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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사. -1화

0 김짭짤
  • 조회수552
  • 작성일2020.01.22


"엘리!"


"어, 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죄송해요...?!"



그 날 후로부터, 시리엘과 나는 페어로서 함꼐 동행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 소식을 들었나본지  더 이상 나를 귀찮게 하는 것들은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아마도, '대체 누가 저런 애와 페어를 맺지?' 하는 반응들이겠지.

그 덕분에 시리엘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내가 미안해할때마다 시리엘은 괜찮아, 괜찮아. 하며 다정한 손길과 목소리로 를 다독여주었다.


"반말 쓰라니까.."


"그게.. 적응이 될 때까지 기다려 줄 수..있어..요?"


"흐음, 알겠어. 대신 많이 기다리게 하진 말아줘?"


"네...으,응."


나왔다, 저 초승달같은 눈웃음.

눈웃음 이란게 이렇게나 예쁜 것이었나.

어째서인지 계속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소문을 듣자하니 모두에게 친절하고, 정의롭고, 게다가 강하기까지한 이 사람이 왜 나와 페어를 맺자고 한 것일까.

궁금하지만 물어보지 않았다. 어찌됐든 시리엘과 내가 가장 쉽고 깊게 엮일 수 있는 강력한 계약이었으니까.


"아 참, 깜빡하고 말 안한게 있는데..."


"....!"


시리엘이 서슴치않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얼굴과 얼굴의 사이가 가까워지고

닿았다가 사라지는 숨결이 간지럽게 느껴졌다.


"이제 엘리와 나를 노리는 것들이 많아질거야. 언제든지 조심해야해."


"노린다니..?"


"우리는 공교롭게도 같은 빛속성이지? 같은 속성끼리 페어가 되면 우리 둘 다 *유모네 가 생겨. 그걸 추출해내려고 납치 하는 놈들이 많아서, 대부분 다른 속성기리 페어를 맺는대."


*유모네 - 아직까지 아무도 알아낼 수 없는 광명의 힘. 유모네를 띄게 되면 겉으로도 티가 나게되어 숨길 수 없다.


"에? 그럼 우리 더 위험해지는 거 아니에요?!"


"? 엘리한텐 내가 있잖아."


"그..그야 그렇지만!"


얼굴은 곱상하고 수줍은 미청년 처럼 생긴 주제에 그런 말을 내밷으니 어떻게 받아쳐야할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순수한 눈빛이 얄미웠다.


"혹시 싫으면 지금이라도 풀어도...."


"그건 안돼요!"


"..에,엘리엔느....?"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시리엘의 손목을 잡고 뒤로 넘어뜨렸다.

풀썩, 하는 소리가 나며 주위에 있던 새들이 도망가듯 날아갔다.

그제야 내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깨닫고 그저 안절부절하며 손목을 놔주었다.


"그게...미안해....응?"


몸을 이르켜 세우다가, 제다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에 다시 이끌려 시리엘에게 엎어졌다.

시리엘의 손으로부터 시리엘의 심장소리가 느껴오고, 시리엘의 팔은 나를 놔 줄 생각이 없는 것처럼 껴안았다.


"시리..엘..?"


"잠시만..이러고 있어줘."


"왜그래요?"


"그..내 얼굴이 지금 이상해." 


이 말에 이성이 뚝, 하고 끊어지는것만 같았다.

그의 목까지 빨갛게 달아오른 게 살짝 보이자 덩달아 나까지 화끈거렸다.

한참 후에야 나는 시리엘의 포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미안.. 당황했지?"


"아뇨, 응..괜찮아!"


시리엘은 아직까지도 귀가 빨갰다.

그 모슴에 살풋, 웃음이 났다.


"목마르지 않아요? 물이라도 떠올게요!"


"같이 갈까?'


"아냐! 지금 상태로 가면 귀가 더 빨개질 것 같은데요?'


"...너어..!"


내가 놀리듯이 말하자 시리엘은 또 금세 얼굴이 빨개졌다.

은근히 귀여운 면이 있어.


"하하, 물 금방 떠올테니 기다려요!"


"..알겠어."


뾰루퉁 한 표정으로 대답을 받고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그런 표정을 지을 줄도 아는구나.

입꼬리와 기분이 저절로 올라간채로 발걸음을 떼었다.


"..이봐, 여자가 자리를 떴어."


"좋아, 여자를 인질로 잡고, 저 녀석도 데려가자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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