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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68(형주도 조조에게로)

53 청백흑상아리
  • 조회수768
  • 작성일2018.12.17

유비가 형주에 있고, 조조가 북방의 안정에 힘쓸 때 손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건 아니다.
그는 주변의 여러 인재들을 받아들여 크게 성장하였다.

문관으론 육항,감택,설종등
무장으론 육손,여몽,정봉등

강해진 그들은 아버지 손견부터 원수였던 형주를 치기로한다.
그들은 먼저 황조가 있는 강하의 하구로 진격한다.



강하.

"어떻게든 저들을 육지에 오지 못하게 막아라!"

황조가 소리치며 지휘한다.
그는 적들의 배가 육지로 오지 못하게 하려한다.
하지만 능통군은 배를 타고 육지로 올라온다.

"가자!"

능통이 앞장서서 달린다.

그들은 파죽지세로 황조군을 돌파하며 황조를 잡기 위해 나아간다.
황조는 결국 뒤로 내뺀다.
능통은 그를 계속 쫓아간다.

능통군은 망설임 없이 달려간다.
곧 협곡이 하나 나왔다.

"아버님. 저 절벽 위에 적들이 매복해있지 않을까요?"

아들, 능조가 말한다.

"괜찮다.저 겁쟁이 놈들이 도망치기 바쁘지,매복을 할 것 같냐?"

그러면서 협곡으로 들어서길 시작한다.

"쏴라!"

그들이 협곡 깊이 들어왔을 때.
외침이 들리더니 그들에게 화살이 비처럼 내려왔다.

"아니, 이게 무슨..크억!

"아버님!"

가슴팍에화살을 맞고 정신을 잃어 말에게 기대었다.

"후퇴다!후퇴!"

능조는 퇴각 명령을 외치며 능통이 타고 있는 말을 끌면서 후퇴했다.

능통이 맞은 화살에는 독이 있었다.
그 독을 빨리 해독하지 못 하여 서서히 그의 몸에 퍼지자 능통은 결국 죽고 말았다.

"으윽!도대체 누가!어떤 놈이 이 짓을!"

"황조 휘하의 감녕이라고 합니다."

"감녕이라....네 놈은 반드시 내가 죽여주마."

능조는 복수를 다짐한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

"주공.황조의 수하인 감녕이 투항해 왔습니다."

장소가 손권에게 아뢴다.

"감녕?"

"해적 출신이었던 그는 죄를 뉘우치고 황조의 휘하로 들어갔는데 그가 자길 계속 무시하자 황조의 도독인 소비가 그에게 강동으로 지나갈 수 있게 해주어 왔다 하옵니다."

"그런가,그럼 환대해줘야지.어서 그를 불러오거라."

"예."

잠시 후,

"감흥패(흥패:감녕의 자)가 주공께 인사드리옵니다.좀 더 일찍 뵙지 못 한 것을 용서해주십시요."

"늦었다하지 말게.앞으로 열심히 싸워주길 바라네."

"예!"

그러는 동안 그에게 엄청난 살의를 품은 사람이 하나 있었으니...

'감녕....그래,너는 너무 늦었다.'

능조였다.




다음 전투날,감녕은 박망파에서 황조의 목을 베었다.

손권은 황조의 목과 사로잡은 소비의 목을 아버지인 손견의 영당에 바치려하자(왜?황조가 아버지 손견을 죽였으니깐.)감녕은 이렇게 말했다.

"소비는 저와 주공을 만나게 해주었으며 강하에서도 제게 잘해주었습니다.그가 아니었으면 저도 주공과 적으로 만났을 것입니다.부디 그를 살려주십시요."

감녕의 청에 손권은 소비를 풀어주고 자신의 휘하로 삼고,황조의 목만 손견의 영당에 올렸다.

"이곳 강하는 동오와 멀어서 지키기 어렵습니다.잠시 돌아가면 분명 유표군이 강하로 올 것이니 오느라 지친 그들을 공격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장소의 말에 손권은 잠시 강하에서 물러갔다.
그 후,손권은 승리를 축하하는 잔치를 열었다.

"감장군.황조의 목을 따다니 참 부럽소.내가 선대 군주의 원한은 내가 값으려 했겄만."

