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cry.1
아마도 내 기억 속의 그해의 여름은 꽤 무더웠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경쾌하다 못해 시끄럽게 찌르르르 하고 울어 대는 참매미들부터 시작해서 타 죽을 것만 같은 뜨거운 해가 중천에 떠있을 무렵에 나는 더위로 받은 스트레스가 극치에 달했다.
실상 집이나 밖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기에,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먹자는 마음으로 밖에 나왔던 나는
왠지 모를 이끌림에 더운 것도 잊은 체로, 멍하니 발길이 이끄는 곳으로 갔다.
정신이 들었을 무렵 내가 본 것은 눈이 부시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은 공간 이였다.
그렇게 뜨겁던 해는 어디 있는지 시원하다 못해 조금은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그곳에서 한 어두운 색의 커다란 용을 보았다. 그 용은 지친 상태였는지, 아니면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 건지
품속에 무언갈 품고 있는 상태로 눈만 감고 숨만 내쉬고 있었다.
실상 이제 반도에서는 야생 상태의 용을 보기는 하늘에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 이였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서민들에게는 더더욱 야생이 아닌 그냥 용들도 접하긴 어려웠다.
전쟁이 빈발했거든. 대륙과 대륙 사이. 나라와 나라 간에 용들로 이룬 전쟁이.
처음 용을 본 느낌은 신기하기 보다는 경외로움이 더 컸던 것 같다.
비늘로 덮여있는 용들은 차갑고 축축할 것만 같았다.
아니었다.
사람을 경계하고 무척 무서울 것만 같았다.
아니었다.
내가 본 그 어두운 색의 용은 사람을 경계하기는 커녕, 그럴 힘도 없어 보였고, 오히려 도움을 청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
강인함? 그런 것은 보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연약함에 더욱 가까웠으면 가까웠지
몸을 숙여선 그 용의 알을 살짝 건드려 보았다. 죽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표현하듯, 손가락 끝으로 따뜻함이 느껴졌다. 그 용이 있던 공간은 꽤 추웠기 때문에 그 온기 만으로도 몸 깊숙한 곳까지 따뜻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 따스함에 의지라도 하듯이, 처음엔 손가락 끝으로 살짝 만지는 정도였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바닥으로, 알을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있던 용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기만 할 뿐.
-
time to cry.
당신은 죽었다. 나를 혼자 남겨둔 체 죽었다.
오랫동안 당신은 나와 같이 있어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혼자만의 망상이었나?
시간은 길지 못했다. 이젠 같이 있을 시간보다 혼자 있어야 할 시간이 더욱 길어지기 시작했다.
\'그 무엇도 간절함을 이길 수 없어.\'
꽤 높게 자리 잡은 동굴의 앞, 날개를 펼치곤 다리만 허공에 띄운 체 땅에 걸쳐 앉았다.
나와 같은 색의 검은 하늘에는 별이 빼곡히 들어있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빛을 내고 있었다.
무더운 여름의 햇빛은 달 뒤로 숨어 버렸다.
time to cry.
time to cry.
time to cry.
time to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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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연중.
천사를 주웠습니다. 연중
빛이 되어줘 연중
ttc 연재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