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리로 왔냐? 정말이지 이런 것은 내가 유리하다니까.”
“말 다시 한 번 해봐. 최고의 협동으로 널 잡을 테니까 말이야.”
“그렇다면 그 협동을 넘는 실력을 보여주마.”
“암살자도 분수를 알고 말해야지. 이런 만행을 저지르고 용서를 받을 것 같냐?”
“흐음, 철학자다운 질문~”
로크는 단검을 던지고 빠르게 우리의 뒤로 갔다. 나는 잠시 내 왼쪽 팔을 보니 약간 깊은 상처가 나 있었다. 방금 뭐야? 내 구름조차 빠르게 이동했다고? 보통이라면 바람으로 인해 베이지 못하는데 말이야. 카르타에르는 그 녀석을 쳐다보여 약간 두려움 섞인 말투로 말했다.
“이렇게까지 강할 줄이야.......”
“맞아. 상당히 강력한 강적이야.........잘못하면 모두 전멸해버려.”
“저 자를 어떻게 잡지? 생각해봐야만하네.”
정말 두려운 녀석이야. 압도적인 속도, 강력한 무기, 그리고 전략........모든 면에서 녀석이 한 수 위지만 인간이라서 제압은 할 수 있어. 내가 고민하던 사이, 파우스트는 하얀 코트에서 검은 리볼버를 꺼냈다.
“이거라면 상대가 가능하겠지만 환경은 내가 불리해. 녀석의 단검에 등이 꽂히면 진짜 위험하다고.”
“저 단검이 그렇게나 위험한가?”
“그야 녀석이 그 장치를 여기에 심고 빠르게 움직여서 우리 모두 암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리고 너무 빨라서 갓 킬러의 유일한 제압용 탄환인 제 4의 탄환 ‘글레이프니르’를 맞추기 어려워. 그러니까 일단 막고 있어. 반 씨가 압도적으로 당하기 전에 말이야.”
“본인은 청천혼과 함께 로크를 상대하고 있을테니, 자네는 싸울 때 그 탄환을 당기게나.”
“잠시 정신 잘 잡고 있어.”
나는 카르타에르에게 구름 결계를 씌우고 로크를 쳐다보았다. 로크는 단검을 던지며 파우스트의 뒤로 왔으나 그에게 역으로 맞았다. 그러나 단검으로 그의 일격을 막았다. 파우스트는 로크의 다리를 향해 카프킥을 날렸으나 로크는 단검을 통해 빠져나왔다. 저게 말이 되는 싸움이 아니야. 이건 절대적인 강자들의 진정한 싸움이야. 아무리 용인 나라도 알 수 없는 세계 저 너머의 강력한 인간들.........나는 당황하는 동안 로크는 나를 향해 단검을 던졌지만 구름에 막혔다. 그리고 로크는 순간이동 마냥 빠르게 이동하며 카르타에르를 넘어뜨리며 내 팔에 상처를 내려고 했을 때, 파우스트는 날 밀치며 그 일격을 맞았다. 파우스트가 맞은 자리에 피는 나왔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정말 다행이네. 녀석에게 죽지 않는 것만으로 행운인 것 같군. 내가 안심하는 동안 파우스트는 날 쳐다보았다.
“아직 안심하지 마라. 안심할 때는 싸움이 끝날 때야.”
“잘 알고 있다고. 일단 너도 함정에 빠진 것 같은데?”
“뭐? 지금 나랑 장난을 치자는 건 아니...........”
파우스트가 말을 하는 도중에 녀석이 파우스트의 뒤에서 그의 목을 노리려고 했을 때, 파우스트는 간단하게 피했다.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도 잘 싸우는 모습이네. 파우스트는 검은 리볼버를 로크를 향해 겨눌 때, 로크는 이상하게 반과 자리를 바꿔치듯 순간이동을 했다. 반은 그 탄환에 온 몸이 묶였다. 우리가 당황하고 있을 때, 녀석은 카르타에르가 가진 곰방대를 훔치고 카르타에르를 인질로 잡으며 우리를 보고 협박했다.
“그래, 이정도야 위기지. 늘 그랬듯 이딴 것은 축제가 아니야. 진짜 축제는 즐기는 거지 슬픔에 빠지면 축제냐? 정말 어이없네. 정의따의 없는 세상에 정의가 존재한다니 모두 거짓말처럼 들리네.”
나는 냉정해진 상태로 말했다.
“정의는 존재해. 네가 알든 말든 우리가 올바른 것이며 다른 사람이 해가 없는 것이야말로 정의야. 너는 어긋나있는 형태로 정의를 모르고 있어.”
“흐음, 철학자다운 말투~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네. 애초에 정의라는 것은 없어. 늘 그랬듯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일이지 정의를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야. 내가 정의라는 것이 아니지만 내가 ‘정의는 없다‘라고 소리칠 자신이 있어.”
“그래, 그렇게 ‘정의는 없다‘는 소리를 해봐. 정의가 없는 것은 아니야. 우리가 깨닫지 못한 것이야. 깨달으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이익이 될 수 있는 것이 정의다. 악함도 선함도 구분할 수 없지만 정의가 있다면 그런 것을 구분할 필요도 없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거라고.”
“멋진 명언이지만 너무 모순투성이야. 나는 이딴 모순투성이 명언을 싫어한다니까. 이제 이 숙녀분의 목숨을 살리려면 당장 ‘여신의 눈물’을 바쳐라.”
카르타에르는 매우 화난 듯이 녀석의 발을 짓밟으며 쳐다보았다.