정보가 말했다.

'3.'

"감흥패가 오니 황조를 깨뜨린건가.자,술이나 받으십시오."

감택이 칭찬했다.

'2.'

"하하.모두 잘 싸운 덕분입니다."

감녕은 그렇게 말하며 술잔을 들이킨다.

'1...0.'

'타악!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능조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칼을 뽑고 감녕에게 달려든다.

'쨍그랑!'

주태가 능조의 발목을 잡았다.그상태로 능조의 칼은 감녕이 들고 있던 술잔만 맞추고는 끝이 났다.
감녕도 자리를 박차 칼을 뽑는다.
여러 문무 대신들이 능조를 잡았다.
정보가 둘 사이에 서서 말리고 있다.

"이런 똥물에 튀겨 죽일 놈아!널 죽이지 못한게 가문의 한이다!"

상황은 종결됬고,이 일로 감녕과 능조는 원수지간이 되었다.

그래도 손권은 날로 강해지고있다.




"원양(하후돈의 자).신야로 가서 유비를 잡아오게.

조조는 하후돈을 신야로 보내려 한다.

"안됩니다."

누군가가 반대했다.
서서였다.

"오,서서.여탯껏 별 말도 안하더만 이제 입을 여시는군."

유비에게 있다가 조조의 계략에 빠져 조조에게 있는 서서.

"지금 유비에겐 제갈량이 있습니다.와룡이라고도 하죠."

"아니,그 유명한 와룡선생이 유비에게 있다고?"

"예."

"서서.그대와 제갈량을 비교하면 어떤가?"

"비교가 안되죠."

"음...그러면 일단 자네가 유비에게 가서 항복 요청을 받아와 보게."

"예."

서서는 신야로 향했다.




신야.

"유기 공자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유비는 문 앞으로 나갔다.
유비를 보자 유기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하며,유비의 옷자락을 잡고 매달린다.

"숙부님!제발 절 지켜주십시요!죽을 것 같습니다!"

"아니,무슨 일로..."

유비는 일단 유기를 안으로 들여보내고 안정시킨 후 물었다.

"조카.대체 무슨 일이길레 난리법석인가?"

"....요세 아버님의 건강이 좋지 않으십니다."

"그레서?"

"그러다가 제가 후계자가 될 것 같아서 삼촌과 채씨 어머니께서 유종을 후계자로 만들려고 절 죽일려했습니다!저번 주에도 사냥을 나갔을 때, 그들이 고용한 산적을 위장한 사람들때문에 죽을 뻔 하였습니다!"

"진정하게,조카.차를 타오지."

그러면서 유비는 제갈량에게 간다.

"이러쿵,저러쿵해서 요러쿵..."

"그러시군요.이제부턴 제게 맏기십시요."

잠시 뒤, 방에 제갈량과 유비가 들어온다.
유비는 차를 제갈량과 유기 앞에 놓아두고 말한다.

"난 급한 일이 있어서 말이다..여기 군사의 뜻이 내 뜻이니 군사랑 애기하게."

그리고 유비는 방에서 나간다.
방에는 유기와 제갈량만 있다.

"후계자에는 관심이 없으십니까?"

"없는 건 아니지만 목숨이 더 중요하죠."

"그러면 강하로 가십시요."

"강하에?"

"예.마침 강하에 오군이 침략해서 황조가 죽지 않았습니까?공자께서 강하를 지키겠다고 직접 강하로 가심으로써 후계자 자리에 관심없음을 채씨 일가에게 보여줌으로써 목숨은 보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살 수 있겠군요."

"게다가 강하에서 힘을 기르면 나중에 이곳 형주의 자리를 이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선생.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유표께서 누군가를 강하의 관리자로 임명하시기 전에 어서 가시지요."

"예.감사합니다."

유기는 곧바로 유표를 찾아가서 자신이 강하로 가서 그 곳을 지키겠다고 하였다.유표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유기는 빠른 시일 안에 짐을 싸서 강하로 갔다.

'강하에서 힘을 키워서 나중의 아버님의 뒤를 이어야지.'

유기는 생각했다.


