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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품속 같은 주택 안으로
덜컹이는 주택에 기대어 너에게 구조요청을 한다.
꿈에 보았던 그 강 그 강으로 가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할아버지와 할머니
힘겨운 날들이었지만 새로운 인생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쾅!'
토네이도에 휘말린 주택인 바닥에 떨어진 소리겠지.
여긴 저승인가..
도로시가 쓰러진 상태로 천천히 눈을 뜨자 칼이 보였어요.
@엔젤주니어3@엄마야!
식탁에서 떨어진 칼이 바로 도로시 앞에 꼳혀 있었네요.
@엔젤주니어3@좀만 더 앞에 있었으면 죽을 뻔 했네.아니지, 지금도 죽은건가?
그녀는 자신의 몸을 여기저기 만져보기 시작했는데
딱히 별 이상은 없었죠.
@엔젤주니어3@흠....애초에 몸이 만져진다고 안죽었다고 할 수 있던건가....
애초에 토네이도에 휘말려 왔는데 살아있는게 이상하잖아.
@설담비@끽,끽!
도로시가 품속에 안고 있던 애완동물 담비, 토토가 울었어요.
집 밖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들리자 도로시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았어요.
@인색트드래곤4@마녀가 죽었다!
@식스레그혼드래곤4@저거봐! 저분의 집이 마녀를 죽였어!
@엔젤주니어3@이게 뭔 소란이야..
아직 상황파악을 못한 도로시는 멍한채로 가만히 서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 사이에서 한 명의 할머니가 도로시 앞으로 다가 왔어요.
@윗치드래곤4@반갑다, 꼬마야. 난 북쪽 마녀라고 한단다.
@엔젤주니어3@꼬마 아니거든요. 15살이라고요.
@윗치드래곤4@내 나이에 비하면 넌 꼬맹이란다.
북쪽 마녀는 가지고 있던 지팡이로 도로시의 집 아래를 가르켰어요.
도로시가 고개를 돌려 집 아래를 보니 사람이 깔렸는지 두 발이 있었고 집 아래에선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엔젤주니어3@........제가 안 그랬어요.
도로시는 발뺌했지만 이미 증거는 잡혔죠.
넌 끝났어, 도로시!
@윗치드래곤4@널 혼내려고 그러는게 아니란다. 오히려 칭찬해주고싶은걸.
@엔젤주니어3@히익! 사이코!
도로시는 뒷걸음질치면서 집 벽에 붙었고 토토는 집 안으로 도망갔어요.
@윗치드래곤4@아니,아니,아니,아니.
북쪽마녀는 당황해하며 손을 저었어요.
@윗치드래곤4@저기 깔린 사람은 여태껏 이 곳 동쪽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나쁜 동쪽 마녀란다.
내가 오늘 그녀를 말리기 위해서 이곳에 왔지.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집이 떨어지면서 그녀를 깔아뭉게는 것이 아니냐?
너 덕분에 힘을 쓰지도 않고 그녀를 물리칠 수 있었구나.
@엔젤주니어3@말리러 왔다면서요....그런데 물리칠 수 있었다고? 처음부터 죽일 생각이었어?
@윗치드래곤4@............
북쪽 마녀는 입을 닫고 잠시 가만히 있다가 집에 깔린 동쪽 마녀에게 가서 그녀의 구두를 발에 뺀 후에
도로시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손에 구두를 두었어요.
구두가 벗겨진 동쪽 마녀는 초록색 액체로 녹아내리면서 자신의 피와 섞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취를 풍겼죠.
@엔젤주니어3@뭐죠...?
@윗치드래곤4@..선물. 너에게 훨씬 더 잘어울리는구나. 동쪽 마녀보다 더 어울리는데?
@엔젤주니어3@그거 고인능욕....
@윗치드래곤4@아니,아니,아니,아니.
또 다시 당황한 북쪽 마녀는 상황을 다른데로 돌렸어요.
@윗치드래곤4@혹시 집으로 가고싶지 않니?
@엔젤주니어3@그야 당연히 가고 싶죠.
@윗치드래곤4@그렇다면 에메랄드 시티로 가렴. 너가 동쪽 마녀를 해치웠다고 하면 그곳에 있는 최고의 마법사, 오즈의 마법사가 널 되돌려 줄거란다.
그 구두가 그 사실을 증명해주겠지.
@엔젤주니어3@잠시만요. 제가 아직 중요한 것을 안 물어본거 같은데 여긴 어디죠?
@윗치드래곤4@여기 말인가...
갑자기 북쪽 마녀 주위에 무지개빛 오오라가 생기더니 갑자기 비둘기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했어요.
집에 있던 토토는 밝은 빛에 이끌려 집 밖으로 나온 뒤에 도로시 옆에 섰어요.
@윗치드래곤4@이곳은 마법의 나라, 오즈. 모험가여, 부디 그대의 모험에 축복을....
당신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러곤 북쪽 마녀는 도로시의 등을 밀며 마을에서 내쫓았죠.
잘가 도로시. 꼭 에메랄드 시티에 가길 바래.
@엔젤주니어3@얼래?
도로시는 다시 마을로 돌아왔어요.
@엔젤주니어3@에메랄드 시티가 어딘데요? 아니, 애초에 그냥 구두만 주고 가라고? 먹을 것도 안줘? 옷은?
@윗치드래곤4@깜빡했구나. 미안하다.
잠시 후, 북쪽 마녀는 옷이 든 캐리어와 음식이 든 배낭을 도로시에게 주었어요.
@윗치드래곤4@진짜 안녕~
@엔젤주니어3@생각해보니깐, 그냥 여기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저 그냥 마녀가 깔린 집에서 살래요. 사람이 죽었지만 거긴 침대가 있거든요.
도로시가 그렇게 말하자 북쪽 마녀는 자신의 지팡이를 날아왔던 주택을 향해 뻗었고
곧 그 집은 갑자기 생겨난 싱크홀로 인해 사라졌답니다.
@윗치드래곤4@정말로 안녕~
그렇게 마을에서 쫓겨난 도로시의 모험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도로시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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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푸른 수염을 끝으로 드중 연재한다고 더이상 올라오지 않아 자동으로 휴재였던
드빌 동화(전에는 명작 동화, 우화, 동화 여러 이름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동화로 결정)가 지금 다시 돌아왔다.
이유는 드중 아이디어가 생각 안 나서.
참고로 말하자면 이건 단편 옴니버스가 아닙니다.
나중에 다 하나로 섞어버릴 겁니다.
대충 어떤식이냐면 이 링크를 타서 '아기돼지삼형제'로 가시면 됩니다.->아기돼지삼형제 보러가기
따른 것들도 있는데 그래도 8작품 중에 그나마 건전하고 패러디 몰라도 이해하기 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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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내가 플래시 게임한다고 날 무시했다.
플래시도 명작이 얼마나 많은데. 레바의 모험이라든가, 건물 부수기라든가, 바운스 어택이라든가, 블리치vs나루토 라든가, 후뢰시맨이라든가..후뢰시맨 하다가 무시당했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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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가도 중학교랑 별 다를바가 없네요.
그것보다 이거 3년 전에도 비슷한 말을 한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