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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신 2화-북쪽 성의 성주, 검은 눈의 주인(참고 외관 포함)

0 만월과 초승달
  • 조회수400
  • 작성일2020.11.11
북쪽 성의 성주, 검은 눈의 주인

나는 곧바로 남쪽으로 가려다가 멈춰섰다. 아직 북쪽 성의 주인한테 인사도 못 했는데 그냥 가 버리면 섭섭해할 것 같아서 인사 겸 밥이나 얻어먹으러 가기로 했다.

"똑똑~ 누구 없나요?"

끼익-
아파트 한 채 정도 되는 높이의 성문이 양옆으로 열린다. 문 너머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상의만 까만 집사복을 입은 수인 형태의 호랑이가 출입자 명부와 깃펜을 들고 서 있다. 그러고는 나에게 물어본다.

"어디에서 오신 누구십니까?"

정중하기도 해라. 하긴, 북쪽 성의 성주는 명예와 인성을 중요시하니까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이런 마수 마신성에도 배치해 둘까.

"중앙, 마신성에서 온 1대 마신입니다. 성주를 볼 수 있겠습니까?"

숨을 고르고 예의를 갖춰서 말했다. 방문 목적도 빼놓지 않았다.
호랑이 집사는 내가 말하자 그것들을 출입자 명단에 깃펜으로 쓱쓱 썼다.

"성주님은 안에 계십니다. 따라오시지요."

호랑이 집사는 출입자 명단과 깃펜을 허공에서 사라지게 하고 나보다 앞장서서 걸었다.
그렇게 십 분 정도 걸었나, 호랑이 집사가 마법진 안에 들어가자 걸음을 멈췄다. 나도 그곳에서 호랑이 집사를 따라 걸음을 멈췄다.
흐음, 이 마법진.. 이동 마법진인 것 같은데.

"이미 아시겠지만, 이건 성주님의 방으로 가는 이동 마법진입니다. 마법진에서 이탈하지 말아 주세요. 신체가 잘릴지도 모릅니다."

아니, 몰랐다. 그럴 거라고는 유추했지만. 정보들이 뒤얽혀서 원하는 것만 꺼내 쓰기 힘들다. 가끔씩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도 기억나고 말이지.
호랑이 집사가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마법진의 중앙을 짚는다. 잠시 눈을 감고 집중하는 듯 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하얀 나무로 된 높고 넓은 문이 보였다. 문 양옆에는 사자의 몸을 가졌는데 꼬리는 전갈의 모양이고 피막 날개를 가진 만티코어와 닮은 수호병이 두 마리가 있었다. 종족 이름은 만티코어라고 한다. 호랑이 집사는 그 중 오른쪽에 있는 만티코어에게 다가가 귓속으로 무언가를 속삭인다. 그러자 그 만티코어가 문을 두드린다.
쟤네들도 최소 2급은 되는 마수들이겠지. 무서워라.

"문을 열도록 하시오."

문 너머에서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만티코어가 그것을 듣고 문을 활짝 연다.
문을 열자 제일 처음으로 보이는 것은 끝없는 공간과 하얀 타일과 벽. 그리고 그 중앙에 황금색 방석을 깔고 앉은 하얗고 거대한 동물이 보였다. 기본적으로는 백호의 모양새를 하고 있으나 줄무늬와 눈동자는 황금색이고, 눈동자가 아닌 부분은 검은색이였다. 그리고 그것은 날개도 가지고 있었는데, 하얀 깃털이 뼈대를 감싸고 검은 털과 황금 털이 각각 두 부류로 나눠져 화려함을 돋보이게 했다.
그 동물은 놀란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북쪽 성에 온 것을 환영하오. 무슨 일이 있어서 오셨소? 마신."

"남쪽 성으로 갈 건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북쪽 성의 마법진을 빌리러 왔습니다. 빌려 주시겠습니까?"

그래, 내 기억에 따르면 이 동물은 북쪽 성의 성주, 검은 눈의 주인이다. 전에 호랑이 집사가 설명해 주기도 했지.
북쪽 성주는 잠시 흐음, 하더니 말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일단 식사 먼저 하고 가시는 게 어떻겠소? 북쪽 성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오."

검은 눈의 주인이 나를 향해 반짝이는 눈빛을 보냈다. 꼭 먹어 달라는 신호인 것 같다. 마침 배고팠는데, 잘 됐지.

"좋습니다."

나는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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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 만월과 초승달입니다.
소설의 내용을 더 잘 상상하실 수 있도록 캐릭터 외관(전신)이 완성될 때마다 소설과 함께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새로 나온 등장인물인 북쪽 성주, 검은 눈의 주인을 가져왔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제 그림이며 감상 외의 모든 행위를 금지합니다. 2차 창작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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