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하아"
시타엘은 숨을 헐떡이며 서 있었다.
'무언가가 막았다.'.
방금의 일격으로 생긴 거대한 먼지구름 뒤에는 두명의 인간의 형태가 보였다.
"누구지?"
시타엘은 의문이 가득찬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먼지구름이 가라앉자 그곳에는 큰 망토로 카루라를 둘러싸고 있는 한명의 사람이 보였다.
그는 망토로 비틀거리는 카루라를 감싸고 있었다.
그의 뒤에 서 있는 카루라는 제대로 몸을 겨눌 수 조차 없는 듯 했다.
"오늘은 이만 돌아가시죠 길드장님, 그분께서 기다리십니다."
말을 마친 남자는 얇게 떠진눈으로 시타엘을 바라보았다,
"다음에 다시 뵙죠 시타엘."
시타엘은 자신이 강림해있는 강기태의 육체의 의식이 점점 흐려져가는 것을 느끼며 서서히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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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하하!"
"G스컬이 죽었다고?"
그시각 마계에서는 거대한 악마의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G스컬 그ㅅㄲ 같은 악마들을 버리고 간 것도 모자라 이 옥좌를 넘볼 헛된 꿈을 꾸더니 꼴 좋구나."
마치 황제같이 위엄한 기운을 풍기는 악마는 호탕하게 웃으며 옥좌에서 일어섰다.
"이제 용족들도 처리를 해야 할텐데..."
"마침 고대신룡도 쓰러졌다니 승산이 있는 싸움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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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눈을 뜨자 자신이 병원에 누워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된거지?'
"너희의 수장이 카루라를 물리쳤다."
"카루라...?"
"G스컬 위에 서있고 거대한 검을 들고 있던 남자 말이다."
"아..."
건우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날밤, 강기태위원장은 위원회의 사람들과 일본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했다.
스즈키와 강기태는 안부인사를 나눈뒤 일본 일행들은 배를 타고 떠났다.
그날 이후로, 위원회와 길드들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G스컬이 죽고난 이후 유독 한국에만 많은 몬스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건우는 매일 몬스터들을 죽이고, 죽이고, 또 죽였다.
그보다 놀라운 것은 몬스터가 늘어남에도 한국은 굳건하게 몬스터들에게 점령당하지 않고 사람들의 터전을 지켜나가고 있는 것 이었다.
아니, 오히려 몬스터 생성수가 늘어나도 한국에 남아있는 몬스터들은 더 줄어드는 듯 했다.
한국은 어느새 몬스터들로 인해 무너졌던 문명사회를 빠르게 복귀시켰고, 사람들도 다시 하나둘 용기내어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한번 G스컬에게 수도를 빼았긴지라 한국 능력자들은 몬스터들을 악착같이 죽여내기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약3개월이 지났을 때, 한국은 완전히 평범함 삷을 되찾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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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한마리 조차 처리하지 못 한다면 어쩌자는 것이냐!"
"면목없습니다."
카루라는 무릎을 꿇고 일렁이는 차원너머로 말했다.
"인간계를 점령하라 군사들을 주었더니 도리어 G스컬을 잃어?"
"마계의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다."
"!!"
"한동안 조용하더니 왜..."
"수백년간 지속되어오던 싸움이다."
"그동안 그녀석이 딴마음을 품지 않았을 것 같냐?"
"어리석은 놈..."
"시타엘, 그놈은 반드시 처리해야한다."
"넵"
카루라가 말을 마치자 일그러졌던 차원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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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시
중국의 광저우시는 커다란 혼란을 맞이하였다.
중국은 공산주의라는 명목아래 빠르게 능력자들을 모아 몬스터들을 쉽게 소탕했던 나라였다.
중국은 G스컬같이 강한 몬스터가 나타나지도 않았고, 정부의 뜻에 반하는 능력자들이 생겨도 쉽게 처리했었다.
그런데 그런 중국에 난데없이 차원이 일렁이기 시작하더니 광저우시 한복판 길거리에 흔히 말하는'게이트'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 '게이트'는 마치 한국의 G스컬 사건때와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았지만 그보다는 훨씬 커보였다.
"젠장! 능력자들 소집해!"
중국의 주석이 전화기를 들고 소리쳤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아닌가?
그에 비례해 중국이 데리고 있는 능력자의 수는 어마어마했다.
어느새 주석의 통화 한번에 광저우시 주변에 있던 능력자들이 모두 게이트앞으로 몰려나왔다.
능력자들이 게이트에 몰려있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로부터2시간이 지난후 점점 게이트가 전보다 더 일그러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더니 게이트에서 인간이 나타났다.
"인간들이 많이 모여있군. 날 반겨주러 온것인가...? 천년간 갇혀있었더니 몸이 찌뿌둥한데 몸을 좀 풀어볼까?"
게이트에서 나타난 인간은 마수어로 이야기했다.
안녕하세요 사막입니다.
드디어 제가 다니던 학교가 방학을 맞이하여서 앞으로 다시 목요일에도 연재를 할 예정입니다.
원래 구상했던 스토리보다 전개가 빨라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열심히 재미있는 이야기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하고,가시는길 추천 한번씩만 부탁드립니다.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