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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inds a Way_The Adventure 5화 - "엇갈린 의지"

1 켈리
  • 조회수503
  • 작성일2020.11.17
주변을 뒤덮은 붉은 모래와 먼 곳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는 화산은
16년을 산 오니의 인생을 뒤돌아 보게 할 정도로 지옥같은 곳이었다

"....."

오니는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두려움과 갈증으로 인해 
소리없는 아우성을 이 요상한 곳이 꽉 차도록 지를 뿐이었다
갑자기 오니의 앞으로 붉은 모래바람이 몰려와서 오니는 속수무책으로
모래에 쓸려서 다시 몰아치는 파도에 쓸리고 모래에도 쓸린다

"진짜... 여긴 지옥이 맞나보다...."

오니의 얼굴을 점점 핏기를 잃어가고 입술은 푸릇푸릇 해지면서 점점
저체온증 증상이 오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더 이상 발버둥 칠 힘도
도와달라고 소리 칠 힘도 없는 오니는 몰려오는 피로감에 눈을 감는다







"야, 어서 일어나!"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자 분홍색의 눈동자 속 동공이 흔들리면서 재빨리 일어난다
레지아나는 잃어나자마자 주변의 돌을 집어서 던지고 꽤나 큰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

"누구야?!, 어서 빨리 나..와.....?"

레지아나의 옆에 있는 수풀이 흔들리고, 레지아나는 잔뜩 겁먹은 채로 칼을 꺼내서
수풀 속에 있는 의문의 존재를 위협하지만 되려 놀라서 나무 위로 올라가려 한다
하지만 잡은 나무가지가 부러져서 밑으로 떨어져 이제는 정신까지 희미한 상황이다
레지아나는 차라리 죽은 척이라도 하기 위해 눈을 감는데

"넌 은인한테도 돌을 던지냐?"

눈을 감고 있는데도 누구인지 알 것 같은 오묘한 기분으로 눈을 뜬 레지아나는
머리에 혹이 나서 화가 머리 끝까지 솟은 켈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 그게.... 그...."

이 상항에서의 선택지는 단 두가지였다, 첫째는 켈리의 주먹이 자신의 얼굴을
관통하여 죽는 엔딩, 둘째는 재빨리 사과하고 명치를 맞는 것이다
레지아나는 자신의 목숨이 달린 대답을 엄청난 각오로 말하려고 한다

"잠들어!"

레지아나가 켈리에게 손짓하자 켈리는 자신이 당했다는 분노와 함께
곯아 떨어지듯 넘어지고, 레지아나는 머리부터 닿을 것 같은 켈리를
자신의 가방을 던져서 절묘한 타이밍에 얼굴부터 쓰러지는 참사를 막았다

"미안하다... 하지만 난 죽고 싶지는 않거든~"

레지아나는 오늘 역시 목숨을 건진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면서도
새삼모르게 자고 있는 켈리에게 조금의 미안함을 품었다
긴장이 풀린 탓일가, 부러진 다리의 고통에 레지아나는 몰려오는 피로와
갑자기 든 궁금증으로 자신에게 "잠들어" 마법을 사용한다

"잠들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레지아나는 눈을 뒤집으면서 쓰러진다
하지만 레지아나의 의식은 아직 깨어있었고 머리까지 바닥에 닿자
의식은 꿈을 꾸는 것처럼 주변의 환경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어... 왜... 않움직여지는 거지...?"

마치 등이 바닥에 찰싹 들러붙은 듯 레지아나는 일어날 수 없었고
레지아나는 일어나지 못하자 약간의 공포를 느끼고 깨려고 한다

"이제 그만 깨어 나야지.."

마치 가위에 눌렸을때 깨기 위해 온힘을 사용하듯, 그녀 역시 일어나려고
몸에 힘을 주지만, 몸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고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었고
자신이 움직일 수 없다는 상황에 레지아나는 눈물을 조금 흘리는 듯 하다

"여기에는 없어.."

