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떴더니 아무것도 없는 흰 공간에 누워 있었다.
"뭐야...여긴 어디지....?"
주위를 돌아보아도 흰 허공만 보일 뿐이었다.
난 일어서며 내가 여길 어떻게 왔는지 기역하려 하지만 도무지 기억이 안 났다.
오히려 알 수 없는 기억들이 머리속을 스쳐갔다.
'미안해....'
갑자기 스치는 그 말....무엇일까 고민하는 도중 누군가 말을 걸었다.
"여길 왜 온 거지?"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검은 그림자가 파란 눈을 뜨며 슬픈 듯이 날 바라보았다.
난 그 시선을 아무렇지 않게 외면하며 대답하였다.
"글쎄....그걸 알면 좋을탠데.....넌 알아?"
그림자는 고갤 숙였다.
"하긴....모를 수 밖에...."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분명 뭔가를 알고 있다.
"그럼 대답해 줄 수 있어?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그림자는 놀란 눈으로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았다.
그림자는 말을 더듬었다가 조금의 침묵이 흐르자 말을 이었다.
"여기는 기억의 공간....자신의 일을 다 못하고 삶을 포기한 자들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야."
"그럼 다른 사람들도 여기에 있는 거야?"
"아니, 기억의 공간은 모든 자들에게 각각있어 그 말은 즉 여기에는 우리밖에는 없어."
"잠깐만....방금 너가 여기는 자신의 일을 다 못하고 삶을 포기한 자들만이 있을 수 있다고 했잖아...
그럼 내가 내 삶을 포기한 거야?
....그리고 기억의 공간은 사람들마다 각각 있다고 하면...넌 뭐야....?"
그림자는 갑자기 털썩 주저앉고 헛웃음을 하며 다시 날 쳐다 보았다.
난 왜 그러는 지 몰라서 멍하니 그 그림자를 쳐다 보았다.
"그럼 생각해 봐....니가 누군지...."
갑작스러운 물음에 당황하며 난 얼음 처럼 굳은 체 서서 내가 누군지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뭐라고 대답 할 수 없었다.
"봐봐...너는 니가 누군지 모르면서 내가 누군지 물어보잖아?"
"....너...뭐라는 거야....?"
"스카 소르흐 코브리더......"
"어.....?"
"모르겠어? 니 이름이잖아...."
"그건 맞는데 코브리더라니...."
"그거야 니 부보님의 이름을 따서 지은거니까 그렇지....."
"너 뭐야....어째서...나에 대해 왜 그렇게 잘 알지?"
"큭큭큭......크하하하하!!!"
그림자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나는 그에게 뭔가 모를 감정을 느꼈다.
그러고는 코브리더의 의미를 생각 해 보았다.
“설마.....코브리더가 내 엄마 이름이야....?”
“그래 맞아 그래도 기억은 했네.....”
그러다가 한 장면이 내 머릿속을 스쳤다.
‘누리야 미안해.....’
“!!!!!!”
“이제 기억났나보네...그래 넌 니 임무에 불가능을 느끼고 죽었지....”
“.......”
“.....내 시간은 끝이 났지만 넌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게 무슨 소리야....?”
“아직도 모르겠어? 넌 아직 살아있어....”
“그럼 너는....설마......”
“맞아...나는 너 이미 끝나버린 너야.....”
“그러면 너야말로 왜 여기 있는 거지?”
“사실 기억의 공간에 들어오기 전에 한 단계가 있거든 바로 선택이야.”
“니 말을 정리하면 난 아직 살아있고 이제 삶을 포기 할지 돌아갈지 정해야하고
넌 나 같은 상황에서 삶을 포기한 거야?”
“그래 난 불가능을 느꼈고 그런 일을 다시는 하고 싶지도 않아 그래서 포기 한 거야.”
“.......넌...넌 내가 아니야...그리고 만약 니가 나라면 모두를 버리고 이렇게
혼자 있지 않을 거야...난 돌아갈 거야....“
“그러면 넌 또 다시 불가능을 느끼게 될 거야.”
“불가능이란 것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거야. 우리에겐 도전이라는 게 있잖아?”
“도...전.....?”
그림자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는 조금 있다가 웃었다.
“훗.....그래....도전....왜 그걸 생각 못했을까?”
“........”
“그래....니가 이겼어....사실 여기는 기억의 공간이 아니야.”
“그게무슨....”
갑자기 그림자가 옅어지더니 모습이 점점 선명해졌다.
“너는....!”
“지금까지 내가 했던 말은 모두 거짓말이야....뭐, 정리하자면
지금 너는 나랑 싸운거야. 그러면서 넌 날 이겼고.....”
난 무슨 말인지 몰랐다. 하지만 내 어딘가에서 뭔지 모를 감정을 느꼈다.
그것은 뭔지 모르지만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도전....그게 너의 무기다...난 그 무기에 졌다.”
그는 눈을 잠시 감았다가 웃으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출구는 니 뒤에 있어.”
뒤를 돌아보니 하늘색 문이 있었다. 나는 그를 다시 쳐다보았다.
“같이 가자..그냥 여기 있을거야?”
“어...?”
“같이 나가자고~”
“.....훗....넌 알다가도 모른다니까?”
-앤딩-용기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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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복귀한 정작가입니다.ㅎㅎ
다른 작가들 땜에 전에 제작했었던 드래곤 추적자 2기가 사라졌어요.ㅠㅠ
말하자면 이것은 그 2기 앤딩이에요......
작가들은 제가 2기까지 만든지도모르고.....으아아아아!!!!!!!
스윽-(장미칼)
자 그럼 좋은 주말을 보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