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오랜만에 15화까지 왔네요,,
과연 완결까지 갈 수 있을지…!
원래 목표는 50화? 쯤이긴 한데 잘 하면 완결이 안 나올수도…
암튼 뭐 그렀습니다.
Artemis
15화
나는 어질어질하면서도 아이패드의 글씨를 읽어내려갔다.
이건 누가 봐도, 준혁이랑 승완이 주라고 만든 이벤트처럼 보였다. 적어도 나한테는. 왜냐면 나는 친구라 부를 만한 애가 그 두 명밖에 없으니.
마음에 걸리는 것이 좀 많았다. 고를 시간이 5분밖에 없는데 어떻게 이걸 다 설명하지? 준혁이는 심지어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만약에 두 명을 고르고 나서 설명해도 되는 거라면, 흔쾌히 수락은 하겠다만. 그렇지 않다면…
다행히도 내가 더욱 불안해지기 전에 승완이가 내 생각을 잘라주었다.
승완: 누나! 리모컨 찾았어요!
나: 어, 그래. 티비 틀어보고 되는지 확인해. 그리고 뉴스 채널로 가줄래?
나는 남은 시간을 확인하면서 최대한 큰 소리로 외쳤다.
남은 시간: 3분 10초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맨 아랫줄의 이름 입력란을 바라보았다. 빨리 결정해야 해. 안 그러면 사라진다고.
그렇게 계속해서 날 채찍질했음에도 난 남은 시간이 30초가 될 때까지도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나는 이내 이준혁, 이승완 이라고 적어넣었다.
응답 완료
다음 화면은 별 볼 일 없어보이는 한 줄짜리 간단한 화면이었다.
승완: 누나…?
나: 어?
승완이의 목소리가 왠지 불편해보였다.
승완: 준혁이 형, 찾았어요.
나: 어. 걔 괜찮아?
승완: 아뇨. 기절한 것 같아요.
나: 쯧. 일단 내가 갈께.
나는 그쪽으로 걸어가 준혁의 상태를 확인했다.
승완이 말대로 기절한 듯 미동도 없었다.
나: … 승완아, 있지.
승완: 네?
나: 지금부터 내가 할 얘기, 잘 들어야 해.
승완: 네.
나는 그 후로 달의 힘에 대해 모두 설명하기 시작했다. 중간에는 숨기고 싶었던 것도 없지 않았지만 난 계속했다.
마침네 내가 이야기를 끝맺자 승완의 표정이 전과 달라졌다.
승완: 어, 진짜예요?
나: 응.
승완: … 거짓말 안 하고요?
우리 사이에 잠깐의 침묵이 다시 내려앉았다.
내가 그 어색함을 끊고자 뭐라도 말하려 했을때, 나보다 먼저 말한 애는 승완이 아니었다.
준혁: 다, 들었어..
나: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