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VILLAGE

  • 스토어

  • 틱톡

  • 플러스친구

  • 유튜브

  • 인스타그램

소설 게시판

  • 드래곤빌리지
  • 뽐내기 > 소설 게시판

유저 프로필 사진

드래곤 중학교2-37(독자들! 난 개그물을 포기하겠다!)

53 청백흑상아리
  • 조회수473
  • 작성일2020.09.09

 

 

 

 

'뚜벅,뚜벅'

 

조용한 복도에서 울려퍼지는 발걸음 소리.

1초마다 두걸음씩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허리케인3@꿀꺽.

 

허리켄인을 포함한 반 전체의 학생들이 침을 삼키며 긴장한다.

 

@샤크곤3@꿀꺽.

 

얘는 그냥 밥 먹는거다.

 

'뚜벅 뚜벅............................................'

 

발소리가 멈췄다.

 

'드르륵'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사람은 교실 문에 끼워져 있던 칠판 지우개를 머리에 맞고 쓰러졌다.

 

@테일드래곤3@좋았어. 처리했다!

 

@발라3@아직 끝난게 아니야. 어서 묻어버려야 해.

 

@샴드래곤3@이제 어떡하지?

 

@운디네3@이대로는 안심할 수 없어, 어디에 묻어버리자.

 

@저네르3@그거 좋은 방법이네.

 

놀랍게도 그 누구도 발라에게 관심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고대주니어3@그런데 이래도 돼? 일단 이 녀석도 작가잖아.

 

고주는 쓰러져 있는 백상을 가르키며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드디어 소설 용들이 작가에게 반기를 든 것일까?

그러면 이제 '드래곤 중학교'가 아니라 '드래곤 반란군'을 연재해야겠지만 

일단 먼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시작은 1월 6일. 종례 시간이었다.

 

 

 

@스마트드래곤4@자, 통신문 받아라. 이번 달 급식표다. 곧 방학이군.

 

스마트는 학생들에게 급식표를 나뉘어준다.

 

@스마트드래곤4@아, 그리고 내일 1교시에 백상이 와서 니들한테 알려줄게 있단다. 그럼 이만.

 

스마트가 먼저 교실을 나가자 학생들도 가방을 챙기고 창문을 통해 학교를 나갔다.

 

@샤크곤3@퉤이라, 앙가?

 

샤크가 핫도그를 입에 물고 가만히 앉아 있는 테일에게 물었다.

 

@테일드래곤3@.....뭔가 불안해...

 

테일은 가방을 챙기고 일어난 뒤에 나간 스마트를 몰래 따라갔다.

그리고 그 뒤를 샤크가 이었다.

잠시 후, 스마트는 한 교실로 들어선다.

 

테일과 샤크는 문틈 사이에 눈을 갖다대었다.

 

@스마트드래곤4@내 분량은 챙겨줄거지?

 

"물론이지, 걱정 마."

 

그 곳에 있던건 백상이었다.

 

@테일드래곤3@분량? 무슨 솔지?

 

테일은 둘의 말을 몰래 들으며 생각했다.

 

"나도 이제 지쳤어... 이 소설에는 주연이 너무나도 많아.

옛날에 '하늘과 심해를 구하라'라는 것을 쓴 적이 있는데 그건 주연이 5명이었어. 주연의 분량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그냥 막 쓰면서 도대체 지금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결말 까지 내버렸지..

지금은 주연이 약 12명이야. 그런데 분량이 없어서 주연인지 조연인지 알 수 가 없지...

짜증나게 매번 '아싸, 분량 챙겼다.' 같은 말만 반복하고.

그래서 난 바꾸기로 결정했어. 모두 갈아 치우기로."

 

@스마트드래곤4@그렇다면 주연은...

 

"3명 정도면 적당하겠어."

 

@스마트드래곤4@주인공은 그대로 할거냐?

 

"아니, 이제 학원 코미디가 아니라 학원 러브 코미디물로 갈거야.

그런데 주인공이란 놈이 그런 미 친놈들이면 러브는 무슨, 그냥 코미디야.

아, 아포칼립스물은 가능하겠다."

 

@스마트드래곤4@테일은 돈과 사귀는 걸로 하고, 샤크는 음식과 사귀는 러브 코미디물로 하면 되잖아.

 

"미쳤냐?"

 

@스마트드래곤4@너한테 듣고 싶지는 않다.

 

"어쨌든 3명 정도만 남기도 나머지는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바꿔야겠어.

주연들만으로도 이야기가 진행되는 스토리로 갈거야."

 

 

 

 

 

'띡'

 

테일은 녹음을 껐다.

그리고 반 전체에 말했다.

 

@테일드래곤3@모두 들었지?

백상은 지금 우리를 갈아치우려고 하고 있어.

 

@고대주니어3@그런데 백상이 누구더라?

