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이 이게 뭐냐고 했다. '이 박스에 알이 왜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알을 키워서 드래곤을 부화시키려면 먼저 이 알을 따뜻하게 해 줘야 된다. 내가 알 부화기를 살까 하다가 돈이 많이 들어갈 것 같아서 이불에 넣어서 부화시키기로 했다.
내가 알에 이불을 덮으려고 할 때 고신이 "내가 할래 내가 할래"라고 계속 졸라서 내가 이불을 고신에게 넘겨 줬다. 고신이 이불을 덮고 내가 '이제 할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부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내가 자고 일어나서 알을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 보니 이불이 차갑게 있었다. 나는 "고신아! 알이 진짜로 품어지고 있어!! 빨리 와봐!!"라고 다급하게 불렀다. 고신이 와서 그 알을 보고 안았다. 그 때 고신이 "차가워!"라고 말하면서 알을 던졌다. 나는 놀라서 그 알을 빠르게 받았다. 나는 그 때부터 알았다.
'이 알은 담요를 덮어주지 않아도 되구나.'
나는 그 때부터 이 알의 정체가 빙하고룡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루하루가 지나고 알이 부화를 해 버렸다.
가족이 세 명이 되서 기쁘기도 하지만 이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이 된다.
그 방법은 찬찬히 생각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