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북부, 국경선 지대.
"적은 고작 10명 밖에 되지 않는다! 저들에게 대포 맛을 보여줘라!"
베텔기우스의 스미스 중장은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그들은 허허벌판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 자들에게 포탄을 퍼부었다. 포탄은 그 자들이 있 는 장소에 정확히 맞아 검은 연기를 일으켰다.
"대체 저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곳에 온건지. 싸우러 온건 맞나?무기도 없고, 수도 고작 10이라니."
"그래도 대포는 심한 것 같습니다. 총이나 갈겨줘도 죽을 텐데."
옆의 자카리아스 대령이 웃으며 말했다.
"취미야,취미."
"취미 한 번 고약하군요."
스미스는 계속 앞으로 진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기 전에 방금 폭격한 장소 를 한 번 더 보았다.
"참 불쌍해.나라의 압력에 못 이겨서 이런 가망없는 싸움에 나서 죽다니, 쯧."
그의 말이 다 끝나자, 폭격에 의한 연기는 바람의 날아갔다.
"어?"
그는 자신의 눈을 믿지 못 하였다.
그 장소엔 그들이 멀쩡히 서 있었다.
"어떻게 저럴 수가..."
그들 10명중, 붉은 옷을 입은 자가 앞으로 나오더니, 무슨 행동을 취했지만,너무 멀어서 보지 못했다. 그리고. 불이 날아왔다.
그 불은 풀들을 태우면서, 순싯간에 진채로 이동해 병사들과 천막을 태웠다.
스미스는 체면이고 뭐고, 달렸다.도망쳤다. 자카리아스는 이미 옷에 붙은 불을 끄지 못해 타죽은지 오래다. 그는 열심히 도망쳤다. 진채에서 500m정도 떨어지자 그는 멈춰 서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사...살았나?"
그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곳을 보며 숨을 헐떡거렸다.
"아니."
낮고 굵은 목서리가 뒤에서 들리자 스미스는 뒤를 돌아봤다.
"네...네놈들은!"
그들은 분명 저 앞에서 가만히 서 있던 10명이었다.
스미스는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고, 방아쇠를 당겼다.
"죽어라!"
'탕'소리는 '깡'소리에 의해 끝났다. 총알은 그들을 꿰뚫지 못했다.
"뭐야!?"
스미스가 총을 꺼내들고 쏘는 사이 그의 주위는 어느새 불바다가 되어있 었다. 붉은 옷의 남자가 팔을 휘두루자, 스미스의 앞에 불길이 치솟았다. 그의 사방이 불에 의해 모두 막혔다.
그러고는 그들은 사라졌다.
스미스는 꿇어 않았다. 점점 숨이 막혀왔다.불에 타서 죽느니 한 번에 죽 을 생각을 한 그는 권총을 관자놀이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아,맞다.방금 쏜게 자살용 총알이었지."
그의 숨이 연기 때문이 점점 막혀왔다.
"도대체.....니들은 뭐냐고.."
그는 쓰러졌다.
불은 그의 몸을 먹어치웠다.
시리우스 남부, 아다라 마을.
"갈까?모두 준비 됐지?"
에드가 말했다.
"준비 다 됐어."
루시아가 말했다.
"준비 다 됐으니깐 후딱 가자고."
렌이 말했다.
"나..나도...."
앨리스가 말했다.
에드,루시아,렌,앨리스. 네 사람은 마을 사람들의 격려를 받으며 모험가의 길을 떠났다.
"몸 조심하렴~"
루시아의 엄마가 떠나가는 그들의 등 뒤에서 소리쳤다.
"예~.걱정마세요~.반드시 돈 많이 벌어올테니깐~!"
루시아도 뒤를 돌아보며 소리쳤다.
그들은 숲으로 들어가서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깐 웨젠으로 가는 길이...."
에드가 지도를 펼쳐보았다.
"애들아! 이것 봐!나랑 렌이 잡았어!"
루시아가 손에 돌연변이 중형 전갈의 집게발을 보여주었다. 집게발은 책가방 크기 쯤 되었다.
"......흠...먹을 수 있던가..."에드가 진지하게 말했다."엣.."앨리스는 질색했다.어찌어찌하여 밥을 먹고 그들은 잠자리에 들었다.가운데에 불을 두고 그 주위에 누었다."안 자고 뭐해?안 추워?"렌은 모닥불에서 멀리 떨어진채 하늘을 보는 앨리스에게 말했다.에드와 루시아는 이미 자고 있다."별이 아름다워서..""그래?"렌은 그녀의 옆에 살포시 앉아 하늘을 보았다."렌.저기 저 밝게 빛나는 별이 뭔지 알아?"앨리스는 오르손을 들어 한 별을 가르켰다."저 별? 큰개 자리의 시리우스네.""정말? 우리 나라 이름과 같네.""저 시리우스 위쪽에 보이는 오리온 자리의 베텔기우스랑 그 옆에 보이는 저 작은 개자리의 프로키온을 이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어...그러니깐..."앨리스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별들을 이어보았다."어?삼각형이네?""맞아,겨울의 대삼각형이라고 하지.""그러고 보니 우리 주변 국가의 이름이네.렌은 아는 것도 많구나.""아니,뭐..."렌이 칭찬에 쑥쓰러워 할 때 앨리스는 그런 그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하아...시간 참 빠르구나..."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우리가 어릴 때 4명이서 모험을 떠나자는 약속이 이렇게 진짜가 될 줄이야.""그러고보니 많이도 지났구나..""응.......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