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항상 그래왔다.우리에겐 마치 칼날같은 현실을 부정하고,증오하고,피해만왔다.뇌물이라는 더러움에 세상은 세상 창조초기의 깨끗함은 사라지고,점점 범죄,피,어둠으로 물들여져만 갔다.너도 이 세상과도 같았다.
부모님의 죽음.그것으로 니가 미치기에는 충분했다.갈라신 살갗-사이로 흘러나오는 검붉은 액체들.넌 그상황에서 현실을,맞닿은 이 상황을 끝도없이 부정했다.아니,이 세상을 피할려고 했다는게 맞는것 같았다.그 이후 너의 끝없는 자살시도.그것으로 그때의 네 감정과 슬픔을 느낄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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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묻은 칼이 바닥으로 떨어져 바닥에 큰 흠집을 냈다.그때 너는 네 손목에 굵고 붉은 선이 있었다.갈라진 틈 겉에는 말라붇어 붉은색보단 검붉은색에 가까워진 혈흔과 아직은 조금씩 흘러나오는 피.너는 울고있었다.분명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마치 너는 이 세상을 부정하듯,괴로운 표정으로 울고있엇다.마치 고래심줄같은 질긴 이 명줄때문에,죽고싶어도 죽지 못하는 상황.너는 망가져만왔다.
손목의 흉터가 채 사라지기 전 너는 목에 밧줄을 맨 채,바닥에 쓰러져있었다.목을 매어 죽으려는 자살시도-아무래도 너는 죽고는 싶었는데,계속 숨은 끊이지 않은 채 너에게 붙어있고 목을 천장에 달고있어면서 점점 느껴지는 고통과,죽음애 대한 두려움-마치 그 상황을 알려주듯 천장에는 아직 밧줄의 매듭이 묶여져있었고,그 밧줄은 끊어져있었다.마치 그 밧줄처럼 넌 끊기지 않아왔다.
그런 네가 이 현실처럼 더러워졌다.
사라졌다.나의 눈앞에서,지금 이 현실에서.
너는 아직 죽지는 않았다고 네 주위사람들은 말해온다.과연 네가 어디로 갔을까-숨바꼭질이나 하자는 듯 내가 겨우 너를 찾아가면 넌 다시 더 깊숙한 어둠속으로 도망쳤다.
내 손엔 과거의 너처럼 새하얀 안개꽃뭉치가 들려있었다.이 하얀 안개꽃을 너처럼 피에 물들여주고 싶었다.그것도 너의 피로.
하얀색은 빨간색이랑 잘 어울리잖아.
안그래?
너도 그러고보니 어둠이랑 더 잘어울리는것 같아.
그렇다 생각되지 않아?
너는,
둥근 보름달이 밤하늘 중천에 떠있었다.달이 사라지기 전 너를 찾아야될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