례하게도 초면이였던 그 아이에게 까칠하게 대했었다.
????:..어? 어디가??
@고대신룡3@:알 거 없잖아. 처음 보는 사람한테 뭘...
????:야 잠깐만...!
날 불러세웠던 그 아이의 다음 말은 좀 충격적이었다.
????:나도 죽으러 왔어..,
@고대신룡3@:....?
순간 잘 못들은 것인가 했지만,. 진지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 애의 말은 전혀 장난스럽게 들리지 않았다.
@고대신룡3@:..너가? 왜?
????:...주위 따돌림이 좀...
@고대신룡3@:..그런 것 때문에 죽으려 한다고?
????:..그러는 넌 왜 그런건데?
말문이 턱 막혔다. 그러게? 내가 왜 죽으려 하지? 가족? 돈? 내가 싫어서?
그저 '차별' 때문이었다.
????:..같이 얘기라도 할래?
@고대신룡3@:..으응..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그 여자애와 대화를 나누었다.
????:책상이 깨끗할 날이 없는거 있지...
@고대신룡3@:..나도.
처음 알았다. 나 이외에도 이런 짓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뭐 그런건 익숙한데, 계속 맞고...화장실에 숨어있으면 물붓고...
@고대신룡3@:아...맞아.
????:더 웃긴건 선생님이 당하는거 봐도 가만히 있더라...
흔히 말하는 '방관자'. 알면서도 가만히 있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우린 언제까지 '피해자'여야만 하는걸까.
방관하고 있는 그들이 얼마나 괘씸하던지.
@고대신룡3@:..보름달?
하늘에 가득하던 구름들이 사라지자 예쁜 보름달이 모습을 나타냈다.
달빛까지도 도시를 비춰주니 여태까지 본 야경 중 최고였다.
????:우아, 그러네!
@고대신룡3@:...?
그리고,
@엔젤드래곤3@:? 왜그래?
달빛에 비친채로 싱긋 웃는 그여자애도, 여태까지 본 사람중에 가장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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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짧습니다. 그래도 봐주셔서 감사해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