'공자께서 형주의 주인이 되신다 한 적은 없지요.미안하지만 강하에서 힘을 키워주십시오.우리 주공을 위해.'

제갈량은 생각했다.




"조조의 사신이 왔습니다."

유비는 서서를 맞아들였다.

"조조는 형주를 치기 전에 이 신야부터 칠 것입니다.하후돈이 10만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올테니 황숙께선 공명(제갈량의 자)과 의논하여 그의 친입을 막아내십시오."

"그대는 떠날 것인가?그대로 여기 있지 않겠는가?"

서서는 유비의 제안에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제가 2번이나 주인을 갈아치우면 천하가 저를 뭐라 말하겠습니다.그래도 저는 전에 말했던 것 처럼 조조에게 황숙을 추겨세우진 않는 한,결코 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것입니다."

"그런가...그럼 잘 가게."

"황숙께서도 건강히 계시길 바랍니다."

서서는 유비와 말을 마친 뒤,허도로 돌아가서 이렇게 말했다.

"유비는 항복할 의사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가..제가 가겠습니다,주공."

하후돈이 서서의 말을 듣자 마자 조조에게 말했다.

"장군은 분명 그들에게 깨질거요."

서서가 한 번 더 경고한다.

"너는 제갈량이란 놈을 대단하게 생각해서 내가 못 이긴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제갈량을 대단하게 생각하지도 않아서 이긴다,됐냐?내가 유비를 잡아오지 못하면 내 목을 베겠다."

"잘 갔다오게.귀 큰 도적놈은 내 손으로 목을 딸 것이니 가능한 생포해 오게."

조조는 진군을 허락했다.

"예!"

하후돈은 군대를 이끌고 신야로 향했다.




신야.

"형!그 화룡을 정말 믿어도 괜찮은 거요!?"

"장비야,와룡이다."

관우가 장비의 말을 고쳐준다.

"왜 이러느냐?서서도 그가 굉장하다고 하며,천하도 그가 굉장한 사람이라 하는데."

"서서가 잘못 안 것일 수도 있죠!그 사람은 세상의 눈에 띄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대단한지 아닌지 알겠습니까!?게다가 형을 몇 시간이나 기다리게 만들어 놓고 지는 얼마나 잘났다고 잠을 자고!"

"저도 장비와 같은 생각입니다."

관우도 장비의 의견에 동조한다.

".......너희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유감이지만 공명을 만난 나는 물 만난 물고기다."

"그 물이 더러운 물일수도 있죠."

"에휴.....일단 나가보아라."

관우와 장비는 제갈량의 첫인상이 좋지 못했다.형을 3번이나 찾아가게 하고 유비가 무릎을 꿇고 있을 땐 자기는 낮잠을 잤으니...

그리고 얼마 후,하후돈이 신야에 다다들었다는 정보가 입수된다.

"얘들아,이제 조조의 군사가 온다는데...."

"저희한테 왜 묻습니까?물하고나 의논해보슈."

장비는 유비가 공명과 만난 것을 물 만난 물고기라고 말했으니 제갈량을 물에 비유해 비꼬아 말했다.

'얘들이 왜 이렇게도 공명을 미워하는지 참..'

유비는 이 일을 제갈량과 상의하기로 한다."

"그렇군요.아무레도 저에게는 군사라는 직책만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럼.."

"제게 모든 군대의 지휘권을 주십시오.그리고 주공의 검과 도장을."

이건 제갈량이 혹여 반란이라도 일으키면 큰일인 이야기지만 유비는 그를 믿기에 군의 지휘권을 넘겨주었다.

제갈량은 백성들을 번성으로 보냈고,모든 군사들을 불렀다.

"곧 조조군이 옵니다.박망성 오른편에는 예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매복하기 좋은 곳이니,관장군께선 그곳에 매복해 있다가 조조의 병사들이 지나가면 가만히 두십시오."

"예?"

관우는 영문 모른채 말했다.
제갈량은 계속 말한다.

"그 군사들이 지나간 후에는 그들의 군량과 말먹이가 있을텐데 남쪽에서 불이 보이면 즉시 달려가서 그들의 군량과 말먹이를 태워버리십시오."

