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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드래곤들은 테이머들에게서 길들여진다.
뭐, 길들여진다기보단 \'이용되는 것\'이지.
유타칸에서 테이머라고 불리는 자들은 대개 다이아몬드나 골드에 눈이 먼 나머지
드래곤들을 키워서 \'승천\'시키지.
나 또한 승천의 대상이 되었고.
그러나 알에서 깨어났을 때 신이 그에게 \'좋은 등급\'을 주면
그들은 주인의 사랑을 받고 서로 우정을 주고 받으면서 커가게 된다더군.
내가 태어나자마자 난 주인의 두 눈을 바라보았어.
왠지 앞으로 잘 될 것만 같았지.
그러나 주인 녀석은 나를 보자마자
\"젠장... 쓰레기군.\"
이라고 궁시렁거렸지.
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머지않아 나는 20레벨이 되어 성체가 되는 기쁨을 맞이했고,
내 주인은 나를 이용해 얻은 많은 골드와 5개의 다이아의 기쁨을 맞이했지.
나의 기쁨은 곧 절망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고,
나의 원망과 끝없는 물음은 영원한 시간 속에 묻혀졌어.
이게 다가 아니야.
35레벨까지 큰 드래곤들은 다른 드래곤과는 다르게 자신은 주인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했지.
그러나 사랑은 개뿔, 그들은 더 많은 골드와 더 많은 다이아를 바랐던거야.
우리는 우리를 쓰레기 취급하는 테이머 녀석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어.
그 \'칼\'이 뭐냐고?
우리의 사무친 원념이다.
주인에 대한 원망이 칼이 되고 증오가 창이 되며 복수심이 활과 화살이 되는거야.
우리는 그것들을 이용해 테이머들을 찌르고 베어 죽일거야.
그러니, 니가 죽고 싶지 않다면 도망쳐.
우리의 복수는...
너희들의 생각보다 훨씬 잔인하니까. 키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