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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용] Ep.02 용병 (2)

19 허씨
  • 조회수9
  • 작성일2026.06.07

Ep.02 용병 (2)

계약 사기를 당했다. 용병단에 있던 대장의 말을 좀 잘 들을 걸 그랬다.

 

석두야,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너무 무모하고 위험해,”

이곳보다도 위험한 곳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이 살아갑니까?”

 

대장은 그의 말을 듣고 입을 다물다가 다시 그의 말을 이어갔다.

 

이곳에서는 그냥 시키는 일만 하면 되지만 그곳은 서로가 속이는 게 일상이거든 하지만 우린 그럴수가 없어. 우린 우리가 전부니까. 그러니 넌...”

 

대장은 항상 내 마음을 전부 아는 건지 내가 더 이상 용병에 회의감이 느껴질 때 그런 말을 했었다. 대장은 좋은 용이지만 용병 일에 관련된 일이 생긴다면 그 누구보다 잔인한 용이었다. 그때 그말도 날 구한답시고 적군을 난도질 하면서 말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 계약을 하기 전에 조금은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이미 늦었지만

 

석두는 이미 자신을 고용한 회사 건물에 들어왔다. 건물은 몹시 크고 화려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의 건물답게 돈을 바른 티가 났다.

 

“..돈이 많나봐.”

광천의 호텔이니까요.”

 

이야...”

 

석두는 눈 부시는 내부를 보며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하나 드시겠습니까?”

 

가리온은 그곳을 지나다니는 호텔리어의 음식 접시를 하나 받더니 석두에게 주었다.

, 고마워... 진짜 맛있는데?”

 

광천의 호텔이니까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게 당연한 대접이었다는 듯한 대답이 왠지 낯설게 느껴졌다.

 

내가 뵙는 분은 어떻게 부르면 되지? 고용주님? 대표님?”

 

모두는 네번째님이라고 부르지만, 만나시고 난 뒤에 편하신대로 부르시면 됩니다.”

무슨 뜻이지?’

 

엘리베이터에서 아주 약간의 광천의 내막을 들었다. 초대의 아들들이 있고 차례대로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초대의 숨겨진 양 아들인 네 번째가 있다. 나머지는 첫번째 임무를 하고 난 이후에 더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임무는 네 번째와 친해지기였다.

 

좋아, 나름대로 애써보겠지만전에 말했다시피 이런 일은 처음이라.. 친해지는건 무리일수도 있어. 실망하진 마라..?”

 

석두씨를 믿겠습니다.”

“...나만 가냐? 너도 가는 거 아니었어?”

 

저는 아직 처리해야 할 업무가 남아있어서 도와주기 어렵습니다. 광천은 언제나 바쁘거든요. 아마... 계승식 이후에나 볼 수 있겠군요. ”

 

그럼 그걸 나 혼자 하라고?”

 

혼자는 아닙니다. 석두씨를 위해 한 명 더 준비해 뒀으니까요. 아마 올라가면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럼 수고하십쇼.”

 

그 대화를 끝으로 문은 닫히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상할 정도로 수상한 느낌만 나는 이 건물에서 그는 이제 살아 남아야한다.

 

계승전 전까지는 그렇게 대놓고 죽이진 않는다지만용병 생활을 대충한 건 아니란 말이지죽음은 어떤식으로든 위장될 수 있으니까.’

 

그는 건물을 들어올 때부터 느낀 따가운 눈초리를 느꼈다. 누가 누구의 사람인지 알 수 있을정도로 노골적인 시선들이 그를 겨냥하고 있었다. 궁금증, 흥미, 질투 일단 네 번째의 사람은 아닌 것 같던 그런 시선들..

 

익숙하지. 용병때도 느꼈던 것이니

 

복도를 조금 걷다 문 앞에 누군가 기대어 서 있었다. 그 녀석은 석두를 보고서 환하게 웃더니 그에게 달려왔다.

 

~!”

 

누군데.’

 

모르는 사람이 그에게 아는 척을 하며 달려오고 있었다.

 

새로운 적의 기습인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

 

항상 그를 죽이려 들었던 사람, 용들은 고유한 살기를 띄었다. 형태는 다르더라도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는 그 살기는 숨기기 힘들다. 그는 그것을 잘 느끼지만 이 여자는 달랐다. 저건, 완전히 순수한 반가움이었다.