"..예."

제갈량은 이번엔 장비에게 말한다.

"장장군은 박망성 왼편의 안림이라는 숲에서 매복해 역시 남쪽에 불이 보이면 즉시 적이 점령한 성으로 처들어가서 군량과 말먹이를 더 태워버리십시오."

그 후,그는 조운에게 말했다.

"조장군께선 전방에서 적과 싸우시되 열심히는 말고, 조금씩 뒤로 빠지십시오."

"예."

"그리고 주공께선 후방을 지원해 주십시오."

제갈량이 유비에게도 명령하자 관우와 장비가 달려든다.

"야!아니,군사!댁이 뭔대 형에게 명령하는 거냐!"

"군사께선 저희거 목숨걸고 싸울 때 어디서 무었을 하실 겁니까?"

관우가 묻자,공병이 답한다.

"나는 이 성을 지키고 있을거요."

"푸핫!"

공명의 답과 동시에 장비가 웃음을 터뜨린다.

"얼씨구,우리는 죽자고 싸우는 데 댁은 성에서 안전하게..그것 참 좋네!하하!"

그러자 제갈량은 유비의 인과 칼을 내보이며 말했다.

"내겐 주공께서 빌려주신 인장과 칼이 있소.만일 내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군법에 따라 목을 벨 것이니 그리들 아시오."

그러자 장비와 관우는 깜짝 놀란다.

"져....저거 혹시 위조 아녀?"

"익덕."

"예.."

유비가 거기까지 하자,장비와 관우는 꼬리를 더 이상 제갈량에게 대들지 않았다.

"따지더라도 일단 싸운 다음 따지자구나."

관우가 장비에게 말한다.

다른 장수들이 물러가자 제갈량은 간옹과 손건을 부른다.

"두 분께선 승리 축하 연회를 준비하여 주십시오."

"아직 전투도 안했는데 연회라뇨?"

간옹이 묻는다.

"괜찮습니다.승리 후에 연회를 열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지금 준비하면 승리 후에 바로 연회를 열수 있지 않습니까?"

간옹과 손권은 제갈량 뒤의 유비를 보았다.
유비가 고개를 끄덕이자 둘은 연회 준비를 하러 간다.




"하하! 고놈 도망치는 꼴 좀 봐라!"

박망성에 도착한 하후돈은 군시를 재정비한 뒤 번성으로 갔다.
그리고 지금,자신에게 달려든 조운이 도망치자 웃으면 계속 진격한다.

얼자 가지 않아 다시 조운의 군대가 하후돈의 군대에 덤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조운든 도망쳤다.

"하하!유비의 부하 중 강하다는 조자룡도 나한테 도망치니 유비 잡기가 식은죽 먹기겠구나!"

하후돈이 자신감이 생기자 옆에 있던 우금이 말한다.

"혹시 복병이라도 있으면 어떡합니까?미리 척후병을 보내야하지 않을지요."

그러자 하후돈은 더 크게 웃는다.

"적의 본군이 저 모양인데 복병이 뭐 대단하리"

그러면서 하후돈은 계속 진격한다.

잠시 후,갑자기 오른쪽 길에서 조운의 군대가 튀어나왔다.
뒤이어 유비의 군대도 그들을 공격한다.
허나 하후돈은 그들이 얼마 안가 도망치는 꼴을 보자 우금에게 말한다.

"저런 형편없는 군대가 자네가 말한 복병인가?천하의 제갈공명이라더니 별거 아니네."

그들은 좀 더 진군한다.잠시 후,그들은 어느새 양 옆이 갈대밭인 좁은 길으로 들어와있었다.

"뭔가 불길한데.....대체 뭐더라...."

후방에서 따라오고 있는 이전은 뭔가를 놓친 것 같아 그게 무엇인지 생각한 결과,

"아,그렇구나!원정,어서 전군의 하후장군께 달려가서 이곳은 화공의 위험이 있다고 전하거라!"

이전은 원정(실재로 이런 사람 안 나옴.)을 시켜 하후돈에게 말을 전했다.

"아!그렇군.어서 이곳을 빠져나가야..."

