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소설은 영혼의 날개를 저와 합작 중이신 윙퓨리 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습니다. 글 역시 윙퓨리 님의 글이며, 초보시기 때문에 과도한 비판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글이 홈페이지에 복사되어 올라오는 거에 대하여 허락을 받았으며, 저자를 밝히는 것에도 동의해 주셨습니다.
문라이트
저자: 윙퓨리 님
1편
{제 1장-신}
“…”
아무리 내가 이세계 전생물을 많이 보았다고 해도,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걸 예상하는 사람이 있을까?
‘…’
그렇다. 난 지금 내 눈 앞의 빛 구체와 대화하고 있었다. 그것도 누가 봐도 신처럼 생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건데.’
솔직히 말하면 난 이세계 전생물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소설 얘기지, 사실로 일어나는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뭐, 나쁘지 않을지도.’
내가 내 12년 인생에서 느낀 유일한 것은, 바로 현실 세계는 쓰레기통이랑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현실은 쓰레기로 가득차 있는 시궁창이었다.
하지만 이세계? 과연 현실보다 더 나쁠 수가 있을까.
‘애초에, 야구 빼면 아쉬운 것도 없어.’
내 속마음이었다. 그리고 사실이었다. 나는 현실에 대하여 미련이 남는 것이라곤 야구 뿐이었다. 특히 KBO. 다른 말로는 한국프로야구 리그라고도 할 수 있다. KBO가 아쉽긴 하겠지만, 애초에 내가 좋아하던 팀은 비인기 팀이다. 알아서 몇 년 뒤면 매각당하겠지. 게다가 난 여자였다. 원래도 난 야구로 무시를 워낙 많이 당했던지라, 그리 나쁜 소식은 아닐지도.
‘이세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마음에 안 들지도 않았다. 보통은 이세계라면 현실보단 나은 곳으로 묘사되곤 한다.
마법과 몬스터, 왕국, 기사… 이런 것들이 있다면, 나쁘지 않을려나…
‘그나저나, 여긴 어디냐.’
음, 애초에 저 구체가 뭔지부터 알아야 할 것 같다. 게다가 내가 있는 곳은 휜 공간… 게다가 난 떠있었다. 마치 중력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우주는 아닐테고, 그럼 어디지.’
우주라면 암흑 물질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 게다가 난 숨을 쉬고 있었고…
그리고 저 구체는 뭘까.
스스로 빛을 낸다는 건 행성은 아니란 거고. 별이나 전기?
그마저도 별은 저렇게 작을 수 없을 듯 하다. 특히 열에너지를 붐지 않고 있었고, 게다가 이상화탄소나 그런 물질도 주위에 없다. 전기일 리도 없는 것이, 일단 누가 봐도 전구는 아니고, 콘센트도 없다. 아무리 봐도…
‘신.’
답은 하나인 듯하다. 비록 내가 무교이긴 하지만, 기독교나 천주교, 불교 등에 대하여 차별적인 생각은 없었으니까, 괜찮겠지. 애초에 그들이 믿는 신의 모습도 아니긴 하다.
‘그럼 이제 어떻게 될려나?’
딱히 해코지를 할 것 같지도 않고, 나쁜 짓을 할 가능성도 50%로 반반이다. 게다가 반반은 큰 확률이지만, 50은 2 곱하기 5의 제곱으로 작은 수이다. 아니면 경우의 수는 1이고, 확률을 수로 나타내면 고작 2 분의 1이다.
아, 참고로 느꼈을진 모르겠지만 난 T이다.
그때, 갑자기 빛의 구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실 움직였다기보단 주목을 끌려는 느낌? 그렇다는 건 무언가를 말하려고 한단 것이었다.
(뭔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
‘네? 뭐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설마 자기한테 관심 안 줘서 삐진 거냐.
“왜요?”
네가 지극히 단답형인 이유는, 솔직히 기 빨리기 때문이다. 이 상화에서 기가 왜 빨리냐 하면, 난 극 아이에다가 무대 공포증까지 있기 때문이다.
(…암튼 난 신이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
“네.”
굳이 첫 대면부터 찍히고 싶진 않았다.
(왤케 침착하냐?)
“엠비티아이 에스랑 티에요.”
(에? 뭐?)
‘아. 신은 모르나.’
아무래도 뒤떨어진 신인 듯하다.
(암튼 넌 이세계로 갈 거다.)
‘님아, 그것도 알고 있었거든…’
“네.”
(그래서 무슨 능력을 가지고 싶냐?)
능력…
고민 안 해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 상태창과 퀘스트를 매우 좋아하는 인간이긴 했다.
“상태창하고 퀘스트요.”
(최상급 SSS급으로, 오케이. 그 다음은?)
에?
제가 언제 최상급이라고 했죠??
“어… 딱히.”
사실 진짜 끝이었다.
(사역마는?)
사역마?
’도대체 왜 안 고민해본 것만 물어보는 거야…‘
“몰라요.”
(음, 보통은 인간…)
에??
충격적이네. 확실히 인간은 이성을 못 이기나.
’암튼 난 아니고.‘
“관심 없는데요.”
(좋아하는 마종족은?)
’…아.‘
이거라면, 확실히 있었다.
“드래곤.”
(오케이. 개귀여운 드래곤으로.)
‘아무래도, 귀에 문제가 있나.’
어떻게든 치트로 만드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 다음… 집안은?)
집안이라. 중요하긴 하지만 솔직히 노예만 아니면 살 만할 듯 싶었다. 노예여도 출세만 하면 되었고.
”상관없는데요.“
(음… 오케이. 왕족으로.)
에???
‘잠시만요. 이건 아니지…!!’
(지금 성별 그대로?)
”아, 네…“
왕족?! 벌써 혼이 다 빠질 것 같다…
(외동?)
“맘대로 하세요.”
어차피 현실에서는 외동이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좋아, 막내 어때?)
“싱괸없어요.”
(좋아, 끝! 잘 가!)
’말투가 너무…‘
그때, 구체가 폭발할 듯한 빛을 내더니 난 그대로 어둠 속에 갇히고 말았다.
’설마…‘
눈을 뜨자, 눈 앞에 보이는 건…
’왕이랑 여왕…?!‘
신을 죽여버리고 싶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편 끝
참고로 윙퓨리 님께서는 야구를 좋아하십니다. 어디까지나 라이트 패닝라고 하시네요.
저는 야구를 끝장날만큼 깊게 좋아하는 한 비인기 팀의 팬입니다.
(전 NC 팬입니다 놀리지 마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