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에 앞서-
/ 이 글은 다소 깁니다. 프롤로그부터 3화까지 총 네 편의 소설을 po복붙wer했기 때문이랄까요... 긴 점 양해 부탁드리고 복붙 우려먹기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제가 복붙한 내용은 프롤로그부터 2화까지이고, 제가 새로 쓴 글은 저~~기 밑의 3화입니다. ^^*
/ 아참, 그리고 도용 아닙니다. 제 부계정이었던 \'샬롯의 거미줄\'으로 쓴 소설을 다시 제 본계정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이 게으른 작가가 한두달 정도 소설을 쓰지 않았으므로 매우 실력이 녹슬었을거라 예상됩니다. (녹슬 실력도 없지만요 ㅋㅋ)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프롤로그]
청명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나가거나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은 볼 수 있을 것이다. 풀잎에 달린 이슬방울을. 본래 새벽이란 빛과 같은 낮과 어둠과 같은 밤의 경계선으로, 이 때 나오는 \'것\'들은 모두 중립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들이다. 그들 중 이슬 또한 다르지 않다.
이슬은 딱히 힘도 없고 생명체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그저 \'물방울\'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들이 \'풀잎에 달린 이슬\', 즉 풀잎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되면 그들은 무섭게 돌변한다.
이슬의 맑은 특성은 얼핏보면 빛에 가깝다고도 말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유타칸 반도의 [새벽의 이슬]은 풀잎의 영양분을 모조리 흡수해가면서 점차 무생명체에 가까운 존재가 생명체라는 존재로 거듭나기 시작한다.
빛의 신의 첫번채 후손인 고대신룡도, 어둠의 신의 첫번째 후손인 다크닉스도 그들을 막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냥 \'풀잎에 달린 이슬\'이 아닌 \'새벽의\' 풀잎에 달린 이슬이기 때문이다.
옛날, 다크닉스가 폭주하여 고대신룡과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절을 우리는 [대전쟁의 시기]라고 부른다. 그렇게 혈전을 하던 양측은 더 이상 이런 소모전은 서로에게만 안 좋다고 여겨 우선 다크닉스를 봉인시켜 폭주를 막게하고, 다크닉스를 정상으로 되돌린 후 이름하야 [빛과 어둠의 계약]을 맺게 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빛도, 어둠도 아닌 중립의 새벽의 기운을 기준으로 침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말은 새벽이 곧 기준이 된다는 말이다.
새벽이 기준이 된다는 말은 새벽의 생명체들은 빛과 어둠의 지배자마저도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이고, 그 때에는 이슬이 괴물이 되든말든 상관이 쓰여도 상관을 못 쓴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새벽의 생명체들은 세상을 향해 서서히 활을 겨누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일에 관여할 수 있는 존재가 딱 두 명이 있다. 바로 이 유타칸을 가벼운 쪽은 빛으로, 무거운 쪽은 어둠으로 갈라지게하여 각각의 부분을 관장하게하는 지배자(고대신룡, 다크닉스)를 만든 \'신\'. 그리고 약하디 약하고 머리만 써대는 \'인간\'이다. 이 둘은 드래곤도 아니고 계약에 서약하지도 않았기에 이들을 죽이거나, 혹은 살릴수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이 움직이는 순간,유타칸 전체가 흔들리므로 신은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만큼 적합한 생명체가 없겠구나, 싶어 잠시 협정을 맺었다. 인간들을 드래곤들의 신성한 세계인 유타칸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한 것이다.
지금 현재 유타칸에서 드래곤 테이머로 불리는 자들이여, 유타칸에서 드래곤과 어울려서 [인간 = 드래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여. 명심하라.
그대들은 우리들과 동급이 아닌,
우리들이 고용한,
파수꾼임을...
[1화]
새벽의 이슬.
아침부터 시우네 집은 시끌벅적했다. 바로 [유타칸]에 가기 위해서 짐을 싸는 중이다. 이제서야 일어난 시우는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겨우 힘들게 뜨며 기지개를 켰다.
\"흐아암... 아침부터 이게 뭔 일이람...\"
무슨 일인가, 싶어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시우는 깜짝 놀랐다. 아니, 깜짝 놀랄수밖에 없었다. 시우의 집 창문 앞에는 뭐든지 다 빨아들일 것만 같은 포탈이 있었고, 엄마와 아빠는 그 것을 개의치 않는 듯이 짐을 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포탈은 뭔가 묘했다. 보기만 해도 몽롱한 기분에 빠져들고, 저 안의 세계를 상상만해도 짜릿했다. 아침부터 큰 임팩트를 받은 시우는 짐을 분주하게 싸고 있는 엄마에게 가서 물었다.