갑자기 숲의 모든 소리가 사라졌고, 심지어 자신의 숨소리조차 사라진 것을 안
레지아나는 지금까지 들리지 않았던 소리가 들리자 눈동자를 켈리 쪽으로 돌린다

"여기도 아니야.."

누군가가 자신의 물건을 찾는 듯한 목소리와 낙엽을 밟는 듯한 발소리, 하지만
이 주변은 열대림같이 울창한 숲인지라 낙엽은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제 그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 지는 감각은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

레지아나는 이제 바로 앞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눈을 질끈 감았고, 더 이상
낙엽을 밟는 발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다시 고요한 숲속이 되었을 뿐이었다
레지아나는 바로 눈을 뜨고, 눈을 뜬 것을 후회하게 할 장면을 본다

"잠든 척 했네?"

자신의 얼굴 앞에서 뻥 뚫린 눈과 길게 찢어진 입을 한 사람이 쳐다보는 장면은
그리핀도르의 학생들도 오금을 저리게 하겠지만 특히나 겁이 많은 레지아나는
바로 기절하였고 그녀의 몸은 점점 자신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다

"ㅅ..수..숨이.... 안... 쉬어...져....!"

몸속으로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지 않자 레지아나의 얼굴을 창백해지고
점점 말도 나오지 않는 지경에 다다르면서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세상과 작별을 하기 직전이었던 레지아나의 머리 옆에 무언가가 박히고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자 바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눈을 뜬다

"일어났나보군!"

현무암 질로 되어있는 천장이 보이자, 오니는 주변을 둘러본다
옆에는 엔투라스가 앉아서 자고 있고, 방의 앞부분은 철장으로 막혀있었다
그런 가운데 철장 앞에서 호리호리한 사람이 그의 맞게 얇은 목소리로 말한다

"여긴 어디야?!, 설마... ㅈ... 지옥?!!"

"말 조심하지?, 여긴 메탈타워라고~"

그는 오니의 말의 무례함 반, 자랑스러운 기분 반의 어조로 대답하였다
메탈타워라는 말을 들은 오니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곳이기에 의문을 품었다

"유타칸에 그런 지역이 있었던가?"

"아니, 메탈타워는 메탈타워야~"

그가 철장의 바로 앞까지 모습을 들어내니, 오니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였다
네온핑크와 네온블루색으로 이루어진 용 모양이 새겨진 하얀 셔츠 위로
검정색의 자켓을 입은 모습까지는 펑키한 사내라 생각할 수 있었지만
막상 바지는 허름하고 약간 변색된 카고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메탈타워가 메탈타워라는 게 무슨 소리야?, 오스트레일리아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라는 거야?"

"잘 아네, 그러면서 왜 물어본거야~?"

그는 오니보다 더 마른 체구였지만 키는 훨 컸으며, 머리 스타일은 4:6 가르마에
네온핑크색과 네온블루색을 올린 머리의 조금 염색하여서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나 말 끝마다 늘려서 말하는 것은 오니를 조롱하는 말투인 듯 하여 오니는 약간 화가 난 모양이다

"그러니까... 여기가 유타칸이 아니란 말이지?"

"그럼 호주를 미국이라 할 거냐~?, 무슨 홍길동도 아니고~"

저 말투를 듣자듣자하니 오니의 주먹은 놈의 피를 뭍히고 싶었지만, 지금 그에게서
얻어야 할 정보가 많기에 폭력적인 감정을 숨기고 되려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그럼 우리 둘은 왜 여기있는 거지?"

"난민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나~?, 여긴 난민을 수용하지 않거든~"

자신과 엔투라스가 난민이라는 말을 들은 오니는 마치 아프가니스탄 인근 지역에서
전쟁이 잃어나서 급히 배를 타고 도망가다가 폭격당해서 여기에 표류 된 것이라고 말하려다가
자신이 왜 거짓말을 해서 구질구질하게 놈에게 사과를 받아야 하는지 분노를 느끼며 말한다

"난민은 무슨... 이글이글 열매 먹은 놈한테 공격 당해서 바다에 빠졌는데 눈 떠보니 여기였다.."

