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호 안의 분위기는 매우 어색하고 침울했다
바플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시민들을 바라만 보았다
퍼슨:죄책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파리고와 라울루티즈가 악행을 지르지 못하도록 군대를 모을께요..
퍼슨이 상황을 수습하려는 듯 다급히 말을 꺼냈다
시민들의 눈빛이 조금 안정되었다
그러나 바플티의 동공은 지진 난 듯 흔들리고 있었다
수중도시
<아틀란티스>
[6,백신]
한편,심장굴
파리고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러워졌다
파리고:당신이 이렇게 멍청할 줄은 몰랐습니다...전 목숨 바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거든요
파리고가 파프리온의 사진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그 때,라울루티즈가 건들건들한 자세로 걸어왔다
라울루티즈:또 사진이나 보고 혼잣말이군...파프리온은 이제 없어,나의 라이오스도 말야...
라울루티즈가 웬일로 웃지 않았다,그만큼 진지했다
발티르카이도 같이 있었다
발티르카이:나의 발칸...여신을 지킨다고 생명을 태워서까지 싸울 수 있는 것인가...
파리고:다 착해빠져서 그렇지,단호해질 필요도 있어..
라울루티즈:계획이 시작했으니까...그놈들 말야...꽤 성가시다구?흐흐..
라울루티즈가 씩 웃으며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파리고:...에리크탄...발츠한...바스론..칫,신경쓰인다고...
파리고가 한숨을 쉬며 인상을 팍 썼다
한편,방공호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졌을때,누군가가 방공호의 문을 세게 두드렸다
퍼슨이 육중한 방공호의 문을 열자,작은 드래곤이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퍼슨:누구세요..?
???:저..는...리키예요...리쿠루 드래곤이죠...저도 들여보내 주세요...
퍼슨:드,들어오세요..
퍼슨은 깔끔한 리키의 복장에 안심하고 방공호 안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리키는 과학자처럼 실험용 흰 가운을 두르고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었다
바플티는 리키에게 질문했다
바플티:어떻게 여기 오셨나요?여긴 비밀리에 제조된 곳인데...
리키가 얕게 웃으며 말했다,작지만 가늘고 투명한 목소리다
리키:하하...저는 방공호 문을 만드는데 같이 협조했어요...그래서 위치도 잘 알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리키의 어깨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퍼슨:어깨의 그건 뭔가요?
리키가 어깨의 작은 게처럼 생긴 것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리키:이 아이는 디톤이예요,몬스터 디올의 돌연변이죠,무리에서 떨어진 걸 제가 키우고 있어요
리키가 디톤의 이마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리키가 주머니에서 영롱한 초록 물약을 꺼내더니 말했다
리키: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따로 있죠,이건 그 석상을 치료할 백신 샘플입니다!
바플티:아아...!
시민들:와아아아--!!
퍼슨:......
반응은 제각각 달랐다
작가의 말:점점 좀비 서바이벌 소설처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