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 그중 단연커니 눈에띄는 한소녀와 중년의 남성.
소녀는 뭐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은지 낮게 내리깐 목소리로 그소녀의 아버지로보이는 중년의 남성을 부른다.
"왜그러니 수하야?"
그런 아빠의 말에 소녀는 어쳐구니 없어하였지만 그소녀의 아버지는 인자하게 웃으며
시선은 손에 쥔 열매에 둔채, 감탄사를 내뱉을뿐.
"내가 얘를 왜키워야하는지, 왜테이머가 되야하는알려줘요.지금 당장."
"허허, 하나씩 하나씩..너도 알다싶이 니 고모가 알상점에서 일하는중이고, 이 나라에 사람은 모두 테이머가 되야해. "
"고모가 그쪽일을하는건 어쩔수 없는일이죠. 하지만 이 많은사람중에 굳이 제가 왜,무슨이유로 꼭 테이머가 되야하냐구요."
그뒤 수하라는 소녀에겐 아무말도 들려오지 않았고, 너무나 답답한 나머지
자신의 발밑에있는 드래곤의 알을 발로 툭툭 하며 궁시렁거리기바빴다.
"자. 이제 집에 가자꾸나."
"싫다구요!!그렇게 시키고싶으시면 아빠가하시라구요!"
해가 뉘엿뉘엿 지고있을때쯤, 아빠는 각종 열매가 가득 들어있는 바구니를 들고 일어났고,
소녀는 기다렸다는듯 쭈그려앉아 툭툭 건들고있던 드래곤의 알을 품에 안고는 아우성을 지르더니 이내 시야에서 벗어나고있는 아빠를쫒아
그제서야 허겁지겁 뛰어가기 시작했다.
.
.
.
째깍-째깍-
"......."
저녁밥을 먹으라며 잔소릴하는 엄마를 재치고 방안에 들어와이제 정말 태어날 때가 얼마 남지 않은듯
따스한 온기가 감도는 알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던 수하는 곧 의자에 앉아 그 알을 신기한 표정으로 뚫어져라 쳐다보기 바빴다.
"이봐 드래곤. 제발 태어나지마. 난 널 감당할수가 없어. 아니, 상종하기도 싫어.
제발...
태어나지 말고 영원히 그안에서 잠들어."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