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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으로의 도전-6화

0 [쿼터]
  • 조회수304
  • 작성일2020.05.13
수정으로 뒤덮인 화려한 지역을 걷길 1시간,드디어 내 앞에서 수정들이 사라지고,형형색색으로 빛나는 거대한 호수가 나를 맞아주고 있었다.

"후우...드디어 오색호수인가."

나는 다시 한 번 나침반과 지도를 확인하고 육포를 꺼내 뜯기 시작했다.

'슬슬 밤이고,여기서 휴식을 취하고 움직이는게 좋겠지.'

잠깐...호수의 색이,빨강?

들은적이 있다,분명 몬스터가 근처에 있다는 증거...였었지.

내가 호수의 색을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커다란 철구가 내 몸을 가격했다.

"쾅"

큰 소리가 나며 철구가 튕겨나왔다.

살짝 금이 간 벽이 마력으로 분해되고,조금 충격이 전달되는 느낌을 느끼며 태세를 정비했다.

'...시간이 모자라서 대충 만들었지만 어떻게든 됐나,그건 그렇고 뎀브바논인가...이 근처에서는 꽤 강한 몬스터로 아는데...설마 오자마자 만날줄이야.'

"미안하지만...나는 검은 로브라고,적이 아냐."

"검은 로브라고? 또 누굴 잡아갈 작정이냐?! 용서못한다!!"

'뭔가 반응이 이상한데...원인은...실험을 위해 검은 로브가 몬스터들을 잡아갔기 때문인가?'

뎀프바논은 이번엔 전보다 힘을 담아 철구를 휘둘렀다.

"이번엔 아까같은 잔재주는 통하지 않는다!!"

"쉴드"

아까와 같이 "펑"소리가 나며 철구와 검은 방패가 격돌했다.

하지만...이 지역에서 최강에 가까운 몬스터라곤 해도...중급 검은로브에게도 이길까말까한 수준.

단 하나의 마법만을 사용한다해도,실력차이가 너무 크다.

이렇게되면 어떻게 이겨도 상관없지만 지루하기도 하니 몸풀기로서 좀 가공을 해보자.

'평소에 쓰던 투창 마법진에 마력을 더집어넣고 투창의 강도를 강화,그리고 날리는 역활의 부분을 특히 더 강화하고...창의 크기를 줄이면...'

"쾅"

스피드에만 치중한 투창이 날아가며 기분좋은 파공음을 낸다.

오래간만의 소닉 붐,음속을 뛰어넘었다는 신호를 확인하면서 뎀프바논을 날려버린다.

"몬스터를 본것도 오랜만이지만 벌써 끝인가.
그건 그렇고,검은 로브라고 들었는데도 바로 공격해 올줄이야...카데스의 말을 전하는 검은 깃털이라는 구심점이 있는데도 이정도인가...

빛의 세력이 멸망하거나 그 직전까지 갈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는데...잘만 활용한다면...오히려 빛의 압승이 될지도 모르겠어...과연,예상치 못한 곳에서 좋은 힌트를 얻었다."

'그건 그렇고,단순히 마법진을 전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줄었지만...구상하는 속도는 꽤 느려졌어...긴장감의 부재가 원인인가,아니면... 내가 무뎌진건가?

방금도 기습을 허용해 중상을 입을뻔 했으니...적당히 어릴적 느꼈던 위기감을 조금 회복하는게 좋겠는데.

그리고...빛의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판단한 지금,다시 몬스터와 검은 로브의 결속을 다지지 못하게 하려면...

디콘의 부활을 억제하고 카데스의 말을 전하는 검은 깃털을 처리할수밖에 없나...?

예상한 것보단 조금 빨라지긴 했지만...더 이상 수를 읽히는건 지금 상황에서 좋은 일이 아니니...'

나는 내 몸에 새겨진 마법진과 테이머 암즈의 마법진을 파괴했다.

생각해봤는데,바이델에 들어가면 검은 로브라는 직책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험부담이 크긴하지만,언제는 내가 뒷일을 생각했던가.

물론 공포가 없다는건 아니다,하지만 지금까지 죽음에 근접한 상황은 수도 없이 있었고 지금보다 더 큰 공포를 빈번히 느꼈고,극복해왔다.

방금 기습을 받고 떠올려냈다,이렇게 검은 로브의 사도라는 퇴로를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는 무엇을해도 위기감따위가 생길리도 없고 어떤 일을해도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갖가지 사선을 넘고,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적을 상대로 블러프를 걸고 여유있는척까지 하던
내가 언젠간 해야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망설이고 있던건 그동안 큰 위기가 없었기 때문이려나.

결론만 말하자면 솔직히 검은 로브의 사도로서 얻는 이득은 사실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 내가 먼저 배신하려 했던이상 그 이야기가 비밀리에 퍼진다면 오히려 큰 리스크를 부를수 있었다...

그 당연한 생각을 무의식으로 느끼고있던 공포에 의해 떠올리지 못했다라고 정리하면 되겠다.

하지만,검은 로브에서 새긴 마법진을 파괴했다는건,모든 검은 로브가 날 잡기위해 혈안이 되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는 것.

기본적으로 광신도들이기 때문에 실력차가 있던 말던 그냥 돌격할게 분명하다.

그렇게 된다면 점점 체력이 깍일테고 꽤나 곤란하겠지만...애초에 위치를 들키지만 않는다면 상관없는 일이다.