하후돈은 원정의 말을 듣고 재빨리 갈대 길을 벋어나려 하지만

'피융!'

이미 늦었다.

"공격하라!"

갑자기 수많은 병사들이 달려와서 불화살을 쏘았다.
조운은 다시 돌아와서 하후돈의 군대를 공격했다.

그리고 수송물자를 책임진 후군의 이전은

'관우인가....'

불이 보이자 예산에서 튀어나온 관우군과 대치 중.
그리고 지금 관우와 싸우고 있다.

그로썬 군량과 말먹이가 타는 것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관우와 몆 합 겨루다가 기회를 틈타 도망쳤다.

박망성의 하후란과 한호.
하후란은 갑자기 나타난 장비에 인해죽었고 한호는 도망쳤다.

"자~알 탄다."

장비도 역시 군량과 말먹이를 태운다.

그렇게 하후돈은 많은 병사들을 잃은 채 허도로 돌아가서 자신을 밧줄로 묶은 뒤 조조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죽여주십시오."

라고 말했다.

'그러니깐 덤비지 말랬잖냐.'

서서는 겉으론 안타까워하는 표정.속으론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다.

"뭣들 하느냐,어서 원양의 밧줄을 풀어주어라."

조조는 그를 용서하고 이번엔 자신이 직접 군을 이끌고 가려한다.




"대단하십니다.여태껏 무례했던 것을 용서해주십시오."

관우와 장비가 제갈량에게 말했다.

"괜찮습니다.모두 고생했으니 연회에나 갑시다."

"오늘 이겼는데 연회?적어도 하루 걸리지 않나?"

장비의 말에 제갈량이 답했다.

"제가 미리 전투를 시작하기 전부터 준비해두었습니다.가시죠."

관우랑 장비는 먼저 연회장에 갔다.
제갈량과 유비는 둘이서 잠시 대화를 나눈다.

"군사.지금 하후돈의 10만 군대를 불살랐다하더라도 조조가 더 많은 병력을 이끌고 올텐데 어찌하오?"

유비가 묻자 그가 답했다.

"걱정마십시요,이미 생각해둔 계책이 있습니다."





'안돼...안돼...내가 죽으면 이 형주는......'

유표가 죽었다.
그는 유기를 후계자로 삼는다는 유서를 남겼지만 채부인은 그걸 반으로 찠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사망 소식을 유기와 유비에게 숨기고 유종이 그 뒤를 잇게 하였다.



허도

"모두 전열을 갖춰라!이제 나는 진짜로 형주로 간다!"

이번엔 준비가 아닌 진짜로 조조는 형주를 공격한다.(지난 몇 화 동안 조조가 형주로 쳐들어간다는 말은 했었지만 정작 공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양양

그가 양양으로 쳐들어 온다고 소식이 들리자 유종은 어떡하면 될지 물었다.

"어..어머니,삼촌.여러분..어쩌면 되죠?"

아무것도 모르는 유종은 어떡할지 물어본다.

"아들아."

"예.어머니."

"항복하자."

"예?!"

"그럼 싸울래?"

"아니..그게..."

"자,여러분의 주공께서 조조에게 항복한다 하십니다.모두 박수!"

"어머니.아무리 그래도 아버지께서 쌓으신 업적을..."

"아드님.그러면 대신들의 말을 들어볼까요?"

"항복하는게 좋아고 생각합니다."

"항복으로."

"저도 항복하는 것으로요."

괴월,부손,왕찬등의 유명인사들이 말하자 게임은 끝났다.
여태껏 유표가 가꾸어 온 형주를 저항없이 넘기는 셈이었다.
결론적으로 유표가 한 일은 죄다 조조에게로 갔다.

괴월은 조조에게 형주를 바친다는 문서를 보냈다.
그리고 양양 주위의 성에 장수들을 은밀히 불러모았다.유비는 빼고.
그들은 조조에게 항복한다는 소식을 장수들에게 전하고 거절하는 자들은 죽여버렸다.
대표적으로 이규가 있다.그리고 양양에 오라는 명을 거절한 문빙은 자신의 성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들은 강하의 유기에게 유표가 죽었다는 소식을 주고 항복 소식은 주지 않았다.