\"ㅇ...엄마..? 저게... 뭐에요?!\"
엄마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듯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아, 저거? 유타칸알지? 드래곤들의 세계. 그곳으로 인간이 출입하는 것을 허용했다지 뭐니. 참... 살다보니 별일도 다 생기네.\"
저 포탈은 어떻게 생겼는지 묻는 시우에게 엄마는 유타칸의 드래곤에게 연락을 해서 포탈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그 말은... 지금 여기에 드래곤이 있다는 말?! 시우는 잠옷차림으로 바깥으로 나가보았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드래곤의 유무여부를 확인하려는 순간, 시우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시우의 눈 앞에는 에메랄드 빛의 털을 가진 전설 속의 동화에서만 등장하던 [에메랄드 드래곤]이 있었던 것이다. 얼굴에는 작은 왕관을 쓰고 있었고, 그의 시선은 엄청난 열에너지를 뿜어내는 태양을 향하고 있었다. 태양빛을 받아 에메랄드의 털은 더욱 빛나보였다.
\"음... 인간세계의 태양은 매우 밝고 빛의 기운이 잘 느껴지는군.\"
태양을 향해 중얼중얼 말하던 에메랄드가 시우를 눈치채고 시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에메랄드의 눈에 시우는 그저 \'평범한 어린아이\', 혹은 \'아주 작은 소인족\'같아 보였을 것이다.
\"넌... 누군데 여기 있는거냐?\"
시우에게 말을 먼저 건넨 에메랄드의 질문에 시우는 답변할 수 없었다. 자신이 고대신룡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드래곤을 직접 만나고, 그것도 그와 말을 섞고 있다는 기쁨과 놀라움과 신기함이 마구마구 짬뽕이 된 미묘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시우는 당장이라도 에메랄드에게 \'전 이 집에 사는 사람인데요\'라는 말을 내뱉고 싶었지만, 그 말은 목구멍에서 계속 맴돌뿐 애석하게도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았다.
\"아... 인간들 중에서 말 못하는 족속인 벙어리인가보군. 뭐, 인간의 다양성은 존중해줘야지.\"
에메랄드는 시우를 무시하고 시우의 부모에게 물었다. 대충 들어보니까 거의 다 되어가는지, 저 아이는 누군지, 빨리 안 하면 포탈이 닫힐 수도 있다는 등에 대한 내용이었ㄷ...
\"잠깐. 포탈에 못 들어갈 수도 있다고..?\"
시우는 광속의 스피드로 짐을 들어 보따리에 싸고 필요없는 것들은 버리고 엄마 아빠의 몫까지 순식간에 다 해내며 1시간만에 겨우 다 할 수 있는 일을 10분만에 끝내버렸다. 갑자기 힘들어진 시우는 털썩 자리에 大자 모양으로 누워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 사이 엄마와 아빠는 짐이 들어가 있는 보따리를 들어 포탈의 앞에 서 있었다. 갑자기 혼자가 된 느낌이 든 시우는 번쩍 일어나서 포탈 앞으로 가 섰다. 에메랄드는 시우에게 못마땅한 시선을 표출했다.
이제 가족들이 모두 포탈 앞에 서게 되어 에메랄드가 우렁찬 목소리로 공표했다.
\"그대들은 지금부터 \'인간세계\'로부터 드래곤들의 세계인 \'유타칸 반도\'로 이동할 것이다. 중간에 충격이 생겨 가는 길에 기억을 잃거나, 흩어지거나, 혹은 힘을 잃거나 얻을 수도 있다. 심할 경우 죽을수도 있다. 이런 불상사가 생기는 이유는 차원이동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임을 명심하라. 그러므로 이 때 생기는 일은 우리 드래곤 족의 책임이 아님을 한 번 더 강조한다. 지금이라도 무서운 사람은 빠져도 된다.\"
에메랄드는 시우에게 은근한 시선을 던지며 말했지만, 시우는 이미 유타칸으로 간다는 사실에 잔뜩 기대가 부풀어 올라있는 상태였다. 반면에 시우의 부모님은 \'흩어질 수도 있다\'는 말과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걱정이 되어 사색이 된 표정으로 포탈 속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부모님은 시우를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시우는 이미 결심이 선 것 같았다. 부모님은 한숨을 쉬며 에메랄드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타칸으로.. 가겠소.\"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에메랄드 드래곤은 포탈 속으로 들어갔다. 영문을 모르는 시우네 부모님과는 달리 시우는 에메랄드를 따라 포탈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제서야 알아챈 부모님도 황급히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그들의...
유타칸 생활은...
시작 되었다.
