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수염에 큰 덩치 역시 그놈이 돌아왔다.
아무생각없는 나만 괴럽히는 놈.
또... 시작이다.
\"야 찌질아 뭐하냐?\"
나타나자마자 시비다.
오늘은 꼭 할말 하려고한다.
\"진 애꾸눈이면서 나 같은 약한 애만 괴럽히고 창피한생각안들어?\"
그녀석은 어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니가 찌질하게 생겨서 찌질하다고 하는거 아니야~\"
난 아무 말도 못하고 중얼중얼 거렸다. \"그...러니까..\"
\"뭐라고 이 찐따가 앞으로 조심해라\"
나도 마음 같아선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선생님에게 말씀할텐데 이생각 밖에 안들었다.
하지만 직접하면 우물쭈물해서 못한다.
그 놈이 내 인생을 망쳤다.
학교가드디어 끝났다.
역시 그놈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건방진 자세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것도 나에게.
나도 옆에있는 애들에게 \"애들아 도와줘\"하고 말했다.
역시 도와주지 않았다.
자기도 당할것 같기 때문이였다.
집에 오는길에도 그 상황은 똑같았다.
다행이도 그때 엄마가 와주셨다.
하지만 그 녀석은 또 나하테 친한척...
우리 아빠가 집안에 있다고 하니까 또 미안하다는것 봐라.
\"아나!!! 그런 녀석이 다있냐?\"
날마다 이말이다. 내가잘 욕을 쓰지 못하는 성격이여서.
이말만한다. 아빠가 사장인가 뭔가 하는 사람하테 혼나고 와서 맨날 하는 말이기 떄문이다.
그걸 달래주는것은 인터넷 체팅.
다른 사람과 스트레스를 푸는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나만의 방법은 아빠따라 산에 올라갈때 \"아나!!! 무슨 그런 녀석이 다있냐?\"하고 외친다.
드디어 학원갈 차례가 되었다. 가기 싫다 그녀석 떄문이다.\"
그래서 떄마다 나만 알고있는통로로 지나간다.
그 통로는 아파트 옆에 있는 구멍을 말한다.
그곳이 들킨다해도 덩치가 큰사람은 못들어온다.
학원은 조금 늦는다고 해도 괜찮다.
그녀석을 보지 않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딱 걸렸다.
그녀석이 바로 앞에서 \"안녕?~\"이라고 하고 있기 떄문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쥐구멍으로 숨어 버리고 싶다\"라고 외쳤다.
그때 이순간 부터 나에게 <변화>가 일어났다.
어떤 한 소녀가 물었기 때문이다. \"너 왜 친구를 괴럽히니!!\"
웹툰말고 소설에도 관심써주세요~ 추&댓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