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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진 방랑자와 하얀 용 (제 3장 3부 – 굶주린 자들, 그들을 막아서는 자들)

27 Z.롤랑
  • 조회수374
  • 작성일2020.11.11
불의 산에서 가고일에게 정보를 들은 G스컬이 불의 산에서 기절한 파우스트를 데리고 카데스를 모시는 제단에서 그를 눕혔다. 차가운 냉기와 떨어진 물방울로 인해 겨우 정신을 차린 파우스트는 그들을 보며 말했다.

여긴 어디야? 내가 기절했던 곳은 불의 산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G스컬은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그를 보며 말했다.


위대하신 카데스님을 모시는 제단이니까 안심해라. 너는 카데스님의 인도가 아니었다면 불의 산에서 뼈만 남은 해골로 전략할 뻔했어.”


... 범죄자 X끼에게 되돌려줘야 할 죗값도 갚아야하고, 다른 일들이 더 많은데... 이봐, 카데스인지 뭔지 몰라도 나와 협력하는 건 어때? 그 범죄자를 처리하는 일을 말이야.”


그건 들어본 적이 있지. 이상하게 테이머들의 활동이 줄어들었다고 했더니 하필이면 거기서 레이드를 뛰고 있는 중이었군. 네가 말한 그 광전사를 처리하는 일은 도와주겠지만 단 한 가지 조건은 줬으면 좋겠군.”


그건 뭔데?”


그 광전사를 우리에게 넘기는 것이다.”


, 네놈들이 걔를 타락시키든 제물로 바치든 상관없어. 녀석에게 압도적인 굴욕을 선사해야 하니까. 지금쯤이면 날 도와주는 놈들이 숲에 있는 용들 몇 마리들에게 특수한 주사를 꽂아서 곧 걔에게 복수할 수 있는 군대가 완성하는 것과 동시에 여기에 있는 용들도 차례차례 정복하는 중이지.”


호오... 그런 방식으로 카데스님이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4대 신룡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니 도움이 될 만하군.”


G스컬과 파우스트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뒤에서 몰래 지켜보던 카일 아스건은 상황이 악화된 원인을 알았다는 듯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을 때, 카이저 데몬은 그를 막아섰다. 그 악마가 그를 막아설 때, 그는 주머니에서 알 수 없는 푸른 리볼버를 꺼냈다. 그 리볼버를 본 카이저 데몬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딴 장난감으로 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건... 맞아봐야 아는 법 아닐까나? 그래봤자 난 웃긴 놈이라서 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거야. , 지금 눈물을 흘리며 신에게 기도할 수 있다면 미리 해놔. 얼음조각상이 될 테니까.”


그는 3발을 쏘았다. 그러자 탄환은 점점 얼어붙으며 카이저 데몬의 몸을 감싸고 얼어붙었다. 얼어붙는 중인 카이저 데몬은 카일을 응시했지만 결국 그 자리에서 얼어 죽었다. 그 자리에 바로 벗어나 엘피스로 도망간 카일은 지킬과 통신을 연결하고 전화했다.


“BOSS... 특종입니다.”


카일 아스건, 이번에 좋은 정보라도 잡았나?”


엠퍼러의 파우스트가 저쪽에서 유저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던 놈들과 함께 협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일은 매우 큰 전쟁이 일어날 징조로 보입니다.”


수고했어. 우리도 최고의 거물을 낚아서 좋은 상황이라 희소식일지 아니면 희망일지 모르겠지. 차원마법을 써서 말이야. 공간을 뒤틀려서 또 다른 공간을 이어가는 리스크도 상당한 마법을 쓸 줄 아는 놈이라서 더더욱 이 사태에 희망을 걸 만하지.”


그렇군요.”


, 이 말을 까먹을 뻔했군. 반 씨에게 가. 반 씨의 힘으론 무리인 것이 있으니까. 그리고 나중에 전령으로 연락하지.”


, 알겠습니다.”


-뚜뚜뚜...


통신이 끊어지고, 카일은 무언가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멍하니 마을 주변을 바라볼 뿐이다. 유저들의 발걸음이 없어진 엘피스와 임시로 폐업한 가게들, 그리고 굴러가는 회전초... 그야말로 황량해진 마을 그 자체였다. 사태에 대해서 걱정하는 카일은 반 일행을 찾으러 마을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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