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3개의 대륙으로 갈라지고
드래곤들은 속성별로 따라 각자의 대륙의 운명을 따랐다
이 이야기는
그 3개대륙 중 하나
'해일치는 물의 대륙'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이야기,아틀란티스
수중도시
<아틀란티스>
거품이 보글보글 일어나고 있는
폐허가 된 에스텔라 신전
그 옛날엔 레오나 왕녀와 수호드래곤들의 평화적인 통치가 있었지만
시간의 균열이 틀어져 그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 후,깊은 심해속에 남겨진 물속성 드래곤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자신들의 도시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아틀란티스'라는 이름의 수중도시가 지어졌다
물속성 드래곤들 중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현자,아쿠아 드래곤 '바플티'가
현재 아틀란티스의 족장이자 지휘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바플티:샤트는.....소식은 아직이냐...생사라도 알았으면 좋으련만....
바플티는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은 듯 턱을 괸 채 깊은 한숨을 쉬었다
호위무사 해마곤 '하티츠'가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하티츠:그,그,그치만...토,통곡의 폭포 아,아래에서..샤트 장군의...펴,편지가 발견돼었습니다..
하티츠는 바플티의 반응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평소보다도 더 말을 더듬었다
하티츠의 예상은 완전히 적중했다
바플티:뭐라?!
바플티는 기쁘고도 신기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하티츠도 뻣뻣하게 석상처럼 굳은 자세로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다
바플티:어서 읽어 보아라....
하티츠는 최대한 말더듬기를 자제하며 편지를 읽어갔다
-나의 주인 바플티에게-
전 이제 모든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상을 향해 한 발짝 더 갈 때가 다다랐습니다
전 이제까지 너무나도 어리석었습니다
오직 누군가의 부름에만 따르는 짐승보다도 못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이제 전 그곳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편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군요...
아니면 조만간 제가 그곳으로 찾아갈 수도 있을 겁니다
정 그렇게도 제가 그리우시다면
오늘 새벽 5시 59분에,산호절벽 꼭대기로 오십시오.
만약,그 시간까지 그곳에 오지 않으면,
절 볼 생각은 상상도 하지 마십시오
당부합니다,전 이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와 같이 어둠 속으로 들어갈지,아님 저를 어둠에서 꺼내 줄 지는....
나의 주인,당신이 결정하십시오
-그리운 나의 주인 바블티-
추신:아틀란티스에는...아직...이 모든 걸 종잡을 코어가 있습니다...
편지를 다 읽고 나자 오랫동안 정적이 흘렀다
하티츠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바플티의 얼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바블티:아틀란티스에는.....이 모든 걸 종잡을 코어가.....
바플티는 충격이 가시지 않은 것 같이 추신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중얼거렸다
하티츠: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아...5시 50분입니다...!
하티츠가 시계를 보더니 놀라 말했다
둘은 허둥지둥 산호절벽으로 달려갔다....
~한편,깊디깊은 [깨달음의 정원]~
'우우우우우웅.....'
알 수 없는 소리의 기계소리가 물을 타고 은은하게 퍼졌다
괴상하게 생긴 기계가 이리저리 작동하며 빛을 내고 있었다
그 기계의 중심엔 낯선 드래곤 알이 있는데,신비한 기운이 폭발하듯 뿜어 나왔다
???:........침입자가....신호절벽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