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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신 - 프롤로그

69 splesty+
  • 조회수382
  • 작성일2021.12.03
태초에 빛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줄기가 뻗어나가 모든 만물을 축복하였다.
세계는 합쳐지고, 그 위에 우리들이 발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빛은 이 세계를 다스릴 신을 만들었고, 그 위대한 자들은 불완전한 세상을 재구성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드넓은 공간에 불어넣었다.

그렇다, 그것은 장엄한, 미지의 가능성에 대한 첫 시도였다.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이 파멸을 가져오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하였다.



수많은 신들 중에, 세찬 불길을 두르고 다니는 드래곤의 형상을 한 신이 있었다. 그는 꺼지지 않는 불의 힘을 사용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였다.
하지만 신들과 반대 세력에 있는 시커먼 고래 형상을 한 존재, 카이토스의 힘에 굴복하고 말았다.

욕망으로 가득찬 검은 고래는 깊은 소용돌이의 중심에 용신을 가둬버리고 힘을 모조리 가져갔다.

" 이제부터 혼돈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불의 신이여, 바다 깊은 곳에서 절망하라!! "

심해 속에 갇힌 신은 허우적 거렸다. 그러나 카이토스에게 능력을 빼앗긴 상태였고 바다 회오리가 너무 강해 빠져나가기 무리였다. 휘몰아치는 파도는 불을 다루는 그에게 매우 치명적이었다. 

상대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이도 저도 못하는 신을 비웃었다.

" 자기들이 굉장한 능력을 가졌다는 우월감에 젖어서 만물들을 업신여기고 다니더니! 보기 좋다! "

너무 강력한 바닷물에 휩싸인 그는 더 이상 아무런 기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정신은 희미해지고 시야는 어두워졌다. 

' 내가 이렇게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되다니... '

결국 그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수천 년이 지난 후, 바다에는 다시 고요가 찾아왔다.
매서운 파도는 천천히 흐르는 물결이 되어 푸른색 알을 육지로 인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 알은 자신을 반겨 줄 누군가를 향해 어딘가로 떠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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