“숙녀라니! 본인은 어엿한 남자란 말일세!!!”
“뭐, 남자였다고? 이건 사전에도 없는 용인데..........여자같은 남자라........그딴 구질구질한 모순투성이는 죽여도 마땅하지.”
“본인이 어떻든 자네가 왜 평가를 하는가!”
“어차피 죽을 목숨이 제 명을 끝내려고 하는 행동인가? 정말 불쌍하기 짝이 없군.”
나는 카르타에를 보며 말했다.
“카르타에르, 일단 가만히 있어. 저 녀석에게 이 방법만큼 쓰기 싫지만 어쩔 수 없군.”
“본인은 괜찮으니 어서 능력을 쓰게!”
“뭐, 너에게 구름 결계를 씌운 것이 다행이야. 그리고 권속은 내가 녀석을 잡을 때, 포박을 준비하고 있어서 간단해.”
나는 로크 주변에 있는 공기를 100% 산소로 만들었고, 경련을 일으킬 정도만 기압을 높였다. 그러자 로크의 눈에 피가 나오고 녀석은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카르타에르의 권속인 초록색 고양이 닮은 용이 로크를 잡았다. 이제 잡아가면 좋겠네. 이렇게 정의에 대해 깊은 생각 없이 말하는 무개념 같으니까. 그리고 카르타에르를 여자라고 무시하는 모습까지 보면 범죄를 너무 많이 지은 모양이야. 일단 녀석의 손목과 발목을 구름으로 묶었다. 그러자 파우스트는 녀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탄환은 녀석에게 가까이 가자 여러 개의 빛으로 된 실처럼 녀석을 묶었다. 그는 녀석의 멱살을 잡고 날 쳐다보았다.
“고마워, 네 능력이 아니였다면 녀석을 영영 놓칠 뻔했어. 그리고 이번엔 매우 큰일을 했으니까 의뢰금은 상상 그 이상일 수 있어. 반 씨가 그냥 부자가 아니라 다이아몬드 더스트 수저라서 말이지.”
“의뢰금은 주지 않아도 된다네.”
“뭐, 이정도 일을 했으니 이 의뢰금을 받아도 마땅해. 일단 축제를 잠시 즐기러 가볼까? 로크는 이미 반 씨가 알아서 데리고 갈 테니까 말이야.”
“축제야 좋지! 하지만 정말로 의뢰금을 주지 않아도 괜찮아. 덕분에 본인은 이렇게나 신기한 추억을 만들었으니.”
“뭐, 즐기는 것은 더 많을 수 있어. 전체적으로 술과 담배까지 금지하는 나라라서 아마 곰방대는 무조건 조심해야 할 거야.”
반은 로크를 잡고 어디론가 날아갔다. 나와 카르타에르, 파우스트는 마을에 있는 축제를 즐겼다. 닭꼬치를 같이 먹으며, 유명한 레온 레온하르트 대통령을 만나고, 초림과 함께 놀았다. 정말이지, 즐거운 날이야. 매우 큰일에 대한 고통보다 보상이 매우 큰 날이야. 나는 레오폴리스에 있는 산에서 카르에타르와 초림과 함께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도 평화롭게 별은 빛나고, 달도 빛나는 구나. 내가 잠시 안정적으로 있을 때, 초림은 날 쳐다보았다.
“레온 대통령께서 청천혼 너에게 의뢰금을 주라고했어.”
“우린 의뢰금이 필요 없는데? 갑자기 의뢰금을 주는 이유가 뭐야?”
“나는 레온 대통령님의 비서야! 레온 대통령께서는 정말로 너네가 큰일을 해냈다고 하셨어. 이 의뢰금을 청천혼 네게 꼭 주고싶다고 내게 말씀 하셨지.”
카르타에르와 나는 넋이 나간 상태로 초림을 바라보았다. 잠만, 무슨 일인지 몰라도 초림은 이미 레오폴리스에 사는 레온 대통령의 비서라는게 사실이라는 것에 말이다. 하........정말이지 특이한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난다니까. 카르타에르는 초림에게 놀란 말투로 말했다.
“레온 대통령은 어떤 자인가?”
“레온 대통령님은 마수의 혈통을 지니신 사자 수인분이셔. 레오폴리스를 위해 헌신하는 정말로 고귀하고 멋진 대통령이시지. 아참 몸도 엄청 좋으셔!”
“그나저나 레오폴리스는 어떻게 온거야?”
“어쩌다보니 발견한 장치로 인해 오게됬지.”
“자네는 레온 대통령의 비서가 된 이유가 있나?”
“응! 당연하지!! 그는 다른 차원에서 온 나를 친절하게 대해주셨다니깐! 게다가 나를 좋게 평가해 주셨거든!”
“어이가 없군. 도대체 어떻게 된 세계관인지......”
초림이 레온 대통령의 비서일 줄은 상상도 몰랐다. 말도 안 될 정도로 특이한 세계관이다. 다른 차원에 온 초림을 친절하게 대하는 대통령, 매우 평화로운 마을, 조직과 정부가 대립하는 도시..........특이하기 짝이 없다. 나는 오늘도 별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다음 의뢰도 평화롭게 갈 수 있기를 빌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여기서부터 잡담입니다.
오늘 개학이라서 올리는 시간대가 바꿔질 수 있습니다.
오늘 짜투리 만화 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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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소설을 봐야 이 장면이 이해가 되는 만화
(참고 : 로크는 여장남자를 매우 싫어한다.)
(참고 : 카르타에르는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