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잘 지내보자. ''
태일은 교탁 앞에 서서 간단히 인사를 합니다.
'' 태일아, 자리는 저기 태성이 옆 자리는 비니까 저쪽에 가서 앉아라. ''
선생님 명호는 태성이 옆 자리를 손바닥으로 지칭합니다.
'' 아, 그리고. ''
'' ... ''
몸을 돌려서 선생님을 봐요.
'' 어디학교에서 전학왔니? ''
명호는 묻습니다.
아참.. 태일이는 드래곤이었다가 어제 처음으로 지구라는 땅에 왔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초짜이지만, 자신이 드래곤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준비를 모두 마친 드래곤.. 아니 인간입니다.
'' 명지중이요. ''
아까 복도에서 명지중과 관련된 합작 공연의 포스터를 읽었나봐요.
'' 그리고 오늘부터 번호순대로 매일 2명씩 나와 면담이 있겠다, 그리고 태일이랬나? 잠시 교무실로 따라오고. ''
회색 파일철을 접곤 교실을 나옵니다.
잠시후.. 태일은 작은 위기에 빠집니다.
'' 명지중에서 왔다고 했지? 근데 그런 기록이 없는데, 서류같은건 없니? ''
명호는 마우스를 잡은채 태일을 바라봐요.
'' 사실은 중학교 2학년 전에는 학교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
내가 다른 세계에서 인간의 학생부 관련 그리고 교육을 어떻게 아냐고요..
'' 음... 그래 알겠다, 그럼 들어가봐. ''
'' 안녕히 계십시요. ''
90도로 인사를 해요.
태일은 교실로 들어가요.
'' 응...? ''
태일이 창문을 통해 반을 살짝 쳐다봐요.
'' 태성이라고 했냐? ''
치우가 말해요.
치우는 태성이를 처음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가 적어도 왕따라는 인식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 웅.. ''
태성이는 작게 대답해요.
'' 녀석 귀엽네.. ''
치우는 태성이 자리의 책상위에 앉으며 말해요.
'' 야야, 달달한 빵이 먹고싶다. ''
선율이 태성을 보면서 말해요.
'' 난 팥빵으로. ''
치우는 끼어듭니다.
'' 야, 치우 태성이는 내꺼 건들지 마라. ''
선율이가 말해요.
'' 닌 처음부터 시비냐? ''
치우는 일어섭니다.
'' 오, 한대 치우겠네. ''
'' 시X ''
선율이의 뺨을 때립니다.
'' 깝치지 말라고.. ''
선율이는 치우의 복부를 때려요.
치우는 두 손바닥은 바닥에 세워 몸을 겨우 지지하곤 작게 욕을 합니다.
'' 태성이는 내꺼다. "
엎드린 치우 앞에 서서 말하곤 태성이를 봐요.
'' 처음부터 싸우네. ''
태일은 창문에서 시선을 떼지 않습니다.
'' -하필 ''
고개를 돌려요.
'' 야, 달달한거 먹고싶다고. ''
'' 돈은? ''
'' 1학년때로 돌아가고 싶은가 보지, 니돈 있잖아 임마. ''
'' 뭐.. 상관없어. ''
태일은 창문에서 시선을 떼요
덜컹..
'' ... ''
이때 태일과 태성이 눈이 마주쳐요.
태성은 눈높이를 조금 낮추곤 태일이 옆으로 지나갑니다.
툭..
'' 죄송합니다.. ''
태성은 허리를 조금 숙인채 매점으로 가요.
대리석 바닥이 미끄러웠나? 3m가곤 복도의 물기때문에 넘어져요.
'' -뭐야 저녀석. ''
태일은 속으로는 웃어요
월요일 오늘, 1, 2교시는 자율학습시간입니다.
'' 그보다 당분간은 집을 구하기 전까진.. 어디서 자야할까.. ''
드래곤으로 변해서 어디 빌딩 꼭대기에서 자야되나?
'' 전학생. ''
현준이가 태일이에게 말을 걸어요.
'' ..? ''
태일이 조용히 그를 봐요.
'' 명지중에서 나왔다고 했지? 반갑다. ''
현준이 손을 내밀어요.
'' ... ''
조용히 악수를 해요.
'' 근데 명지중에 내 아는 친구가 있거든, 혹시 효원이라고 알아? ''
현준이는 물어요.
만약에 명지중이라고 아는척 했다가 아닌게 들켜버리면 곤란하니깐..
'' 명지중 아니야. ''
'' 그럼? ''
아까 명지중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툭..
'' 미안. ''
태성이 빵을 들고 교실로 총총 뛰어갑니다.
'' 야..!, 더럽게 뭐하냐? ''
현준이는 자신의 경량조끼를 손으로 탁탁 털면서 태성이에게 소리칩니다.
'' 미안.. ''
다시와서 정중히 사과를 하고 교실로 들어가요.
