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응."
"고마워."
"그럼 내일 보자."
다행히 엔젤이 적당히 끊어줘서 대화가 끝이 날 수 있었다. 난
엔젤과의 대화를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온 순간,
라이곤 녀석이 와 있었다.
"어디 갔다 오냐?"
"어디 좀."
"네가 차였다 그래서 너 보러왔다 임마."
"안 차였어."
"됐냐?"
"응."
라이곤 녀석은 자기가 성공한 것처럼 환히 웃어줬다. 내가 이런
친구를 뒀다니... 정말 난 운이 좋은 것 같다. 그 후 라이곤 녀석은
집에 돌아가고, 나 혼자 집에 남게 되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무도 없어서 인지 내색할 필요가 없었고,
나의 마음대로 기뻐할 수 있었다. 한 마디 들었을 뿐인데.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다. 그러나 엔젤을 데리고 무엇이라도 할 수
없었다는게 조금 아쉽기는 하였다. 그러나 무슨 상관이야.
난 솔로가 아닌데.
"아들. 무슨 기쁜 일 있어?"
아버지가 오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주 좋은일이 있었어요. 그치만 노 코멘트."
말하기가 아무래도 부끄러웠던 나였다.
그렇지만,
난 이제 솔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