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특제 파우스트 봉제인형’이란다.”
카르타에르는 그 인형을 들고 나에게 왔다.
“자네! 이것 좀 봐보게, 본인이 저기 사격장에서 특제 파우스트 봉제인형이라는 것을 받았는데 정말로 크지 않나? 아주 폭신해.”
“축제에 빠지지 말고 여기서 조사하자. 녀석이 어떻게 올 것인지 말이야. 일단 녀석이 어떻게 있을 지는 조심하라고.”
“흠, 자네 말대로 우리는 놀러온 것이 아니라 의뢰를 해결하러 온 것이니 조사를 해야겠군. 본인도 모르게 축제 분위기에 휩쓸렸군. 그런데 이 인형이 너무 커서 그러는데 자네가 잠시 맡아줄 수 있는가?”
“알겠어. 일단 이 도시를 돌아다녀보자.”
나와 카르타에르는 레오폴리스를 돌아다녔다. 여전히 레오폴리스는 평화로웠다. 축제 분위기가 열정적인지 너무 즐겁게 보인다. 걸어가는 도중, 초록색용이 우릴 쳐다보았다. 그 용은 카르타에르에게 달려갔다.
“카르타에르 맞지? 오랜만이다! 여기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자네는 초림아닌가? 이 얼마만인지 모르겠군!”
“그런데 저 파란용 분은 누구셔?”
“이 자는 청천혼, 본인처럼 탐정이라네. 날씨에 관련된 능력을 다루지.”
둘은 대화를 즐겁게 하고 있었다. 뭐, 친구 사이이니까 대화가 즐거운 것도 사실이지. 그나저나 이 초림이라는 친구, 매우 친절하고 마음씨 따듯한 아이였군. 순수한 아이야. 나는 잠시 둘의 대화를 보던 도중, 초림은 나에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청천혼씨, 혹시 제게 능력을 보여주실 수 있나요?”
“안돼, 지금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정말로 딱 한번만이면 되요. 저 너무 궁금해요! 지금 보여주시면 안 되나요? 제발요!”
“안된다고 말했잖아. 그만하고 이제 조사를 시작해야 해서 말이야. 그리고 로크라는 도적을 잡아야 하고.”
“로크? 그 도적은 누구에요? 설명해주시면 안될까요?”
파우스트는 우리를 뒷골목에서 쳐다보며 호쾌하게 웃고 우릴 쳐다보았다.
“정말이지 너넨 전부 재미있으면서 유쾌한 놈들이라니까. 냉정했던 내 성격이 잠시 기뻐지는 느낌이야. 그래서 로크라는 도적에 대해 궁금하다는 용이 있지? 일단 알려줄게. 녀석은 암부 최강의 암살자이자 도적이야. 보통 실력이 아니라서 나나 반 씨를 1:1로 싸울 정도야. 빠른 기동성, 강력한 단검들, 그리고 응용을 할 수 있는 지능에 함정까지 전부 잘 짜며 상대를 죽이는 놈이야. 보석이라면 훔치는 욕망이 큰 놈이지.”
“파우스트, 정신 차려. 우리는 의뢰 때문에 온 거니까 착각하지 마라.”
“그래, 네 능력에 대해 잠시 봤어. 이름이 ‘청천혼‘인가? 이미 네 정보는 내가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로크를 상대할 생각은 있어?”
“내가 말해주지만 이번엔 이상하게 침묵을 하던 성격은 어디로 간 거냐고?”
“그야 비위를 잠시 맞추기 위해서 한 식이지. 그리고 로크를 방심시키기 위한 작전이야. 녀석은 지금 안심하고 그 석상으로 갔을 거야. 그리고 그 행동을 지켜보는 반 씨는 참지 못해 그 녀석을 잡으려고 검을 꺼내는 모습이 보여. 지금이라면 녀석을 기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거야.”
“정말이지. 너는 한 수를 잘 감추는 척하다 드러낸다니까.”
우리는 파우스트의 안내에 따라 높은 건물보다 매우 큰 이상한 석상에 도착했다. 한 여인이 누군가를 간절히 기도하는 석상이다. 눈물 부분은 영롱하게 빛났고, 석상의 모든 면은 황금비율 그 자체였다. 사람들은 저 석상을 보며 매우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마치 그 석상에 있는 마음을 알고 있듯이 말이다. 저게 레오폴리스에서 유명한 석상인가. 성녀처럼 보이는 여인이 기도하는 모습이 일품이군. 정말 없던 눈물을 만들어 낼 정도야. 마음조차 말라버린 사람도 마음을 생기게 할 수 있는 석상이 이 석상이라는 것에 대해 좋은 것 같아. 나는 잠시 감상에 잠기는 동안, 카르타에르는 저 석상을 보며 이상하게 눈물을 흘린다.
“울며 기도를 한다라.......정말이지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네. 저 석상 여인의 간절한 마음이 본인에게 전달되는 것만 같군.”
“그래, 저런 석상 앞에서 울어도 이상한 점 하나도 없어. 특히 영롱하게 빛나는 저 보석으로 된 눈물이 이 석상에 일품이야. 저걸 만든 사람은 최소 위대한 조각가야. 마치 ‘아담의 창조’처럼 이런 위대한 석상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위대한 석상이야. 마치 살아.........”
