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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Diary (1)

0 Yis
  • 조회수249
  • 작성일2014.03.30

Diary (1)





 일기를 쓰기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이다. 10년 전의 나는 전설이나 신같은건 전혀 믿지 않는 자칭 과학적인 인간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유타칸을 여행하게 되면서 용을 마주하게 됬다. 그 거대한 생물체를 처음 봤을땐 정말 내 모든것이 조각나면서 날아가버리는 기분이었다.


 이 일기를 쓰기 전, 낡아서 푸석푸석해진 \'첫 일기\'를 꺼내보았다. 이땐 어찌나 놀랐는지 하루의 일기가 5장을 넘길정도였다. 물론 모두 용의 존재를 과학으로 증명해보이려는 내용뿐이었다.


 이틀째엔 하루종일 연구를 하다가 실패한 내용이 있었다. 작심삼일도 아니고 이틀만에 허탈해진 자신을 돌아보니 헛웃음만 나왔다. 오래된 이야기니 잘 생각이 나진 않지만 그날은 먹지도 않고 하루종일 누워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삼일째엔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무작정 길을 떠났지만 여러 몬스터의 습격을 받아 만신창이가 됬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빈 동굴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마치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듯한 알과 이상한 기계가 놓여있었다. 친절하게 적어놓은 설명서를 보면 부화기라고 하는것같았다. 자연부화가 아니라 인공적으로 하는것을 보면 생각보다 발달한 문화가 있는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일째엔 드디어 용을 부화시켰다. 무언가 굉장히 신기했지만 이렇게 작은 용이 비상식량 밖에 더 되려나 하고 생각했다. 용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가더니 순식간에 과일을 몇개 따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용을 심부름꾼으로 부려먹으려고 작정했었다.


 일주일째엔 왠일인지 비가 내렸다. 어제까지만 해도 쪄죽을정도로 더웠는데 그 더위를 식혀주는듯 비는 구세주같은 존재였다. 식량이 얼마 남지않아 용을 주고 남은것을 아껴먹었다. 이러고 있으니 마치 무인도에 쓸려온 인간같은 느낌이 들어 자신이 처량해졌다. 그 이후로 하루종일 한숨만 쉬었다.


 막 한달정도 되었을땐 마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곳에 가면 여러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용을 데리고 먼 길을 떠났다. 용이 공격이 가능하다는건 그때 알아챘다. 신성한 \'용\'을 너무 과소평가했나보다. 몬스터들이 사람들의 돈을 훔치는지 얼마정도 벌 수 있었다.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고 기억했다. 그리고 마을에 도착해 생필품을 사고 이벤트로 하는건지 랜덤으로 알을 하나씩 나눠주었다. 그것뿐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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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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