 

@테일드래곤3@청상은 글쓰는 작가. 백상은 소설에 등장하는 작가, 흑상은 뒤에서 많은걸 하는 작가

 

고주의 물음에 테일이 설명한다.

 

@엔젤주니어3@이 누님이 흑상한테 죽을 뻔 했는데 넌 그것도 기억 못 하니?

 

엔주가 고주를 나무란다.

 

@고대주니어3@그런 일상적인 내용을 어떻게 기억해.

 

@엔젤주니어3@그렇긴 하지.

 

@테일드래곤3@이제 닥치고 내 말 좀 들어.

 

테일은 다시 주위를 집중시킨다.

 

@테일드래곤3@그렇기에 우리가 이 자리를 뺐기지 않으려면 백상을 해치우는 수 밖에 없어.

 

그때 크리스탈이 손을 든다.

 

@크리스탈드래곤3@잠깐. 난 상관 없는데. 어짜피 머스타드나, 저네르나, 허리케인 같은 애들은 별로 안 나오잖아. 

오히려 이 기회로 우리가 주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난 그 제안에 반대야.

 

그러자 다른 엑스트라 같은 조연 학생들도 테일의 제안에 반대했다.

테일은 그들의 말에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콧웃음 치며 말했다.

 

@테일드래곤3@훗,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

그러니깐 니들이 그저 조연이야.

 

@머스타드해머3@뭐야?

 

@지마3@나의 흑염룡으로 네놈을 먼저 태워주마!

 

테일은 그들은 진정시키고 설명한다.

 

@테일드래곤3@진정하고 잘 들어봐.

지금 너희들한테는 이름이 있잖아.

 

@샴드래곤3@뭐,

 

@저네르3@그렇지.

 

@테일드래곤3@그런데 작가가 이 반의 25명을 모두 채우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는지 아냐?

 

@크리스탈드래곤3@당연히 모르지.

 

@테일드래곤3@실은 나도 그랬어.

 

@크리스탈드래곤3@정말루?

 

@테일드래곤3@뻥이야.

 

@번개고룡3@드립그만치고본론이나말해

 

@테일드래곤3@우리반은 28명인데 아직 작가도 누가 있었는지 까먹은 상태라서 현재 19명 밖에 모른다고.

그런데 이번 기회에 주인공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했는데, 그럼 주인공이 못 되면 어떤 취급을 받을 것 같아?

 

@블루썬더3@글쎄?

 

@테일드래곤3@기억하기도 귀찬아져서 그저 학생 A,학생 B가 될 뿐이야.

이름 있는 엑스트라 같은 조연이 아니라 이름 없는 엑스트라가 될 수 있단거지.

그것은 곧, 너희들의 캐릭터성이 사라진다는 것과 같아.

 

테일의 말에 모두가 동요하기 시작한다.

이름 없는 엑스트라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허리케인3@백상을 해치우자!

 

@머스타드해머3@그래!

 

@번개고룡3@해치우자!

 

그리고 현재 주연들과 조연들이 단결하여 백상을 해치우기로.....

 

@실러캔스3@잠깐, 난 반대.

 

@발라3@너는 왜?

 

@마르바스3@너는 왜?

 

@실러캔스3@러브 코미디 물이라며. 그럼 당연히 사귀는 사이인 나랑 퍼플립스가 주인공이 될거 아냐.

그러니깐 난 백상을 해치우는 것에 반대해.

 

@퍼플립스드래곤3@와! 실러캔스,우리 주인공 되는거야?

 

둘이서 기뻐하고 있을 때, 테일이 둘을 가르키며 말했다.

 

@테일드래곤3@저시키들 묶어.

 

실러캔스와 퍼플립스는 묶인 채, 교실 구석에 던져졌다.

@운디네3@그래서, 이제 어쩔꺼야?

@아스티3@폭파시킬거야?

@지마3@나의 1억의 군대가 해치울 수 있어.

@번개고룡3@빛의속도로우주로보내버릴까?

@블루썬더3@뇌절.

여러 제안이 나오자 테일은 뒤에 있던 발라를 자기 앞으로 당겨서 말했다.

@테일드래곤3@우리 브레인께서 해주실꺼다.

@발라3@?

발라가 "뜬금없잖아. 이 상황에선 주인공이 나서야지."라고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테일은 말했다.

@테일드래곤3@뭐해? 넌 우리의 우상이야. 그런 점에 동경하게 돼.

발라는 테일의 개소리를 무시하고 그냥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아까부터 생각해둔 것을 말했다.

@발라3@아스티.

@아스티3@왜? 

 

@발라3@최근 1년 동안 한 번도 안 나오고 이름도 이상한데다가 왜 있는지 모르겠는 멸망설서 좀 줄래?

 

@아스티3@자.

 

아스티는 발라에게 멸망설서를 주었다.

 

@발라3@.....못 읽겠다. 너가 대신 찾아줘. 거기 있을꺼 아냐, 백상의 최후가.