그들은 유비가 시체라도 보고 떠나겠다고 했지만 들여 보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몇 일후,괴월은 형주의 명망있는 학사인 송충을 유비에게 보내어 유표의 죽음과 항복 소식을 알렸다.

"그게 뭔 소리냐!항복!?"

"지...진정하시고....항복하면 조공의 은혜가..."

"은혜는 무슨,내 목이 날아갈 것이다!"

유비는 여포 말고도 배신의 아이콘이다.
유비는 도겸을 도와 조조와 싸웠다가 여포를 물리칠 때 조조의 도움을 받았다.
조조는 유비를 자기 사람으로 두기 위해 뭐든 했지만 결국 유비는 서주목 차주를 죽여 서주를 차지하였다.(그 후에 조조에게 매우 잘 부셔졌다.)

"그 전에 네 목이 잘리겠구나!"

"주공,그만하십시오.이 자를 죽였다가는 세간에 비난을 받을 것이옵니다.아바 괴월도 이걸 알았겠죠.-죽여봐.니 명성이 깎여.-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런...교활한 것들."

유비는 송충을 어쩔 수 없이 보내주었다.

"군사.도대체 어쩌면 좋겠소?"

송충이 돌아간 뒤,유비가 제갈량에게 물었다.

"음....도망치죠."

"도망치자니?"

"지금 저희이게는 조조를 물리칠 병력이나 비전이 없습니다.양양으로 가보죠."

"혹시 군사가 해결해 줄 수는 없소?게다가 계책이 있다더니..."

"주공. 지금은 그가 30만 병력을 끌고온다하지 않습니까?아무리 그래도 좀 무리죠.그러니 도망치는게 제 계책입니다."

"또 도망이군...."

유비의 도망 행적.
-현령일 때 뇌물 달라는 독우를 때리고 도망침.
여포에게서 도망.
잘 먹여주고, 잘 키워준 조조에게서 도망.
조조의 서주 공격에 도망.
원소에게서 도망.
앞으로도 계속....-

유비는 짐을 싸서 군대를 이끌어 신야를 나가려한다.근데...

"유비님!저희도 데려가 주세요!"

"조조의 부하가 되긴 싫습니다!"

"그에게 죽느니,차라리 황숙을 따라가 광명 찾자!"

여려 백성들이 조조를 헐뜯으며 유비를 따라가려 한다.
여기에는 조조에 대해 너무 악하기 과장해서 "사악한 조조에게 있는니,차라리 여기서 세금 좀 더 내지."라며 세금을 더 뜻어 낸 형주 관리들의 탓이기도 하다.

"주공,이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려면 필시 조조에게 따라 잡힐 것입니다."

제갈량은 신야 백성들을 버리고 가자 하지만 유비는

"나를 따라주는 사람들인데 어찌 버리겠소.설령 조조가 따라온다 한들 내가 이들을 지켜내겠소."

하고 말했다.
이것은 자신이 백성들을 지켜낼 수 있다는 자만심인지,
자신을 따라주는 차마 버릴 수 없는 건지,
따라주는 사람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인지,
또는 영웅심인지 모른다.
아니면 그들을 나중에 병사들로 만들려는 전략일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비 일행은 양양에 도착한다.
유비는 성문을 열어달라고 외친다.
그리고 그 답은,

'휙!'

화살이었다.

"아니....이게 무슨 짓이요!"

"시끄럽다!도적놈아!네놈이 형주를 뺐으러 온 것을 모를줄 아느냐!방금 건 귀 근처였으나 다음은 머리다!그러니 썩 꺼져라!"

유표의 조카, 장윤이 성벽에서 소리친다.

유비는 화를 참고 차분하게 말했다.

"장 공.무슨 오해가 있으신 듯 한데..."

다시 유비에게 화살이 날아온다

"주공!"

조운이 달려가서 그 화살을 쳐낸다.그러자 다른 장수들도 유비를 애워싸서 보호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신야 백성들도 달려간다.

"문을 열어주십시오!유비님께선 우릴 도우러 오신겁니다!"

"조조가 우릴 죽여요!"

백성들이 성문에 달라 붙으며 아우성친다.
그들이 조조에게 항복한 사실도 모른채....

