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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무인도 (4)[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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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403
  • 작성일2014.02.02

 

 

 

\"앗, 타이거 드래곤 씨!! 여기에요 여기!! 인디언들 밥 되기 싫으시면 어서 물 속에 숨어요-!!\"

 

\"크아아아-!!\"

 

 

나는 이빨을 드러낸 채 샤크곤 녀석의 팔을 덮썩 물어뜯었다.

 

 

 

투두둑-

 

녀석의 끊어진 왼쪽 팔뚝에서 통쾌한 소리를 내뿜으며 피가 쏟아져나온다. 하지만 끝까지 뻔뻔한 이 녀석은 잘려나간 자신의 팔을 안타까운듯 쥐어잡으며, 내 입에 물려있는 본인의 팔 밑쪽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다.

 

\"아아악...크흐...으...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에요 타이거 드래곤...씨...\"

 

\"닥쳐, 이 거짓말쟁이 자식아...

이 섬에 뭐? 나말고는 사는 생물이 없다고? 웃기지마 이 자식아-!!

방금전까지도 여기 내가 안고 있는 이 미니 드래곤 해치를 미끼로 저기 있는 이상한 인디언들한테 잡아먹힐 뻔 했었다고!! 너, 이 섬에 저런 족속들이 있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던 거지...? 네가 그때 분명히 넌 이 섬에 대한 비밀을 몇가지 안다고 했었잖냐-!! 보아하니 깨달음인지 뭔지는 개뿔, 넌 그냥 심심해서 날 이런 외딴 섬에 끌고온 단순한 싸이코에 불과해!!

 

대답해봐 이 자식아!! 나한테 했던 말들은 전부 거짓말이었지!!?\"

 

 

\"...아아...유감인데요 그거...벌써 저희 사이의 신용이 그정도나 없어진건가요...하지만 맹세하고 말하는 것인데,

전 정말 이 섬에서 타이거 드래곤 씨...당신의 생명에 위협을 가할 존재는 없다고 알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좀 심하지 않습니까...한쪽 팔만으로는 수영하기 힘든데...칫...\"

 

 

 

\"뭐 이 자식아...??!\"

 

 

정말 속이 터져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아니, 이미 어둑하고 조용한 이 섬의 환경과 더불어 이 녀석의 태도에 나는 잠시 미쳐버리고 말았다. 놀라울 정도로 정말 끝까지 뻔뻔하고도 태연한 녀석이다.

사지를 끊어버리고 싶었다. 충혈된 눈으로 녀석이 피고름 내뿜으며 죽는 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며 웃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내 주위에는 아까전의 그 인디언들이 저마다 창을 들고 날 겨누고 있었다.

 

...아아...여기서 끝나는 것인가...그런데 그때, 샤크곤 녀석이 입을 열었다.

 

 

\"...타이거 드래곤 씨...당신이 이 섬에서 무엇인가를 깨달았을때 전 형씨를 원래 살던 곳으로 데려가주고자 약속하였는데...아쉽게도 아직까지는 그 깨달음이라는 것을 찾지 못한것 같네요...에이 아쉬워, 결국 또 이리 밝혀야 하는건가 칫...\"

 

\"...뭐...? 무슨 뜻이야 그 말...?\"

 

 

\"음...뭐, 한가지는 알려드릴게요. 당신 품에 안고 있는 그거 미니 드래곤, 그건 억울하게 인디언들한테 학대받아 미끼로 놓여있던 그저 불쌍하기만 한 새끼용은 아니에요.

인디언들의 편인 용이랍니다, 그 용.\"

 

덮썩-

 

 

\"으으...으아아악-!!!\"

 

내가 끝까지 품에 안아주고 있던 이 어린 미니 드래곤이, 갑자기 달라진 눈빛으로 내 배를 깨물었다. 작은 입이기는 했지만은 배를 뚫고 들어온 몇몇 이빨이 느껴질 정도로 날카로운 이빨이었다.

 

 

그리고 미니 드래곤은 입에 묻은 피를 툭툭 뱉으며 인디언들의 품아귀로 걸어갔다...

 

 

\"...어...어이...저거...저건 대체...\"

 

 

\"이런이런...타이거 드래곤 씨...모르셨던 거에요? 이런 섬에서 저런 작은 새끼용의 몸으로 인디언들을 피해 험난한 섬 생활을 혼자 해낼수는 없죠. 미니 드래곤은 처음부터 인디언들의 편이었던 겁니다. 몸에 난 자잘한 상처들 역시 인디언들이 아닌, 먹이를 구하거나 잘만한 장소를 구하려다 난 상처겠죠. 당신은 그것도 모르고 저 용을 안고 냅다 구하겠다고 달렸던 거고요.

 

 

아,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사실 저도 저들과 같은 편 비슷한 겁니다. 솔직히 말해 당신을 갖고 놀고, 죽이려 하였던 건 비슷하니까 말이에요. 하핫...

그래도 원래 살던 곳으로 당신을 데려다 주겠다는건 거짓말은 아니었답니다. 아직도 당신을 데려다 줄수는 있어요.

물론 그 깨달음인지 뭔지 타이거 드래곤씨가 찾았을때 얘기지만은...\"

 

 

\"아아...아...\"

 

피에 젖은 입이 부들부들 떨린다. 정말 어이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아...그래...내가 내 집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배가 고프든 말든 뒹굴거리고...일자리 구한답시고 여러 주변인들한테 돈이나 빌리러다니고...이런 순간에도...

이리 배신이 판치고...배신에 배신을 거듭해서...속는 사람은 빙신 취급을 받고...속이는 놈이 얻는 것은 어찌됐든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고...피가 흐르든 쏟아져나오든 먹잇감 하나 구한답시고...이리 또다시 배신을 거듭하고...꼬리를 물고 꼬리를 물어서...결론적으로는 전부 파멸하고...그러다 살아남은 녀석이...또 배신을 하고...그리 또...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 뭔지는 딱 하나 깨달았다. 잠깐동안은 아주 머릿속이 환해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는 생각을 끝낸 뒤 한층 더 맑아지고 깨끗해진 눈으로 살짝 웃으며,

 

 

냅다 달려들어 미니 드래곤을 입에 물고 막 뒤흔들었다. 잠시 뒤 비명을 신음하다 힘없이 축 늘어진 미니 드래곤을

휙 던져 두세번 쥐어밟은 뒤, 인디언들에게 달려들어 가장 많은 장신구를 걸치고 있는 족장 비슷해보이는 한 녀석의 머리채를

쥐어잡아 이빨로 사지를 물어뜯었다. 비명소리가 아주 맑고 깨끗하였다.

 

그러자 인디언들이 소리를 지르며 내 몸에 마구 창을 집어꽂았다. 하지만 이렇게 아프고 힘들때는 웃자, 웃어.

그렇게 나는 인디언들을 대학살해가며 샤크곤 녀석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주지 않아도 돼-!! 이 섬에서 계속 살래-!!\"

 

 

 

 

 

 

 

 

The End...

 

 

토요일에 올렸어야 했던 무인도 4화, 지금 올리는점 정말 죄송합니다.

 

무인도는 이로써 끝입니다. 가능하면 다음에 또다른 소설로 돌아와보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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