내가 말을 하려던 찰나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바람의 흐름이 이상해졌다는 것이다. 설마, 그 도적은 이미 이 석상보다 높은 건물에서 우릴 내려다보고 있던 거였나? 나는 다시 그 건물을 향해 쳐다보았다. 진실이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우릴 내려다보았다. 나는 카르타에르를 쳐다보았다.
“잠만, 무언가 바람의 흐름이 이상해. 설마, 로크가 이 석상을 이용해서 보석을 훔칠 생각인가. 일단 준비하고 있어. 구름을 타고 올라갈 준비를 말이야.”
“자네는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오?”
“아니야, 저건 분명 이상한 느낌이야. 우리가 잡아야 할 도적과 이상하게 저 무거운 무기들을 들어도 지치는 기색 없는 사람까지 있어.”
“자네 그 말이 진짜인가?”
“진짜야. 내 능력으로 봤어. 그리고 실 결계를 풀 방법을 찾아야..........”
이상하게 내 뒤에 있었는데 앞으로 벌써 온 파우스트가 날 쳐다보았다.
“빨리 준비해. 녀석은 이미 준비했어.”
“그전에 실 결계를 풀어야 하지 않나?”
“그것까지 끊으려면 시간이 걸릴 거야. 허무하게 이 기회를 날려버릴 가능성이 있어. 일단 올라가자.”
파우스트가 하늘을 쳐다보았을 때, 건물 위에서 녀석은 즐겁다는 듯이 웃으며 소리쳤다.
“신사숙녀 여러분!! 오늘도 레오폴리스의 축제를 즐기고 있나요? 오늘 그 우울한 분위기를 사라지게 만들어 주겠습니다!! 저기에 있는 사랑스러운 어린 숙녀분, 조용히 있으세요. 즐거운 분위기에 이 우울한 석상이 있다면 뭐가 축제입니까!! 축제는 즐기라고 있는 거지 우울하게 다양한 감정이 있으라는 것은 아니잖아요! 저는 이 석상을 부수도록 하겠습니다.”
녀석이 그 석상 머리 위로 단검을 던지며 무슨 방법인지는 몰라도 빠르게 왔을 때, 누군가 그 녀석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구름을 이용해서 위의 상황을 보았다. 정체불명의 갑주를 입은 다양한 무기를 들어도 지친 기색 하나도 없는 약 210cm 이상의 거구의 남성이 그 녀석을 쳐다보고 있었다.
“오늘 딱 걸렸어. 레이첼을 위해 만든 이 석상을 부수려는 놈아. 이제 시작해볼까? 로크”
“그렇게 말하면 무서워 죽겠어요. 반 씨”
“오늘은 네가 감옥으로 보내게 해주마.”
“정말 어이없습니다. 반 씨보다 강하다는 파우스트를 거이 이길 뻔했던 저를 이길 생각을 하다니 멍청하군요.”
“그건 그가 진심으로 상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력 차이가 무엇인지 그 뼈에 새기고 말해라. 꾀병 부리면 더욱 간다.”
그는 녀석을 향해 매우 커다란 대검을 한 손으로 가볍게 휘둘렀다. 그러나 녀석은 간단히 피하고 단검으로 그의 팔을 베려고 했지만 그의 단검에 막혔다. 둘이서 엄청난 싸움이 벌이는 동안, 카르타에르는 내 등을 쳤다.
“이제 슬슬 올라가봐야 할 것 같네.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이 기회를 날려버릴지도 모르지.”
“일단 실 결계를 없애는 시간이 있어. 일단 빨리해. 이제 올라간다.”
나는 날개로 날아오르고 카르타에르와 파우스트는 내 구름에 의해 떠올려졌다. 일단 빨리 올라가야해.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그 사람이라도 절대 버티지 못해 몸이 베이고 말 거야. 압도적인 속도라고 해서 강하다는 것은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나중에 당할 가능성이 커서 빨리 가야해. 나는 실 결계를 공기 마찰로 모두 불태웠다. 대신 모든 건물은 구름 결계로 감싸서 불이 붙지 않았지만 말이다. 거이 다 올라가는 도중, 그 사람이 온 몸이 토막난 채로 떨어진다. 그 상태로 떨어지려는 찰나에 피가 스스로 움직여 그 사람을 감싸고, 그 사람은 마치 용의 형상처럼 보였다. 붉은 비늘, 100개의 날개, 10개의 뿔, 피처럼 붉고 화염처럼 타오르는 갈기.........용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강력해 보이는 모습이다. 마치 신을 뛰어넘는 자를 보는 것 같다. 그것도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자처럼 말이다. 파우스트는 아무런 말이 없었고, 카르타에르는 날 쳐다보았다.
“저건 도대체 무엇인지.......정말로 압도적인 외관이군!”
“일단 로크를 생포할 수 있어. 빨리 올라가자.”
우리는 이제 그 석상 머리 위에 도착했다. 드디어 만났군. 로크라는 도적을 말이야. 이제 감옥 속에서 반성할 정도로 잡아주지.---------------------------------------------------------------------------------------------------------------------------------------------------
여기서부터 잡담입니다.
내일은 제 개학이라서 시간대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점을 주의하십쇼. 고통이 100배가 된다 하니 안심할 날도 없겠네요.
(이미 고통받고 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