'삐걱!'

"어라?"

유비는 문으로 달려드는 백성들의 무게로 인해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었다.이대로면 문은 부서질 것이다.
장윤도 그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어이!멈춰라!문이 무너진다!그만해라!"

하지만 백성들의 소리의 장윤의 소리는 묻혀버린다.

'삐걱.'

문이 점점 뒤틀린다.

"에라,모르겠다.쏴라!"

"예?하지만 저기엔..."

궁병들이 머뭇거린다.

"잔말 말고 쏴라고,이것들아!"

궁병들은 할 수 없이 화살에 시위를 매긴다.
그리고 쏜다.

'휙!'
'흭!
'휚!'

화살이 한 사내의 가슴에 꽃히자 백성들은 소리를 지르며 문에서 황급이 떨어진다.그러다가 밟혀 압사 당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장윤,저놈이 죄 없은 백성까지...."

'끼이익.'

"어째서 문이...저들의 반격인가?"

유비는 문이 저절로 열리자 놀라며 적의 공격이라 생각하고 뒤로 후퇴했다.

"놈들이 문을 연건가?!"

장윤도 놀라긴 마찬가지.

그럼 문을 연 사람은?

성문이 열리더니 한 무리가 유비 일행을 뒤따라온다.
이적이다.
그리고 그 뒤로 양양의 백성들이 나온다.모두 유비를 향해 온 것이다.

"아니,이적.자네가 왜..."

저들이 조조에게 항복한다길레 앞으로 황숙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이들은 한번 큰일 해보고 싶은 사람과, 형주의 몰락 귀족,그냥 황숙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그냥 백성들이 있습니다."

유비는 그들을 보았다.

나름 엄청난 숫자였다.

몇몇은 수례에 살림 살이를 얹어 오고,누구는 가솔들도 이끌고 왔다.

"주공.혹시 이 사람들을 다 받으실....."

제갈량이 물었다.

"물론이오.날 믿고 이렇게 와주었는데 어찌 버리겠소."

'휴....이대로면 도망쳐도 나중에 쫓아오는 조조에게 잡힐텐데....할 수 없지,그럼..'
"강릉으로 가죠."

"강릉이라..."

"강릉은 자원이 풍부하며 성도 견고하니 조조를 방어할 수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강릉으로 가야겠군."

"하지만 강릉으로 가는 도중에 조조에게 걸릴 위험도 적지 않으니, 관장군을 시켜 강하의 유기에게 병사를 요청하십시오.그가 거절하지는 않을겁니다."

유비는 제갈량의 말대로 강릉으로 방향을 틀었다.



조조는 활쩍 열린 양양성으로 들어온다.
그때,

"죽어랏!조조!"

한 청년이 낫을 들고 조조를 기습했다.
하지만 허저가 재빨리 청년의 목을 잡아 비틀었다.

'우두둑.'

조조는 그 청년을 보며 말했다.

"용기는 있느나, 무모한 자로군.멍청해."

"아만.이거 배후가 누군지 알아봐야..."

허유가 말하자 조조는 그의 말을 잘라 말했다.

"뒤에 뭔가 있더라도 별 볼일 없는 것들이겠지.옷과 낫을 보니 그저 내가 싫은 사람인 것 같군."

조조는 계속 병사들을 이끌고 지나가던 문을 지나간다.


잠시 후,

"흠...그대를 진류 태수로 삼을 테니 가게.당장."

"예?분명히 저를 고향에서 살게 해주신다 하시지 않았습니까?

"자네 아버지는 연주에서 태어났으니 자네 고향도 연주지."

유종은 황당하다.
아버지의 고향이 내 고향이라니....뭔 황당한 소린지...
형주에서 태어나 형주를 벋어나 본적 없는 유종은 매우 황당하다.
하지맞 어쩌냐.....이제 그의 주인은 조존대.

조조는 태수의 인장을 받고는 유종 모자를 진류로 보냈다.
그리고 하후돈을 시켜 가는 중인 모자를 죽였다.

"누가 유종의 이름으로 반란을 일으킬지 모르니깐."

조조는 유종 모자를 죽인 까닭을 그렇게 애기했다.