하지만 내가 마법을 파괴한 곳은 오색호수,내가 있었던 지부와 오색호수,그 방향의 직선상에 있는 장소는 당연히 바이델,내가 어디에 갈셈인지는 불보듯 뻔한일이다.

무엇보다,앞으로 실행될 계획을 알고있는 (전)상급 검은 로브가 바이델에 그 정보들을 흘리기라도 한다면...

틀림없이,한 둘이 아니라 모든 검은 로브가 나를 잡기위해 혈안이 될 것이다.

그러니,그 판단을 역이용한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은 인력을 들일순 없고,결국 정찰은 몬스터들의 몫이다.

검은 로브의 사도들이 몬스터들 대우를 잘 해줄리도 없고,몬스터들이 사람 한 명 찾는다고 자신들을 쓸때없이 개고생시킨다고 생각하는것은 예정된 일.

검은 로브에게 있어서 몬스터들의 배신은,유리한 전황을 뒤엎을 수 있는 큰 문제다.

하지만,자유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 몬스터들은 카데스의 말에 절대복종하며,그건 카데스의 수하인 디콘에게도 마찬가지,어떻게든 디콘의 부활을 막아야만 한다.

하지만,디콘은 다섯 명이다. 한 명이라면 어떻게든 해보겠지만...몸이 5개가 아닌 이상 그건 불가능하다.

디콘이 한 명만 부활해도 그 압도적인 능력으로 인해 디콘 다섯의 봉인이 모두 풀리는건 시간문제다.

봉인 해제를 위한 노력은 현재에도 동시에 진행중...가장 많이 봉인이 풀려가는건 죽음을 상징하는 라지드다.

라지드가 봉인되어 있는 장소는 신비의 섬이라고 불리는 베르나,지도는 없지만 큰 섬이기도 하고 여행객도 꽤 있으니 찾아가는건 문제가 없다.

문제가 있다면 내가 도착하기 전 디콘이 부활한 상황이지만...

그럴경우,어차피 역전의 발판은 커녕 안그래도 불리한 상황이 훨씬 불리해진다.

빛에 가담하던,어둠으로 돌아가던 죽을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건 마찬가지.

판단은 상황을 확인한 후가 되겠지.

그렇다면...베르나로 가는 루트를 결정해야 하는데,가장 빠른길은 왔던길을 되돌아가 난파선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지만...

내가 있었던 곳 주변이기도하고 배신자인 유리아 덕분에 검은 로브가 몇 명 정도는 반드시 있을것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유타칸의 북서쪽 끝에서
북동쪽 끝을 잇는 칼바람의 산맥을 타고 이동하는게 좋겠지.

마침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칼바람의 산맥이 시작되는 북서쪽 끝,거기엔 도적의 이글루가 있는데,거기로 간다면 돈이라던가 뺏...얻을 수 있는게 많지만...

한시가 급한상황에서 도적의 이글루에서 물건이나 구하고 있는건...꽤 위험부담이 큰데.

어쩔수없지,바로 베르나로 이동하자.


시간은 흘러 어느덧 칼바람의 산맥의 중턱쯤에 다다랐다.

"후우...여기까지 오면 슬슬 검은 로브들도 찾는데 시간이 걸리겠지...조금 쉴까?"

그런 내 기대를 배신하듯,내 위치를 중심으로 결계가 전개되어 나를 가뒀다.

"뭐야? 마법을 사용하는 기척은 없었는데...잠깐,이건...!"

바닥에 새겨진 마법진을 보고서 나는 그제서야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여자의 말을 도저히 신뢰할수 없어서 몰래 쫓아왔더니...설마 우리를 배신할줄이야."

'음...상황이 안좋게 돌아가는데...설마,간부가 하나도 아닌 둘이나 올줄이야...!'

총 십만명,후원자나 지지자를 전부 합쳐도 약 3~4천만명에 달하는 검은 로브에서도 약 2~30명밖에 없는 명실상부한 이 세계의 최강자들이다.

직접 맞서본적은 적지만 내 생각으로는...신의 대행자인 마이아,빛의 사제 전체를 통틀어 최강인 디온,빛을 수호하는 수호기사중 가장 강력한 존재인 가리안을 제외한다면...빛의 세력의 누구도 이들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할것이다.

호각이나 호각 이상으로 싸울수 있는건...성기사들을 총괄하는 성기사장들이나 빛의 사제들중 극히 일부.

솔직히 전력이 공개되지 않은 다섯 현자나 존재 여부도 확실치 않은 침묵자라는 집단...이라면 어떻게될진 모르겠지만...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내 앞을 막아선 이 사람들이 더럽게 강하다는 것이다.

몇 없는 근접 특화 간부인 라칸과,불과 어둠속성을 다루는 타리온...뭐,지금 겁먹어봐야 되는것도 없고,어쩔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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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간부의 이름은 클리포트의 나무의 클리파에서 따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간부의 이름을 클리포트의 나무에서 따오진 않을겁니다.

그렇게 했다면 주인공은 아마 가기엘에서 따오게 됐겠죠.

어쨌든 이번 파트는 구상이 거의 끝난 파트라 비교적 빨리 다음화가 나올것 같네요.

그렇지만...제 피로가 상상을 초월하네요,등교개학을 하면 거의 한달에 한번씩 나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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