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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能/3

0 샤미님
  • 조회수483
  • 작성일2019.08.07


-으음...♪, 신님의 허락이 떨어진 모양인걸?

하늘에 들쳐올린 손등에 알 수 없는 푸른 문양이
천천히 새겨져 올라왔다. 정확한 형체는 없지만 무언가가
닮은 것 같으며, 무언가가 떠오르지만 뭔지 알 수 없는
기묘한 표식. 그것은 신님이 상대를 자신의 마음대로 처형
시키거나 처벌해도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 시간의 신은
손등을 차분히 바라보다 곧 듣는것 만으로도 미칠것만 같은 웃음소리를 내보내며 시미즈라를 응시했다. 아직도 용의 
형태를한 시미즈라는 아무런 말 없이 흑백의 시간속에
갇혀버린 주위를 바라볼 뿐이었다. 신자들은 그대로
굳어버린듯 멈춰버렸고, 시간을 나타낸다는 커다란 
모래시계에 모래조차도 그대로 멈춰버렸다. 공허한 공기에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시미즈라는 주위를 둘러보다
무언가를 일으킬 듯한 시간의 신님을 다시 응시했다.

"겁을 먹어버린것일까나? 그런거는 곤란한데 말야.
누군가를 찢여 갈귀는 재미를 빼앗지 말라고, 너의 부하.
아니 친구랬던가? 그들을 지키려고 죽을듯 달려들어봐,
자신의 한 몸을 희생시키는 영화의 연출같을 장면을 연출해
보라고..!"

"....알고있어."

시미즈라는 앞에 시간의 신을 붉고 푸른 눈을 이용하여
뚜렷하게 바라보았다. 알아, 라며 낮게 읉조리는 그를 
바라보는 시간의 신은 작게 웃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손을
높이 들어올렸다. 그런 그의 손에는 어디서 온지 알 수가 없는
푸른색과 붉은색의 조화로운 색감이 몰려들었다. 그것은 곧
무언가의 형태가 되어서는 바닥에 툭 - 떨어져 내렸다.

"ㅇ...으윽?!"

"아마 알고 있었을텐데? 이미 흑백이 되어버린 이곳, 아니
이 세상은 모두 나의 것과 다름없어. 무엇이든간에 꿈처럼
조종이 가능하지. 한마디로, 지금의 네 목숨도 내 마음대로
가능해, 지금부터 20초라는 시간을 주겠어. 이 모든것을
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보여봐. "

-아니라면, 지금 너의 육체와 연결되어 있는 이 인형정도는
터뜨려 버려주도록 하겠어. 설명을 해보라며 자연스레
미소짓는 그는, 무해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푸르고 붉은뿔,
악마날개와 천사날개가  한쌍씩 달려있는 완벽히 시미즈라를
담은 듯한 인형을 점점 조금씩 쥐어갔다. 누군가에게 
존경받으며 평소에는 미소라는 가면을 쓴 신님도 반기를 든
자들에게는 전혀 자비롭지 못한다는걸 보여주는듯 숨통이
막혀들어 이제는 서있기도 위태로운 모습에 시미즈라에게
계속하여 대답을 재촉하였다. 아니, 애초에 자신을 죽인다는
것들에게 변명이라는 기회를 준 신쪽은 충분히 자비로울지도.

"ㅅ....ㅣㄴ은... 누구에게..ㄴ..ㅏ 평등하다는.. 거짓말로..,
존경받잔...ㅎ..아."

드디어 숨통이 끝까지 막혀들어가는 시미즈라가 힘들게
입을 열어내었다. 이제는 무색의 힘에 반쯤 먹혀들어, 날개
한쌍까지 흑백으로 물들어갈때 쯤이었다. 평등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흥미로워 진듯한 시간의 신은 쥐고있던 인형을 잠시
품에 안았다. 하지먼 이것은 흥미있지 않은 말이라면 그대로
끌어안아서 반기를 든 자를 터뜨려 버리겠다는 말.., 아니 뜻도
포함되어 있는 거겠다. 발언에 기회를 얻은 시미즈라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며 신을 바라보았다. 자신들의 목표인
신의 힘에 5조각들중 탑에 먹을지도 모를 능력에 소유자인
그를 설득할 수만 있다면, 아니 적어도 모른척 할 수만 있게
한다면. 자신들의 '계획'은 빛을 발할수 있을 것이다.
시미즈라는 입을 열어냈다.

"신님, 그 자는 세상을 창조하고 우리를 존재하게 해주었어.
하지만 그걸로 정말로 우리는 그를 믿고 존경해야 하는 걸까? 그 신이라는 건 우리를 창조하기만 했지, 뭔가 직접, 
간접적으로 도와준적따윈 존재하지 않았지. 항상 평등이라는
단어를 외치지만, 세상은 평등하지 않아. 적어도 당신내들의
존재 자체가 말이지."

-그리고 우리는 그 평등하지 못한 세계에 반기를 들고,
결론적으로는 신이라는 전지전능한 것을 죽이기로. 그리고는
이 모든 세상이 평등하게 되도록, 내 힘을 이용하여, 그것을
현실에 세계로 받아들여서 모두가 누군가를 존경하는 존재나
하찮은 존재로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애초에 그것들을 만드는
감정을 모두 없애버릴꺼야. 나처럼말이지.

-하아..?  자신의 힘이라는 말한마디, 감정을 없애버리
겠다는 계획을 들은 그는. 이미 평소에 가면이 깨어지고는
당황한 기색만이 얼굴에 잠식하게 될 뿐이었다. 당황한
표정을 보이다니, 너희가 그렇게 집착하는 전지전능한 신님은
감정이 존재하는 모양이네? 헛점 발견이야. 비스듬히 웃는
소리에  시간에 신이 황급히 그쪽을 바라봤을때는 이미 늦은때였다.  힘을 사용해서는 커다란 그림자같은 손을 꺼내들은
시미즈라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 시간의 신님은 잔잔히
미소지었다. 응, 져버렸어. 잠시후, 시간의 신님의 신전에는
어떠한 기척도 남지 않게된채. 검은 잿빛 가루만이 그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신님의 오대힘들중 시간이 사라진 순간이었다.


-총 분량. 2549자입니다. 좀더 늘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Tmi.시미즈라의 힘은 권능과 용 순수 종족치(?), 기술이
존재합니다. 일단 이쪽에서 보여준것은 기술들중 하나이며.
감정을 보이게 되면, 그 자리에서 발현이 가능하답니다.
이 이후는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니 생략하며, 아직 남은 힘이
많으니. 상상은 자유입니다.

@달면 재빠르게 답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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