, 혹시 같이 일하는..?”

 

긴장을 해서 그런건지 그는 아까 전 가리온이 해주었던 말을 금세 까먹었었다. 가리온은 내려가기 직전 같이 일하게 될 녀석이 한 명 더 있었다 했었다.

 

맞아! 맞아~! 그보다, 너 정말 강해보이는 걸? 어디 전쟁터에서 구르기라도 한거야?”

 

그녀는 그에게 다가와 온 몸을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징그러운 그녀의 손길을 전부 받아쳐내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난 하나야 송 하나, 네 이름은 뭐야?”

 

석두.”

혹시 돌머리야?”

 

?”

싸우자는 건가?’

 

그러나 여전히 살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 아냐!”

 

정말로 순수한 궁금증이었던 것 같았다.

 

근데 왜 안 들어가고 있었지?”

혼자 들어가긴 민망하잖아~ 어린 애일텐데.”

 

어린 애라고?”

 

몰랐어? 내가 저번에 봤는데.. 네 번째님은 엄청 어려. 50살도 안 먹은 것 같았거든....”


너무 범위가 넓지 않나.”

 

“100살 아래는 예상하기 너무 어렵단 말이야~ 아무튼, 들어가는 법 알아? 사실 들어가보려 했는데 방법을 모르거든.”

 

석두는 가리온에게 받은 카드키가 생각났다.

 

(“받으십쇼, 방에 들어갈 때 필요할 겁니다.”)

 

그는 카드키를 꺼내 문 손 잡이에 댔다. 기계음이 들리고 덜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실례하겠..”

 

말을 하며 신발을 벗으려는 순간 갑작스럽게 하나가 그 사이를 파고 들어갔다.

 

‘...?’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그 짧은 순간에 하나에게서 날카로운 살기가 느껴졌다. 그가 대상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 장소에 있을 다른 사람을 향한 살기였다. 이곳에는 네 번째 밖에 없는데 말이다.

 

이런 미친..!”

 

그는 신발을 마저 벗지 못한 채 네 번째에게 향하는 하나에게 달려갔다.

 

하하! 이미 늦었어..!”

 

그녀의 말대로 네 번째는 매우 작은 아이였고 그저 건축 블록으로 혼자 놀고 있었다, 그리고그런 아이에게 하나는 칼을 꺼내 달려들었다.

 

일 한 번 참, ...!”

 

칼이 닿을 뻔할 때 하나의 얼굴이 발로 찍혔다.

이게 뭐야?”

 

정황상 저쪽이... 진짜인가.’

 

발의 주인은 하나와 똑닮은 사람이었다. 그 녀석의 계속 얼굴을 밟은 채 얼굴을 찌푸리며 네 번째를 보호했다.

 

나랑 똑같이 생긴 것 같은데.. 기분 나쁘네.”

쿠엑...”

 

첫만남부터 이런 개판이라니, 첫 인상이 아주 개 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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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는 그 무전에서 다시 노이즈 소리가 들렸다. 그녀를 지켜보기라도 하는 듯 정확히 그녀가 집무실에 왔을 때 그 노이즈가 다시 들렸다. 가리온은 조심히 침을 삼키며 무전을 받았다.


"...무슨 일이죠?"


"아무 일 없어. 오히려 그쪽에서 일이 생겼을텐데."


"소름 돕네요. 갑자기 연락이 온 것도 이상했지만 당신 말처럼 맞아 떨어질 줄은.."


그녀는 이전에 그에게 무전을 받은 적이 있다.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광천에 어느 소속 없는 '용병'이 온 것을 확인하고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그저 예상 가는 곳이 그곳 밖에 있지 않았을 뿐이야."

"당신은 누구죠?"


"그 얘를 잘 돌봐줘. 도시를 즐기고 싶었던 아이었으니."


무전은 거기서 끊겼다. 가리온은 한숨을 쉬며 눈을 가렸다.


"하.."


-


"대장, 누구야?"


"...아는 사람. 그래서 누가 갈거야?"


그는 용병단들을 보며 물었다. 그 중 유독 눈이 큰 아이가 손을 번쩍 들며 말했다. 


"나! 나!,"


아무도 그를 말리지 않았다.


"그래, 그럼 네가 가보렴. 부대장이 좋아하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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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요즘 바빠서 못 올릴 뻔 했습니다.


다음 주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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