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14 융화되지 않는 것 (3)
“신원 확인만 잠깐 하겠습니다~ 죽기 싫으면 가만히 계십시오~! ”
하늘에 가볍게 떠 있는 파란머리의 청년이 그들을 향해 우렁차게 소리쳤다. 제로는 자신이 갇혀있는 물방울을 톡톡 건들면서 신기해했다.
“뱝오 디거 됩께 뒨기 해”
비록 방울 안에 있는 물 때문에 제대로 말하지는 못했지만 샤오라면 제대로 알아들었을 거라 확신했다.
‘다음엔 반드시.’
물방울에 갇혔지만 소은은 더 머뭇거릴 시간은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하찮은 물방울 감옥 따위는 부수고 빠져나가려 했고 제로에게서 멀어진 그녀는 다시 반-폴리모프화를 한 후에 아주 쉽게 물방울을 터트리며 빠져나왔다.
“엑, 그거 강철 합금보다 단단한 거였는데..”
“제로, 다음에 또 볼 수도 있겠네. 아직 그 녀석은 네 단원이 아닌 것 같으니까.”
제로는 그러든지 말든지 친근한 친구를 보는 듯 웃어주며 그녀에게 손을 휘저었다. 계속 유쾌함을 유지하는 제로의 얼굴에게 침을 뱉고서는 사라져버렸다.
‘끝까지…. 여유로운 척.’
“부리도 나갑 봅가?”
제로가 그렇게 말하자 샤오는 끄덕였다.
“둘 다 뭐 하는 거죠?”
제로와 샤오는 물방울을 손쉽게 터트리며 나왔다.
“제가, 처리할까요?”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다리에 힘을 주는 것 같은 걸 제로가 팔로 신호를 줬다.
“제로!”
제로는 늦게 달려온 백마로와 그녀의 뒤를 따라오는 이소연을 보았다. 백마로는 오자마자 가만히 이소연을 보고 있는 제로에게 빛 광선을 쏘았지만, 그는 당연히 그게 맞지 않는 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 피하지 않았고 그의 예상대로 빛 광선은 주변에서 빛은 흩어져 사라져버렸다.
“새로운 단원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니까.”
제로는 그저 웃으며 샤오에게 뻗은 팔을 걷었다.
“대장의 뜻대로…. 완벽한 도주 경로만 만들겠습니다.”
샤오는 양쪽 다리를 날카로운 칼날의 다리로 변환시키고 땅을 마구잡이로 난도질하니 먼지가 터져 나왔고 백마로가 먼저 나서서 먼지를 걷어내 보니 그새 땅바닥에 있는 칼날 자국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런…. 전부 놓쳤어.”
백마로가 낙담하며 말하는 중 파란머리의 남자가 내려오며 말을 걸었다.
“S.A.F.E..팀입니까?”
“실례지만…. 누구시죠.”
“대응팀 아쿠아 순혈 크로바입니다. 우선 죄송합니다. 제가 제대로 잡아놨어야 했는데…. 이상하게 저를 제외한 다른 팀들이 연락이 안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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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막다른 곳이네. 역시…. 죽이지 않고 싸우는 건 너무 어려운 것 같아…. 그렇지?
하나이의 등 뒤에서 경계하는 남자가 그녀의 말을 지적했다.
“우린 그저 대장의 뜻을 따를 뿐. 불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 재미없어.”
하나이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비아냥댔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하나이는 분명 장난스럽고 여유롭게 말을 걸었지만 지금 그들의 상황이 마냥 좋은 상황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고작 둘이서 우리 팀의 전력을 버텨내다니. 역시 융합체라는 건가. 특히 넌 아직 지친 것 같지도 않아 보이네.”
스왐프 대응팀 팀장 사미라가 하나이의 앞에 나타났다.
“우리 대원들을 잘 따돌린 것은 좋지만…. 결국 도망쳐온 곳이 이 막다른 곳이라면, 너희들은 이곳에서 죽는다. 융합체에게 자비는 주지 않거든.”
“궁지로 몰았나. 사미라.”
빙하고룡 대응팀 아이린 팀장이 골목 위에서 갑자기 나타나며 남자의 앞에 착지하며 바닥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했다. 그녀는 착지하자마자 그에게 얼음 조각을 생성해 날려 보냈지만 루에게 닿기 전에 부서졌다.
“루, 아직이야?”