"네....저..ㄹ...ㅇ...않으.....부..럽지..."
-우당탕!-

조조는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그곳으로 가보았다.

"무슨 일이냐?"

"아!조공께선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조공께서 오시기 전, 저희가 따로 장수들을 불러 모았는데 문빙이란 자가 명을 거부하고 자신이 있는 성에만 틀어박혀서 저희가 잡아왔습니다."

장윤이 대답했다.

"그런가.근데 채모는 어디있는가?"

"아......그....장군께선 지금 병이 들어 병이 완치될때까지 집에 있습니다.아파서 인사를 못드려 죄송하다고 전해달라더군요."

장윤은 조조가 유종 모자를 죽이고 채모마저 죽일까 걱정됐다.

"네놈들!절대 용서치 않겠다!네놈들은 부끄럽지도 않느냐!"

소란스런 소리.

"조용히 못하겠느냐,문빙!지금 네 앞에 계신 분이 누구신지 알고!"

장윤이 문빙이란 사내에게 소리쳤다.

"풀어주게."

"예?"

"음?싫다는 소린가?"

"아...아닙니다."

장윤은 문빙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문빙은 울음을 터뜨렸다.

"왜 우는가?"

조조가 문빙에게 물었다.

"부하 된 자로써 주인의 땅을 지키지 못하고 이리 내어줘 버리니 부끄러워서 웁니다."

"시끄럽다!어서 울음을 그치고 조공께 풀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해라!"

"자네..."

조조가 장윤에게 말했다.

"유표의 조카였지?"

"예.그렇습니다."

"일개 부하 장수도 자신이 주인의 땅을 지키지 못한 것이 부끄러워 우는 데 자네는 유표와 혈연 관계인데 오히려 성을 내준 데다가 너무 당당하지 않은가?"

장윤은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다.

'피식.'

조조는 그런 장윤을 보고 웃었다.
그리고 그는 문빙의 손을 잡았다.

"어?왜 이러십니..."

문빙은 고위 관직의 사람이 자신의 손을 잡자 놀랐다.

"자네는 참으로 충성스런 신하로군.유표에게 충성했으나 그는 이미 죽었다.이제 그 충성을 날 위해 쓰지 않겠는가?"

문빙은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조조가 자신의 손을 잡으며 부탁을 하니 감격했다.

'이 분을 모셔도 되겠구나.'

"감사합니다.무엇이든지 명하여 주십시오."

"그런가.그럼 자네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겠네."

"무엇입니까?"

"조홍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가 유비를 잡아오게.그는 강릉으로 가고 있네."

"알겠습니다.반드시 그를 잡아오겠습니다."

문빙은 조홍과 함께 유비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산으로 갈까요?강으로 갑니다.

조조는 생각했다.

'좋다.익주와 양주는 쉽게 차지 할 수 있을 터.최대의 방해꾼인 유비와 손권만 해치우면 천하통일은 어렵지 않지.그리고 그 다음엔.....'

?

'그 다음엔.......황제의 자리를 뺏어야 하나?아님 시골에 가서 강태공처럼 세월이나 낚을까?'

조조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저녘이 되고.

"저기 광대들의 행렬이 보이는군."

조홍이 말했다.

"됐고,유비나 잡읍시다."

문빙이 말했다.

"그러지."

그들의 군대는 유비의 군대를 향해 돌격한다.

"죽기 싫으면 비켜라!"

문빙은 유비를 잡아 조조에게 보답하겠단 생각으로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이들을 치워버렸다.




유비는 강하로 간 관우가 소식이 없자 제갈량을 보냈다.
그리고 매우 불안했던 차에

"주공! 조조군이 벌써 우릴 따라잡았습니다!"

손건이 유비에게 소식을 전했다.

"젠장!"

유비는 좀 더 속도를 높인다.


양양.

"내일이면 유비를 볼 수 있으려나..."

조조는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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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는 아니지만 소설로는 오랜만입니다.(10월부터 평일 10~20분 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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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조조의 꿈나라에 아기 코길이가 춤을 추었고 크레바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태우고 놀았어요.(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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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최대 분량.(약 13000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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