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있니" 엄마의 말은 여전히 지겹다. 나는 잠이라도 깰 겸, 바람도 쐴 겸 아파트 앞의 편의점을 가서 음료수를 마시고, 나는 길고양이 '토비'에게 참치 캔을 주고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도 어제도 모두 똑같은 평범한 하루다. 내년이면 고등학교이다. 지금 중3의 생활도 엄청 힘든데, 고등학교면... 내년 일은 생각만 하기도 싫다. 그냥 공부만 하는 것이 답인가. 내 인생은 노답이다. 나는 아빠 없이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우리 집은 형편 없고 가난하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내가 좋은 사람이 되길 원한다. 나는 오늘 일찍 잠을 자고싶었다. 시험이고 뭐고 그냥 쉬고 싶었을 뿐이다. 지금은 7시 반인데, 너무 일찍인가...;; 하지만 이미 누워버렸는걸. "띠리리리리링...띠리리리리링...띠리..." 아침이다. 벌써 아침이다. 밤은 너무나도 짧은 것같다. 엄마는 벌써 밥을 차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침을 먹고싶지 않았다. "다녀올게." 나는 그냥 홱 나가버렸다. 하지만 엄마는 나의 손을 잡고 아침은 먹어야 한다며 아침을 먹으라고 하였다. 하지만 나는 엄마의 손을 놓고 그냥 나가버렸다. 학교에서는 뒷자리에서 딴생각하고 공부에는 집중을 못했다. 나는 집에 가기만을 기다리는 것 뿐이였다. 뒷자리에서 수업을 듣지 않고 딴생각만 할거면 차라리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이 낮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문제집 끝 쪽에 있는 테스트 시험을 보자고 했다. 망했다. 공부는 하나도 못했는데... 불행 중의 다행인가 문제는 모두 6개. 하지만 문제는 어려워보였다... 나는 시험 내내 낑낑 대며 풀었다. 이 문제는 평균 학생들에게는 매우 쉬운 문제라고 한다. 근데 나는 이러고 있으니... 한 명씩 문제집을 제출하도록 하였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문제집을 내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오늘 좀 남아야겠다..." 하긴, 심각하기도하다. 6개 중에 2를 맞았으니... 아 이걸 엄마한테 말해야한다니. 또 잔소리를 할게 분명하다. 드디어 끝났다. 나는 다른 애들 사이에 끼어 남지 않고 바로 자연스럽게 집에 갈려했는데 선생님은 까먹지 않으시고 말씀하셨다. 선생님께서 말하신 것은 대충 공부에 더 집중하고 선생님 말에 더 경청을 하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집에 빨리 들어가라고 하셨다. 나는 집에 가서 그냥 엄마께 청소 당번이라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쫌 집에 빨리 좀 오라고 하셨다. 오늘도 공부가 집중이 너무나도 안되는데 그냥 자고싶었다. 자유... 자유를 원한다... 잠을 자려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삐~? 비이~???" 나는 새가 들어왔나 생각했다. 그런데 불을 키고 자세히 보니... 창문 밖에 이상한 괴물이 있었다. "삐이~?" 밖은 추운 겨울인데, 추울것 같아서 창문을 열고 들어오라는 것처럼 했다. 그러니 원했던 것처럼 내 침대 이불 속에 들어가 잠을 자기시작했다. 아, 얜 또 누구지.. 이걸 또 어떻게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