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수채화를 흩뿌려논듯 가로등에서 뿌려져나오는 빛들과 밤 특유의 어두움,그것들이 한때 모여져 서로 조화를이루고 있었다.마치 무엇인가 튀어나올듯한 긴장감,비온 뒤 나는 냄새같은 비린내로 그 거리는 이루어진듯했다.
\"...어-\"
질퍽,
무엇인가 밟히는 이질감에 의해 멍하게 앞을 두고있던 시선을 발쪽으로 내렸다.질퍽-,질-퍽.
질퍽.
질퍽.
질퍽?
\"ㅇ..으읍..!\"
어두워서 확실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분명히 사람이 쓰러져있었다.몸은 차갑게 식어보였지만,그 사람 뚫린 살갗사이로는 아직은 식지 않은 피가 흘러나오고있었다.
잠깐,
\"ㅈ.죽은거야?\"
딱히 죽은것같지는 않다랄까-뭔가 이 사람을 두고가면 발걸음 한자국마다 죄책감이 따라올것만 같았다.무엇보다 아직 날씨는 봄이라는것을 비판하듯 칼바람이 몰아치는데-마치 이상태로 몇시간만 더있다가는 러시아에서 갓 공수해온 동태처럼 딱딱하게 굳을것만 같아보인다...무엇보다 이사람이 쓰러져있는 이곳,우리 집앞거린데...지금시각 막 자정 12시를 갓 넘긴 시간.내가 다시 집을 나서야되는시간 6시 30분.아직 새벽은 깜깜하고 인적이 드물다.특히 내집앞에는 다니는사람도 별로 없는데-6시간후쯤 집을 나서도 지금처럼 이 사람이 우리 집앞에 대자로,지금보다 더 끔찍한 모습으로 뻗어있을것만 같은데...
\"..데려가자...\"
그가 누군지는 몰랐다.아니,알면 안됐었다.
꼬이고,엉킨 실타래처럼 우리 둘이 꼬이기 시작했던 이 시간.
그냥 모르고 지나쳤다면,지금처럼 끔찍한 인연으론 남지 않았을텐데.
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둠 그 자체여-,
난 아직도 당신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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