그는 이글이글 열매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걸 먹은 사람은 더 모를 수 밖에 없었다
오니는 흥분한 마음으로 최대한 차분히 말하였지만, 5살먹은 아이보다도 어희력이 부족하였다

"음... 그 녀석이 뭔지는 몰라도, 너희는 곧 재판을 받을꺼야~"

그는 MP3를 꺼내서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틀었다, 그러면서 잠시 흥이 차오른 듯
음악의 취한 듯 음악을 조용히 부르듯이 말한 뒤 당황한 오니에게 말한다

"우린 난민보호법이 없거든~, 그래서 최소 징역 2년이니까~"

"뭐...?, 2년?! 2years?!"

"어 2년, 24개월...~ 10년 이면 강산 변하는데 그거 1/5배..~"

놈은 오니와 엔투라스가 벌을 받은 것이 고소하다는 듯 조롱하는 말투로 짓걸이고
참다참다 폭발한 오니는 철장 밖으로 최대한 손을 뻗어서 놈의 멱살을 잡으려고 노력하지만
놈은 약올리듯 한 발자국 씩 뒤로 가면서 메롱을 한다, 그런데 옆에서 엄청나게 뜨거운 온기가 느껴진다

"2년?!!, 누굴 콩밥 먹이려고!!!"

잠에서 깨어난 엔투라스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다 들은 듯, 분노하면서 철장을 주먹으로 치지만
철장은 바위의 계란 치듯 전혀 흔들리지 않고, 엔투라스는 되려 손만 아파한다

"어우 소리 청량하네~, 귀뚜라미 체스터가 연주하는 정도인걸~"

놈이 약올리는 것의 도가 더 강해지자, 오니는 엄청나게 분노하였다. 엔투라스는 지금까지 오니가
이렇게 분노한 적이 없었던 것을 알았기에 당황하고 놈은 더 약올리기 위해 열쇠를 가지고 장난친다

"왜~?, 이거 갖고 싶어~?"

놈이 열쇠를 짤랑짤랑 거리면서 약올리니 오니는 감옥의 구석 쪽으로 가더니
자신의 머리를 벽에다가 박으면서 울분을 토하는 듯 하다
하지만 놈은 익수한듯, 계속 열쇠가지고 장난치면서 오니를 약올린다

하지만 점점 소리가 울려퍼질수록, 벽에서는 먼지가 떨어지고,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지고
천장에서는 먼지가 한 웅큼씩 떨어져 약올리는 놈을 재채기하게 하였다

"공공기물 파손죄인 거 알지~?"

그가 이렇게 말하자 오니는 머리를 박는 것을 멈추더니, 뒤를 돌아서 놈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오니는 아까전에 오니가 아니었다. 머리에는 피가 철철 흐르고 붉은 색 피가 흐르는
얼굴에서 호박(Amber)처럼 빛나는 노란색의 눈이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볼 뿐이다

"뭐야~?, 재미없게~ 난 이만 간다~"

놈은 끝까지 장난기 가득한 말투로 오니를 조롱하고 가지만, 오니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을때의 표정은 확실히 약간은 놀란듯한 표정이었고 갈때도 불안한 듯 손톱을 물어뜯는다

"야... 일단은... 진정해..."

엔투라스가 오니에게 걱정되는 듯이 말하지만, 오니는 잠시 몸을 떨더니 쓰러진다
엔투라스는 오니가 쓰러지자 마자 자신의 무릎에 오니를 눞히고 자신이 말리지 않아서
오니가 자학을 하다가 이리 됬다고 자책하지만, 오니가 코를 고는 것을 보고는 
반 쯤 한심하다는 표정과, 반 쯤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자리를 잡아서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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