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타이탄의 군대가 멈췄다.
난 무슨일인지 돌아보았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반란군이 타이탄의 군대와 싸우고 있었다.
기회는 한번, 지금 뿐이다. 지금 도망치지 못하면 죽는다.
난 앞으로 달려나갔다. 온몸이 아파왔지만 참고 달렸다.

그때였다. 갑자기 누군가 내 어깨를 잡아끌었다.
뒤를 돌아보았다.반란군의 주요 인물인데이였다.
 "왜 날 붙잡는거야?!"
 데이가 대답했다.
 "당연히도 넌 배신자이니까.''
 ''내가 배신자인데 대체 왜 너희 반란군을 위해 싸워야해?''
 "웃기는군. 배신자이니까 더욱 싸워야지, 왜냐고?넌 우리에게서 도망쳤지, 그래서 배신자가 된것이고.그뿐만이아니야.원래 타이탄 군대는 타이탄 협곡에서 우리랑싸워야 했는데 너가 도망치면서 타이탄군대의 시선을 끌어서 우리의 계획을 망쳤어. 너가 그런짓을 한이유는 당연히 너의 이익을 위해서였겠지. 그러니까 넌 우리에게 피해만 줬으니까, 우릴 위해 열심히 싸워야 한다는 소리야."

 말문이 턱하고 막혔다.
데이의 말이 맞았다.
게다가 죽을 위기에 처한 나를 구해주었다.
난 싸워야 한다.
지난번에도 비겁하게 도망쳤으니까.


그러나, 내가 싸우면 나의 소중한것들을 잃어버린다.....





난 데이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쳤다.
내 이익을 위해 또 비겁한 짓을 한 것이다.......




난 비겁하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난 비겁하다는 생각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 말은 내가나에게 상처만 입혔단 말이 되었다.





난 대체 왜 비겁해졌을까....?
난 나의 소중한 것들을 위해 일했을 뿐인데......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