[2화]
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밝은 달이 곱게 떴다. 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달빛을 한껏 받으며 어둡지만 밝은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 옆에는 한 그림자 같은 드래곤이 있었다. 그 드래곤은 주변에 있는 어둠의 기운을 빨아들이는 듯 했다. 보기만해도 뭔가 위험한 기운이 느껴지는 드래곤과 한 인간. 그들이 향하는 곳은 다름아닌 \'산\'이었다. 조금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듯 남자는 드래곤에게 초조한 얼굴로 말했다.
\"소젤락, 시간이 없다. 눈에 조금 띄겠지만 날아서 가자.\"
크디큰, 밝디밝은 달 속에서 헤엄을 치는 듯이 날아서 가는 한 마리의 드래곤과 한 명의 인간. 그들은 다 도착했는지 산 중턱의 한 허름한 폐가에 내려앉았다. 폐가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있다고 말할만한 것은 죽은 쥐와 칠흑같은 어둠. 그런데 그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한 물체가 있었다. 그 물체는 점점 또렷해졌고 소젤락이라 불린 드래곤과 사람은 황급히 무릎을 꿇었다. 그 형상은 점점 또렷해져 결국 하나의 사람이 되었다. 아니, 사람이라기 보다 그림자로 이루어진 덩어리라고 볼 수 있겠다. 그 덩어리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카를로스, 소젤락. 와있었군. 내가 너무 늦은 것이었나?\"
\"아닙니다. 저희도 막 방금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인님이 저희를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감히 물어도 되겠습니까?\"
\"아, 다름이 아니라 \'그 것\'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불렀다. 잘 되어가고 있나?\"
카를로스라 불린 남자가 확고하게 말했다.
\"네. 국왕을 죽이는 계획도, 유타칸을 지배하는 계획도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덩어리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저 사실이 다 맞는 말이지만, 가끔씩 예상치 못한 \'변수\'가 일어나 계획을 망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으므로. 그 \'변수\'에 대한 방안은 없는지 물어보려고 했으나, 괜히 말해서 부하들을 고생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덩어리가 생각을 조금 하다가 말했다.
\"알겠다. 그 날이 되려면 세 달이 조금 넘게 남았지? 음.. 알겠다. 가보거라.\"
\"예. 그 날 다시 찾아뵈겠습니다.\"
그 덩어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카를로스와 소젤락은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조금만 있으면 새벽이 되므로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서두른 것이었다. 이제 막 날아가려는 그들의 눈 앞에 저 멀리 조금 큰 혜성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땅에 미치는 피해는 그닥 크지 않을 듯 했다. 카를로스는 의아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신기하군. 유타칸의 혜성은 보기가 매우 힘든데...\"
점점 사라져가는 달을 쫓아가기라도 하는 듯이 그들은 하늘을 날아갔다. 달이 지게 하고, 해가 뜨게 하는 \'시간\'이라는 녀석은 어느새 흐르고 흘러 새벽을 지나 아침에 이르게 하였다.
\"ㅇ...우와!! 우와아!! 여기가 바로 유타칸?!\"
포탈을 타고 유타칸에 도착한 시우네 가족은 유타칸의 땅을 밟았다. 시우가 엄청나다는 듯이 큰 소리로 외쳤다. 시우는 동화 속에서만 보던 유타칸의 마을, 콜로세움, 동굴, 그리고 바다를 보며 전율에 몸을 떨었다. 시우네 부모님과 에메랄드가 대화하고 있었다. 대충 그 내용은 \'우리가 살 집은 어딨냐\' \'저 마을 시내 쪽에 있다, 여기 지도이다\' \'앞으로 생활할 수 있는 수단은 무엇인가\' 등등의 내용이었다. 이제 대화를 마치고 시우네 가족이 집이 있는 쪽으로 떠나갔다. 시우는 에메랄드와 헤어진다는 게 아쉽다는 듯이 뒤로 두 세번쯤 돌아보다가 다시 갔다.
\'에휴... 이제 3가구 더 남았나...\'
한숨을 쉬며 돌아가는 에메랄드의 몸에 갑자기 전율이 흘렀다.
\'ㅈ...잠깐..! 이 느낌은...?\'
갑자기 에메랄드는 시우네 가족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니 그의 시선은 시우에게로 향해있었다.
\"저 소년... 설마..?!\"
아니겠지, 아니겠지. 이상한 기분으로 다시 갈 길을 가는 에메랄드의 머릿속에 하나의 생각이 들었다.
\'저 애가... 저 애가 \'그 분\'의...\'
절대 그럴리 없다는 듯이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는 에메랄드는 포탈을 열어 또 다른 가구를 이동시키게 해주었다.