하나이가 의미심장한 말을 할 때 루의 팔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아니, 그만 돌아가지. 제로가 신호를 보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도시에서 벗어나는구나!~”
“갑자기 무슨 헛소리야? 너네가 어떻게 여길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너희들의 전력은 이미 파악했다구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여기 왔다고 생각해?”
“..?”
사미라와 아이린이 그저 붙잡고 있지 않을 때 하나이가 혓바닥을 내밀자 루와 하나이의 모습이 환각이었다는 듯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 광경이 벌어진 이후 아이린은 진이 빠졌고 스왐프는 나지막이 말했다.
“난 뒤졌다….”
-
“장난하자는 겁니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심연. 아틀란티스의 심층부 최고 권한의 사람만이 있을 수 있는 곳에서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이 그 전쟁을 모를 리 없을 텐데요. 지금 융합체를 하나의 회사에 귀속시킬 셈입니까.”
(“오해입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융합체라뇨, 이름이 있는 아이입니다.”)
“웃기는 소리를 하는군요. 박성우, 당신의 행동이 두 번째 전쟁을 일으킬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모르고 있는 겁니까? 도대체 누가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그야 대표님이 저를 믿으시고 친히 기회를 주신 겁니다.”)
순간 여자의 말이 끊기고 박성우의 웃음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그분께서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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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프로필 update
이름 : 소은 / 성별 : 여성 / 성격 : 과묵하고 잘 웃지 않음
키:166cm
나이:??
저희와는 대척점에 가까운 존재라고 봐야겠군요. 그녀는 융합체를 혐오하는 걸로 보입니다. 단원들은 그녀와 마주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녀에 관한 정보 접근이 아직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알려지지 않은 먼 고대의 후손입니다. 단단한 신체 능력과 비늘의 생김새로 봐서는 한 가지 드래곤이 추려지더군요. 아직 확정할 순 없으나 '거의 그렇다'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입니다. 비정상적인 신체 능력은 그 이유였습니다. 수정 작업은 다음에 마무리 하겠습니다.
특징으론 이상하리만큼 단단한 신체와 괴력이 있습니다.
소속 : 없음
혼혈 - ???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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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프로필
이름 : 크로바 아쿠아 / 성별 : 남성 / 성격 : 쾌활하고 감정적임
키:172cm
나이:20세
아틀란티스 아쿠아 대응팀 팀장입니다. 능력으론 원거리에서 손가락으로 높은 강도의 물방울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물방울을 보호막이나 수중 감옥으로도 쓰는 것 같습니다.
소속 : 아틀란티스 대응팀 팀장
순혈 - 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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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션 프로필
이름 : 루 (No.886) / 성별 : 남성 / 성격 : 과묵
키:193cm
나이:??
필요한 말이 아니라면 평소에는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정이 없는 건 아닌걸로 보이더군요. 마지막으로 발견했을 당시 그 주변에 있던 융합체 시신을 두고 눈물을 흘리는 걸 본 적이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뭘 좋아하는 건지도 싫어하는 것도 모르며 그저 밥을 잘 먹고 시키는 일을 잘 따릅니다. 누구와는 다르게 훌륭하고 좋은 단원입니다.
현재 보이는 능력은 얼음과 관련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까지 전부 보여준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관찰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속 : 인터션 단원
융합체 - 루미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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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프로필
이름 : 사미라 스텔레 / 성별 : 남성 / 성격 : 괴팍하고 급함
키:176cm
나이:24세
아틀란티스 스왐프 대응팀 팀장입니다. 다수의 스왐프 대원들을 데리고 다니며 스왐프 대응팀의 모든 인원이 스왐프 순혈, 혼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대원이 물이 아닌 곳에서도 자연스럽게 잠수, 수영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니 좁은 길에 들어섰을 때 모든 면에 주의를 두길 바랍니다. 그리고 특히 팀장은 특출난 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면전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속 : 아틀란티스 스왐프 대응팀 팀장
순혈 - 스왐프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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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프로필
이름 : 아이린 싱클레어 / 성별 : 여성 / 성격 키워드 : 냉혹, 친절
키:167cm
나이:18세
아틀란티스 빙하고룡 대응팀 팀장입니다. 스왐프 대응팀과는 다르게 3명 내외의 소수의 인원을 데리고 다닙니다. 능력으론 주변을 급속 냉각화 시키는게 가능하며 허공에서 얼음 결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적에겐 냉혹하나 아군에겐 따뜻한 성격을 보이는 인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후로 성격을 쓰는 방법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소속 : 아틀란티스 빙하고룡 대응팀 팀장
순혈 - 빙하고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