'' 아, X같은..새X가.. ''
현준이는 조금 빠른 페이스로 태성이를 따라가요.
'' 야, 장현준, 하지마라. ''
태일이가 낮게 말해요.
'' 아, 전학생은 잘 모르나본데.. ''
현준이는 다시 아까 있었던 곳으로 와요.
'' 태성이, 중1때 찐따였어. ''
드래곤인 태일이는 찐따라는 용어를 알까요?
모르지만 웬만해서는 그는 아는척을 해서 간접적으로 익힐려고 합니다.
'' 뭐.. 상관없어. ''
교실로 들어가요.
현준이도 태일이를 따라서 교실로 들어가요.
잠시후..
'' 내가 달달한거 먹고싶다고 했지않아? ''
선율이는 태성이에게 아까 그가 사온 빵으로 그의 머리를 살짝 때리며 말해요.
'' 이것밖에 없어서. ''
태성이 작게 말해요.
'' 잘하자. ''
선율이 다행히도 강하게 나가지는 않았네요.
'' -휴우.. ''
태일이는 태성이 옆자리에 앉습니다.
'' ... ''
조용히 A4용지 한장을 꺼냅니다.
그때 종이와 태성이의 필통이 살짝 겹칩니다.
'' 앗.. 미안해. ''
태성이는 옆 책상으로 넘어간 필통을 가져갑니다.
'' 상관없어. ''
점심시간이 됩니다.
누구라도 점심시간을 싫어하는 학생은 없습니다.
'' 태일아 같이가. ''
현준이는 태일이 옆에 서요.
잠시후,
태일이는 창가자리로 가던도중 혼자 앉아있는 태성이를 봐요.
'' ... ''
한번 멈칫 하곤, 창가자리로 갑니다.
'' ... ''
태성이는 조용히 잔반을 비우고 교실로 돌아서 올라갑니다.
'' 같이먹자. ''
동하는 태일이 앞에 앉아요.
동하를 따라오던 동하의 친구는 현준이 옆이 앉고요.
'' 전학생 반갑다, 김동하다. ''
동하는 손을 내밀어요.
'' ... ''
조용히 손을 내밀다가 검지 손가락만 남긴채로 동하의 명찰을 가리켜요.
'' -내가 TMI를 했나? 깔끔하고 조용한 스타일이군. ''
동하는 속으로 생각하곤 악수를 합니다.
잠시후,
태일이는 무리들과 함께 반에 들어와요.
'' 존X 따뜻하네. ''
현준이는 말해요.
'' ... ''
태일이는 화장실에 갑니다.
태성이하고 또 눈이 마주쳐요.
속으로는 태성이에게 다가가면 자신의 잘 세우던 친구관계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우선은 터치는 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외 말고도 7교시 수업까지 태성이는 선율이에게 많이 부려먹혔습니다.
태일이와 3명의 무리들은 같이 하교해요.
'' 태일아 배그 큐? ''
동하는 PC방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오늘은 일이있어서 먼저 간다. ''
태일이는 인적이 상대적으로 적은곳으로 가요.
'' 내일보자..! ''
현준이는 손을 흔들어요.
10분후,
'' 그나저나.. 어디 재워달라고 할 수도 없고, 바닥에서 자는건... ''
고개를 좌우로 살며시 흔들어요.
'' 오늘은 빌딩위에서 자고 내일 생각해보자. ''
밤이 될때까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6층짜리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요.
'' 이거 뭐냐.. ''
삼각김밥을 먹다가 비닐이랑 밥이랑 엉켰어요.
입에 무작위로 집어넣고 비닐만 뱉습니다.
그리고 설명서를 읽곤
'' 가운데 라벨을 이렇게 해서.. ''
이렇게 사소한 것도 알아가는게 좋을거 같다.
옥상위에 콘크리트 블록 위에서 플라스틱 덮개를 덮고 있는데 옥상위로 누군가 올라와요.
아, 물론 태일이는 옥상위에 출입제한구역인 더 위에서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었지만 태성이는 하루가 힘들때마다 옥상으로 올라와서 몇 분간 난간을 잡고 밖을 바라봤습니다.
'' 선율이가 왜 같은반이냐고.. 시X ''
태성이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곤 태성이는 스스로에게 혼잣말을 해요.
'' -떨어지고 싶어도 발은 뇌를 거부하면서.. 항상.. ''
그리곤 난간에서 내려옵니다.
어제 새벽비가 조금 내렸었나? 물기가 있는 대리석 블럭 위에서 미끄러지더니 난간에 부딪힙니다.
'' 으아아..! ''
큰일날뻔했다..
그때, 난간의 용접부위가 끊어지면서 난간은 옆으로 밀리면서 태성이는 뭐라도 잡습니다.
'' 어어어....?! ''
현수막 줄을 잡을려다가 밑으로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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