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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펀트다.
아니...서펀트였다.
서펀트 중에서도 훨씬 강한 독을 가지고 있었다.
친구들과 장난하다가... 실수로 독이 나와버려 몇명이 다치거나 죽었다.
다른 친구들이나 주민들이 나를 괴물이라고 했다.
괴물... 난 괴물이 아닌데...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닌가..?
그냥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릴까...사라질까...
나 하나 없다고 뭐가 달라질까?
오히려 그들은 기뻐하겠지.
나는 점점 주민들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으로 옮겨갔다.
종종 그곳에서 생각을 하거나 머리를 식히기도 한다.
힘들게 결정했다.
이곳을 떠나기로.
되도록이면...오지 않기로 했다.
나 자신과 약속했다.
절대로 오지 말아야지.
생각은 떠날려고 하지만 몸이 멋대로 안움직인다.
...어라?
내 몸이 변해간다.
그렇네...
나는 서펀트가 아니었네.
그럼 이제 난 서펀트가 아니네...
다른 종족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다.
몸도 멋대로 움직여진다.
떠나도 되겠지.
점점 깊숙히 숲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지막으로 뒤돌아 마을을 보며 중얼거렸다.
중얼 거릴수가 없었다.
목이 메어서.
힘들게 발걸음을 떼며 숲 안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