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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대회] 겨울. 밤. 초승달.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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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216
  • 작성일2014.06.29

 눈이 내리고- 임김이 절로 나오는 시린 겨울 밤- 어느

 드래곤과 인간. 즉 그의 테이머는 필살적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뒤에서 쫓아오는 밀렵꾼들과 그들의 드래곤은

 탐욕스러운 이빨을 드러내며 날갯짓으로 그 둘을 쫓고

 있었다.


 "더 빨리.... 크레센트..."


 "알았어 주인님."


 크레센트라 불린 드래곤은 날갯짓을 더 빠르게 하며 속도를

 냈다. 하지만 부족했던 탓일까- 그 둘은 쫓아오는 밀렵꾼들

 에게 잡혀 버리곤 말았다.


 "어이. 참. 빨리 드래곤을 내놓으라고."


 밀렵꾼중 하나가 입을 열고 소리쳤다.


 "입... 닥쳐.. 크레센트.. 어서 도망가...."


 드래곤은 눈물을 머금고 주인 곁을 떠나려 하였다. 그렇지만,

 그들의 인질 행각에 드래곤은 도망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밀렵꾼중 하나가 테이머의 머리에 총구를 대었기 때문이다.


 "어이. 드래곤. 이새끼가 죽는 모습 보고 싶지 않으면 어서

 오는게 좋을거다."


 "크레센트. 난 죽어도 돼. 어서... 가..."


 드래곤은 도망쳤고, 그 뒤에는 짧은 총성만 들려왔다.

 드래곤은 끝없는 분노를 참으며- 어느 동굴에 근신토록

 하였다.


 --------


 그 사건이 있은 다음날. 크레센트라 불리는 드래곤은 동굴을

 나왔다. 달은 밝은 초승달 이었으며- 빛나는 드래곤의 초승달

 모양의 뿔과 달이 겹쳐져 빛이 뿜어져 나왔다. 어느 정도 나오자,

 지겨운 그 얼굴이 보였다.


 "저건 드래곤 아니야? 그 튄 드래곤."


 "횡재 했는 걸."


 하지만 그건 절대 횡재가 아니었다. 그 드래곤의 눈은 분노에

 차 뒤집혀 있었고- 뿔은 곱절로 빛났으며- 그의 발톱은 매우

 날카로웠다.


 밀렵꾼 들은 그들의 드래곤들로 하여금 공격하려 하였으나.


 슥삭.


 몇번의 날갯짓과 고갯짓의로 세 드래곤 머리를 날려버렸다.

 

 "뭐... 뭐ㅇ.."


 그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목은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리곤 드래곤은 시체 위에서 입을 열었다.


 "원수 갚았어.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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