\"설마... 저 소년이 \'그 분\'의 힘을 얻었다면...\"
\"으음... 잘 되어가고 있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
\"에이, 그럴리는 없겠지?\"
\"에이, 그럴리는 없겠지?\"
\"우와! 여기가 유타칸이구나!\"
그렇게... 유타칸 속의 하루는... 시작되었다.
[3화]
\"우와.. 여기가 유타칸이구나...!\"
13살짜리 소년이 보았을 때 유타칸은 평화롭고, 신비로우며 즐거웠다. 엄마와 아빠를 따라 우리의 새 집으로 옮겨가서 짐을 풀자마자, 유타칸 마을의 가장 유명하다는 케바노 공원으로 달려갔다. 내 귀를 스치는 바람- 상쾌했다. 바람은 동남쪽으로부터 불어오고 있었다. 아니, 나에게서부터 바람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유타칸에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너무 벅차 난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다. 정신없이 달리다 한 숲을 발견했다. 꼭 몬스터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의 으스스한 숲이었지만, 무언가 신성한 느낌이 풍겨왔다. 숨을 고르던 중에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들어갔다.
\"으으... 꼭 뭔가가 튀어나올 것 같단 말이야...\"
몸을 움츠리며 두려워하면서도 이 \'호기심\'이라는 놈은 두려움을 모르는 것 같았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어느새 걷다보니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놀라서 빨리 나가려는 순간, 저 멀리 나무들이 이루는 어둠 속에서 번쩍이는 빛이 보였다. 몬스터? 사람? 무서운 것도 모른채 그 어둠 속으로 점점 들어갔다. 마침내 그 빛의 근원을 발견해냈다.
\"운석...이잖아? 유타칸에도 운석이 있나?\"
생각하는 도중 점점 주위는 어두워졌고, 나는 유타칸에 온 1일째를 기념하는 의미로 그 돌을 내 품에 소중히 간직했다. 딱 내 손에 간직할만한 크기였다. 이 작은 것이 어떻게 그런 밝은 빛을 낼 수 있었을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어올 때 있었던 두려움따위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내 뒤에 무언가가 꼭 튀어나올것만 같은 느낌도 없어졌다. 끝을 알 수 없는 어둠도 두렵지 않았다. 이 돌의 빛 덕분일까?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확인한 나는 집까지 달려가기로 결심했다. 내가 유타칸에 온지 첫날이 되는 날이었다.
\"여어- 카를로스!\"
에휴. 또 저 녀석이다. 언제쯤이면 그만둘 생각인지... 무슨 내 일수거일투족을 감시하러 오는 녀석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젠장, 거머리 같은 놈.
\"또 뭔 일이냐, 노엘.\"
나는 최대한 차가운 눈초리와 말투로 그를 대응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계속 그 짜증나는 입을 나불댔다. 저 입을 확 자르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마저 이젠 지칠 정도다.
\"무슨일이긴~ 주인님이 너희를 최근에 불렀다며? 그래, 일은 잘 되어가나?\"
에휴, 맨날 저 소리야. 주인님 이름을 팔아먹는 것도 정도가 있지. 내 일 걱정할 시간에 니 일이나 잘해라, 고 쏘아붙이려 했지만 관뒀다. 이 또한 언제나 반복되는 말이니... 그냥 그를 무시하기로 했다.
\"소젤락, 가자.\"
노엘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나는 그가 말한 \'나의 할 일\'을 하러 동굴로 들어갔다. 내 집이자 어두컴컴한, 끝이 없는 절망의 동굴으로... 이 곳의 근처에만 있어도 모든 생명체는 몸을 저절로 움츠리게 된다고 한다. 어둠의 속성 빼고는. 이 아름다운 동굴의 절경에 다시 한 번 감탄하려는 순간, 내 귀에 속삭이듯 바람이 불어왔다.
\"...?!\"
뭐... 뭐지? 이런 느낌의 바람은 처음인데? 나는 바람이 불어온 동남쪽을 무섭게 째려보았다. 그렇다해도 그것이 아무리 급한 일이라해도 이 일보다는 아닐 것이다. 판단이 선 나는 그냥 동굴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 마음 속에는 찝찝한 무언가가 남아있었다. 주인님이 말하기 꺼려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어버렸다. 난 더 이상의 잡념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계획대로 일에 들어갔다.
\'흐음... 뭐지? 도대체?\'
그 것은 그냥 의문으로 남겨놓고 작업에 들어갔다. 유타칸을 어둠이 지배하는... 원대한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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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오타 환영 합니다 ~.~
오랫만에 소설을 써보니 느낌이 새롭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