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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혼돈이 있었다.그것은 세상의 시작이자 끝이었고, 무한했으며 한정적이었다. 시간도 공간도 없이 혼돈만 존재하던 한 순간이자 영겁에 시간이 지난 어느 순간, 세상에 전부이던 혼돈은 둘로 갈라졌다. 절대신의 탄생이었다.두 절대신은 같았으며 달랐고, 하나였으며 둘이었다. 그들의 이름을 시작으로 두 절대신들은 모든 것을 창조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존재한다'라는 기분인가... 나는 아모르, 혼돈의 딸이다." "흠... 신기한 기분이군... 나쁘지 않아. 나의 이름은 카데스, 혼돈의 아들이다. "시간, 공간, 생명, 마력 그리고 우리가 아는 모든 것들이 창조되었다. 한 절대신은 선했고 다른 절대신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피조물의 시선으론 한 신이 선했고, 다른 피조물의 시선으론 다른 신이 선했다. 하지만 두 절대신은 빠르게 깨달았다 : 공존 같은 건 불가능하단 것을.
그리하여 두 막강한 절대신은 싸우기 시작했다. 강대한 힘이 부딪히자 거대한 재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땅이 갈라지고 바다는 일렁였으며, 거센 폭풍이 몰아쳤다. 그리고 두 절대신들이 있던 이름 없던 대륙은 사라졌다. 이런 식으로 오랜 전쟁이 계속되었다. 차례차례 셀 수 없이 많은 대륙들이 사라졌지만 싸움이 수그러들 기세는 보이지 않았다.
얼마에 시간이 지났을까. 두 절대신은 말 그대로 절대적이었지만, 자신과 같은 절대신과의 싸움에는 지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이상에 파괴를 원하지 않은 아모르는 카데스에게 전음을 보냈다. '나는 더 이상에 파괴를 원치 않는다 카데스. 마지막 전투를 치르자.' '동감이다 아모르. 이 땅에서 모든 게 끝이 나겠군...' '긴 말은 필요 없다는건 알겠지? 모든것에 종지부를 찍을 순간이다 카데스.' 절대적인 두 신이 온 힘을 쏟아서 부딛히자 그대로 한 대륙이 사라졌다. 그 대륙이 가라앉은 자리에서 새로운 대륙이 솟아올랐고, 그 위에 서있는건 아모르, 혼돈의 딸이었다.
힘겹게 서있는 아모르에 앞엔 쓰러져있는 카데스가 있었다. "인간의 모습이라...커헉...좋은 발상이었다 아모르..크윽" "내 생각을 읽고 바로 따라한 너도 만만찮았어..." 그리고 아모르에 뒤에선 다섯명의 목소리가 들렸다.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어머니!" 아모르는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너희는...나지만 내가 아니구나. 너희를 데르사라 명하겠다." 그리고 아모르는 다시 카데스를 바라보았다. "나에게 승리를 안겨준 이 대륙을 유타칸이라 명하겠다. 그리고 카데스 넌...미안하지만 봉인되어야겠다. 너의 어두운 기운은 너무 위험해. 잘 가라, 카데스. 영겁의 봉인!" 아모르의 말에 따라서 빛의 기운이 카데스를 감쌌다. "결국은 봉인당하는건가...하지만 명심해라 아모르 : 봉인이 풀린다면 기대하는게 좋을거야..크흣...크하하하하핫!!" "시끄럽군...사라져라."
아모르의 말을 끝으로 음산한 느낌을 풍기던 카데스의 웃음소리도 사라졌다. "이 땅에 나의 제국을 세우리라. 생명과 평화가 살아숨쉬는 따스한 세상을 만들것이다..! 하지만 쿨럭...카데스와의 싸움이 너무 고됬나보군... 하지만 유타칸은 누구에게 맡기면 좋단 말인가... 다섯 데르사는 직접적인 간섭은 불가능한데... 나에 첫번째 자손들을 내려보내는게 좋겠구나..." 깊고도 깊은 잠에 빠지기 전, 아모르는 자신에 첫번째 자손에 알들을 바라보며 나지막히 속삭였다. "나에 자식 다크닉스와 고대신룡아... 너희들에게 나의 첫번째 신명을 내리마...내 이름에 마지막 글자를 따서 다크닉스는 키르, 그리고 고대신룡는 히르라 명하노라... 이 못난 어미가 해줄 수 있는게 이것뿐이라 미안하구나... 미안하다 얘들아... 그리고 사랑한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아모르는 깊은 잠에 빠졌다. 히르와 키르의 알 위에는 보석처럼 빛나는 액체가 떨어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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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년 후 :
"형! 빨리 와!"
"알았으니까 천천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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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갤 초보 팜파오라고 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제 글을 올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그 꿈이 이루어지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덧) 피드백은 항상 받습니다...틀린 부분, 고치면 더 좋을 부분이 눈에 띄시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