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주웠습니다#.1
ㄴ나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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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날개의, 나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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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눈이 뜨자마자 나는 이곳에서 나갈려고 했어,
회복력도 사람이 아니여서 빠른 드래곤이니까. 창문으로 나갈까 했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링거와 더불어 테이블위에 올려진 여러가지 약봉투를 보자
네가 아프다는걸 알고 조용히, 의인화를 하여 밖으로 나갔어.
의인화를 한다면 내가 검은색의 드래곤이라는것도 모를테니까,
걸린다고 해도 큰 낭패는 보지 않을꺼라 생각했거든.
조용히 문을 열고 발걸음조차 나지 않게, 혹여나 깃털이라도 떨어질까
조심스래 너의 방에서 나왔어. 기분탓인지 방에서 나오자 마자 한기가 드는듯한 느낌이 들었어.
달도 뜨지 않은 밤하늘에 소소하게 조명을 달아놓은듯한 별빛을 보며,
긴 복도를 걸어다니다가 꽤나 넓은곳이 나오는거야. 바람이 통하는걸 봐서는
이 가까운곳에 나갈수 있는곳이 있다는 생각에 그곳으로 걸어갔지.
그러다 보고 말았어. 너의 집이 크다는게 아니라 너의 집안이 섬기는 용의 종류를.
"거기 누군가?"
정신을 놓고 너희가문이 섬기는 용의 그림을 멍하니 보다가 나가야 된다는것도 잃고 있다가
걸려버린거야. 너와 냄새가 비슷한 사람에게.
저분은 아마 너의 아버지 되는 분이겠지?
꽤나 근엄한 자태로 저택을 돌아다니다 나를 발견한 그는 내가 도망가던 말던
상관을 쓰지 않는듯이 나에게 그저 '걸어'오는거야.
나로썬 느낌이 좋진 않았지만 일단 나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폰."
그때 알았어, 내가 움직일수 없다는 사실을.
발밑에 그려진 한두개의 진이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거였어.
너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에게 오더니 이리저리 나를 살펴 보다가,
아무말도 안하고 그리폰이라 불린 용이 만들어낸 진을 회수하셨어.
그러고는 조용히 따라오라고 하시곤 한개의 방으로 들어갔어.
있잖아, 나는 전설이라는걸 있는지도 몰라서, 그저 왜 검은색의 용이 차별을 받아야 되는지 몰랐어,
그런데 오늘 알게 되어버린거야.
용은 계약자, 즉 테이머의 운명을 바꿀수 있대.
그러곤 그 근엄했던 자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선 나에게 간절히 부탁하듯 말했어.
"네가 사람이 아닌건 안다. 검은색의 용인것도 알고 있다. 그러니 제발 나의 아이를 도와달라"
라고. 나에게 나쁘지 않을 조건인것은 분명했어. 그러다 하나 알게 된거야.
언제부터 내가 이익을 따졋는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
너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은 알았다며, 편히 쉬라며 나를 이곳에 두고 나갔어.
아아, 나는 나쁜 용이구나.
나를 도와준 사람에게 까지 나에게 필요가 되는 존재인가를 생각하고부터 보는.
결정을 하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그 방에서 나가 너의방으로 가서 조용히 문을열어 너에게 갔어.
"너를 두고 가지 않을꺼야."
침대에 걸터 앉아, 왠지 모르게 울고 있는 너의 머리를 쓸어 내렸어.
그러곤 방의 공기가 너무 탁하지 않는가 하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고,
밤바람이 그리 차지 않아 안심이 되었어.
동이트기 직전, 잠시 이곳을 둘러보고 싶어서 의인화된 모습에서 검은색에 흰무늬가 그려진
날개를 꺼내어 창문을 통해 나왔어.
꽤나 높이 날아서 인지 사람들의 눈에는 띄지 않았지만 성벽에서는 내가 보일꺼 같았기에,
몸풀기를 한셈 치고 너에게로 돌아갔어.
너의 표정은 무언갈 잃어버린것 같았기에 다가가서 도와주려 했는데,
네가 나를 발견하자 표정이 밝아졌어.
"검은색 날개의, 나의 천사"
너는 마음속으로 한말이 입밖으로 나온진 몰랐겠지?
"미안하지만, 나는 천사가 아니야."
내려와선 창틀에 걸터앉아 말했어. 너는 내 말을 들은건지 않들은건지,
그저 나를 '천사'라고 칭했어.
그리고 그때 나는 실제 천사는 아니지만 너에게만큼은 '천사'라는 존재가 되어주자고 생각했어.
작은 나의 '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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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 제 소설을 요러케 사랑해 쥬실줄은 몰랐습니다ㅠ
오늘 아침에 보니 추천이 2개더 되어 4개더군여ㅕ!/덩실덩실
여기서 하나! 글을 보시다보면 글이 더욱 검은것이 보일텐데
그것은 지금 이름은 밝혀지지 않은 용을 표현하는 색입니다!
+ 이 소설만 보신 분과 제 다른 글(무제,앨리스 등)을 보시는 분들도 계실꺼에여 아마
없음말구옄ㅋㅋㅋㅋㅋㅋㅋ 은 이글만 보셔도 무관하지만 이 글은 무제와 살짝 이어지는 글입니다.
안보셔도 이해는 되지만옇ㅎ..아니 그냥 그렇다구옇ㅎ
전화에 추댓해주신분들 감사함닿ㅎ!/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