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되기 전 아름답던 에스텔라 신전..
신비한 기운의 레오나 여신의 지위 아래 모두가 행복할 줄만 알았지
난 위대한 심해의 여섯 수호 드래곤 중 물의 수호자 파프리온을 이어받을 자
내 이름은
'파리고'
수중도시
<아틀란티스>
[7화,심해의 여섯 파괴자-파리고]
그는 레오나의 은총을 받아 파프리온의 심장에서 태어난 제자
검은 가면이 멋진 파프리온을 본받고 싶은 그는 파프리온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예쁨을 잘 받는 순진하고 정의로운 수호 드래곤이 되길 바랬다
그러나 어느 날
심해신전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고...심해신전은 완전히 무너졌다
유일하게 의지할 기둥,파프리온을 잃은 채 파리고는 폐허가 된 신전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 살갑고 친절하던 그는 온데간데없고
살기와 공포가 가득한 파리고가 되어었었다
그렇게 1년여 시간이 지났다
파리고:헉..헉....으....으으으....
파리고의 온몸이 상처투성이었다,마치 누군가와 격렬히 싸운 듯했다
파리고의 발 아래 죽은 전투부어인들의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바닷속 상태가 더 심각해졌다
서로는 서로를 죽고 죽이다 보니 자신도 알지 못한 채 짐승이 되어 있었다
본능에 의지해 먹잇감을 찾아 어슬렁어슬렁 기어 다니는 짐승...
그렇게 정체를 숨기고 방황하던 파리고 뒤에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으아아악!!!
비명에 놀란 파리고는 다급히 칼을 꺼내 들고 뒤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사,사사...살려주세요!!으아아악!!!!
파리고는 잠시 망설이더니 뒤쪽 허공으로 칼을 던졌다
데빌샤크:크에에에-!!!
비명을 지르던 자를 공격하던 데발샤크는 칼을 맞고 쓰러졌다
파리고는 달려가며 말했다
파리고:괘....괜찮으세요..? 안다치셨죠...??
???:으아아...가,감사합니다..아
목소리는 몹시 당황한 듯이 말을 더듬었다
파리고:성함이 뭐죠?전 파리고라고 합니다..그쪽은?
???:라,라울루티즈....
라이오스의 얼굴을 닮은 라울루티즈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파리고는 갈 길을 계속 갔다
며칠 후,파리고는 신전의 파편 뒤에서 쪽잠을 자고는 파인 길을 계속 걸어갔다
파리고:파,파...파프리온??....파프리오온-!!!
파리고는 익숙한 그림자,파프리온을 발견하고 집을 찾은 아이처럼 달려갔다
파리고:....어..?
파리고는 파프리온의 행동이 어딘가 수상쩍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프리온은 운석의 파편이 만들어낸 괴물들과 사투를 벌이며 레오나의 조각을 지키고 있었다
파리고:파프리온!!그딴거 그냥 두고 이쪽으로 와요!!죽을것같아요!!!
파리고는 다급하게 외치며 파프리온에게 손짓했다
파프리온:크으..!하지만 주인을 지키고 사명을 다하는 것이 심해 수호자의 운명이다..!
파프리온은 상처가심해져 피를 토하면서도 파리고의 부탁을 거절했다
파리고:당신이 죽어간다고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잖아요!!!
파리고는 그런 파프리온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파프리온:목숨을 바쳐서라도 나의 주인을 자키기 위해서라면 난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수 있다!!
파프리온이 신경질적으로 반박했다
파리고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짜증이 나면서도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정녕 수호자가 그런 역할이었습니까...?"
"주인을 위해 개처럼 따르는 것이...??"
파리고는 그때부터 다른 길을 걷기로 선택했다
지나치게 곧은 나무는 부러지는게 당연하듯이
파리고는 곧은 나무가 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