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수룡.
아주 평범하게 자랐어.
나는 꿈이 생겼지.
하늘 위로 날아가는 드래곤들.
하지만 나는 날지 못해.
물에서만 생활하니 날개가 없는거야.
\"난 나를 원망해.\"
\"난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너는 우리에겐 없는 날개가 있잖아?\"
그 날개는 내 다리의 넓은 지느러미.
무겁지만 물에서 생활할 때는 유용해.
하지만 날지를 못해.
그럼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게 날개로 보여?!\"
\"왜 화를 내고 그래?\"
나도 모르겠어. 내가 왜 화를 내지?
남에게 없는 날개가 있다는건 좋은 거잖아?
하지만.. 나도 날아가고 싶은걸.
하늘 위의 바람을 느끼고 싶어.
하늘엔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날아갈거야. 반드시.
나는 그리 넓지 않은 바다를 나왔어.
숨쉬기엔 별로 지장이 없었지.
그리고 산처럼 보이는 곳을 올랐어.
내 큰 지느러미로는 좀 무리였지만.
상처투성이가 된 채 산을 다 올랐어.
아직도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드래곤들이 있어.
큰 날개, 작은 날개.
나도 날아갈거야!
난 산 밖의 하늘을 향해
큰 다리를 펴고
뛰어내렸어
뭔가 시원했어
기분이 좋았지
그것도 몇 초 안되서
바람이 밑에서 올라왔어
빠르게
\'쾅\'
아..
다음 생에는 꼭,
꼭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난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