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XX년 X월 X일 날씨는 맑음, 산책하기 좋은 날
시작이 좋은 날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방학이 끝나고 나는 다시 학교에 간다.
옷장에서 익숙한 검은 책가방에 교과서를 넣는다.
<아이>"오늘은 수학이 들었네.."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학책을 한 번 꼭 안은 뒤 살포시 가방 안에 넣었다.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아침을 떄운뒤 오랫만에 현관문을 열고 나간다.
<아이>"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엄마에게 외친뒤 문을 닫고 계단을 내려간다.
<안젤라>"아이~! 오랜만이야~!!"
계단을 내려가자, 익숙한 하이톤의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달리기 시작한다.
<안젤라>"어라라~? 왜 달리는 거야~?"
내성적인 성격의 나와는 다르게 안젤라는 더럽..아니 좀 많이 시끌벅적하다.
그리고 그만큼 사고도 많이 친다, 즉 역기면 귀찮다는 말이다.
<아이>"쫓아오지마! 너랑 역기면 귀찮단 말이야!"
<안젤라>"헤에~ 너두 좋으면서~!"
<아이>"아니야!!"
방학이 끝나고 첫 등교 날은 안젤라와의 추격전이 되었다.
<안젤라>"헉헉 잡았다!"
<아이>"..."
<안젤라>"ㅎㅎ 그러게 맨날 책만 읽지말고 좀 움직이지 그랬어!"
<아이>"..넌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
<안젤라>"ㄱ..그건..!!"
안젤라의 얼굴이 갑자기 빨개지더니 안젤라는 도망친다.
<안젤라>"이 눈치없는 놈!!"
<아이>"...?"
나는 어리둥절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아이>"...근데 얼굴은 왜 빨개진거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