 

-멸망설서. 그것은 세상 모든 것의 멸망(최후)가 적혀 있는 책. 매일 내용이 바뀌는 신비한 책이다.-

 

발라는 다시 책은 아스티에게 건내주었다.

아스티는 책을 다시 받고 멸망설서의 '백상'목록을 찾아보았다.

 

@아스티3@여깄다.

 

그녀가 말하자 반 모무가 그녀 곁으로 모여들어 책을 보았다.

 

@마르바스3@문 틈 위에 칠판 지우개를 끼워 넣어라. 이 자가 문을 열고 칠판 지우개를 맞는다면 숨이 쉬지 못하게 된다..............

 

@고대주니어3@뭔 소리야?

 

@테일드래곤3@믿는거야. 아스티의 스탠드, 토트신의 예언은 100%야.

 

@아스티3@그런거 없거든.

 

@샴드래곤3@곧 있으면 조례시간이야. 백상이 오기 전에 어서 칠판 지우개를 끼워.

 

@번개고룡3@이미끼웠어

 

@샴드래곤3@아...그래.

 

그리고 모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운디네3@그런데 말야....

 

운디네가 입을 열었다.

 

@운디네3@백상을 죽였다고 청상이 우리까지 죽이려면 어떡하냐?

 

@테일드래곤3@걱정 마. 작가에게 대항하는 레지스탕스 비스무리한 것이 있으니깐 그 때는 그곳으로 튀면 돼.

지금은 이 자리를 지키는 것 뿐이야.

 

@발라3@레지스탕스, 그거 떡밥이냐?

 

 

 

 

 

 

 

 

 

 

 

 

 

 

 

 

그리고, 지금.

계획은 성공했다.

 

백상은 칠판 지우개를 맞고 쓰러져서 숨을 쉬지 못했다.

 

@마르바스3@저...정말 죽었어! 숨을 쉬고 있지 않아!

 

@테일드래곤3@내가 말했지. 아스티의 스탠드 토트신의 예언은 100%라고.

 

@아스티3@스탠드 아니라고.

 

 

-여기서 우리는 왜 칠판 지우개를 맞을걸로 백상이 죽었는지 알아봐야한다.

일단 말하자면 그는 죽지 않았다. 숨을 쉬지 못 하고 있을 뿐이다.

무슨 소리냐면, 교실에 오면서, 백상은 큰 알사탕을 혀에 굴리고 있었다.

그가 교실에 들어오면서 칠판 지우개를 맞자, 그의 혀 안쪽의 있던 알사탕이

그의 목에 넘어간 것이다!

그렇게 그는 숨이 막혀 쓰러진 후, 기절한거지.

하이리히법만 하면 산다.-






@번개고룡3@묻고왔어


@블루썬더3@흙털고올께


백상을 땅에 묻고 온 둘은 재빨리 흙을 털고 돌아온다.


@엔젤주니어3@이제 뭘 하면 될까?


@테일드래곤3@이제.....


그떄, 큰 소리가 들렸다.


@번개고룡3@아니백상을묻은장소에서난소리같아


반 학생들은 백상을 묻은 장소로 갔다.


그곳엔 콩나무가 자라 있었다.


@테일드래곤3@.....심장이...날 저곳으로 가라고 하는거 같아...


@샤크곤3@나도...


@운디네3@나도...


@아스티3@나도...


그렇게 모두 콩나무를 타고 올라갔다.

곧 콩나무는 썩어서 먼지가 되어 날아갔고, 그 뒤, 콩나무를 타고 올라간 학생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묶여 있어서 올라가지 못한 실러캔스와 퍼플립스는 같은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러브코미디.

드래곤 중학교-천재들의 연애 두뇌전-














"어떠냐?"


백상이 구상한 드중 완결 후의 스토리 프레젠테이션이 끝났다.


"도입부부터 좋지 않아? 드중의 정서의 딱 맞는데? 왜 말이 없어? 뭐라고 좀 해봐."


반 애들 모두 말이 없다.


그리고 하늘에서 운석이 내려와서 지구가 터졌다.

이딴거 하지 말라는 계시인거 같다.

어쨌든 다시 루프해서 일상으로 돌아왔고 다음화는 겨울방학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러브코미디 따위 안 씁니다.

아니, 못 써요.


차기작 뭐 하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픽셀 페인터를 해봤다.

그림 실력이 좀 는거 같다.


유희왕 그렸다고 십덕 소리 들을 줄은 몰랐다.

역시, 유희왕은 이제 망했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갓오하 사물놀이....

이것이 국뽕이란거구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뭔가 오랜만에 6000자 쓰는거 같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뭘 쓴거지?

 


 

댓글3

    • 상호 : (주)하이브로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432 준앤빌딩 4층 (135-280)
    • 대표 : 원세연
    • 사업자번호 : 120-87-89784
    • 통신판매업신고 : 강남-03212호
    • Email : support@highbrow.com

    Copyright © highbrow,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