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20(챕터 2-0)
ㄴ 그저 지나칠일을
이용할수있는것도, 할수있는 말도 모두 나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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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있은후 하울과 블레의 사이는 처음때보다 더욱더 어색해졌다.
아니 처음이 더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지하성채에 가서 블랙퀸의 알을 구해온건 하울이였고,
부화기를 구해와 알을 부하시킨것만 리즌이 한 일이였다.
오빠동생같던 사이는 어색한 기류만 흐르고 있엇고, 블레는 몇번 다가가려 시도를 했으나
그때 잠깐 몸으로 느꼇던 오닉스의 기운이 하울에게 다가갈수록 평소에 느끼는,
하울에게서 그저 흘러나오는 오닉스의 기운이 살기로 느껴지기 까지 하여 주변만 맴돌 뿐이였다.
하울은 그 어색한 기류에 몸을 맞기지 못하고 자신이 원래 있던곳으로 돌아왔다.
ㅡ윗츠를 제외한 그곳에 있던 용들이 전부 리즌의 편이기도 했기 때문이였다.ㅡ
자신의 둥지로 돌아온 하울을 맞이하는건 꽤나 혈색이 좋아진 어둠의 고대신룡 에덜이였다.
에덜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체, 꽤나 야위어 보이는 하울의 등만을 주시했다.
분명그가 인간들이 있는곳에서 자신이 용임을 숨기고 행동한것은 잘못된 일인건 분명했지만
자신또한 이제 그를 말릴 생각은 없었다.
그는, 에덜이 생각하기에는 리즌은 하울에게 조력자로 보였기 때문이였다.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없지 않아 있었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걱정할 일은 생기지 않을듯 했다.
"에덜"
그가 어두운 동굴속에 들어가 조용히 에덜을 불렀다. 동굴밖, 처음 하울이 영면(긴잠) 을 청했던
바위위에 에덜이 앉아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그저 동굴안에 있는 하울을 보는듯했다.
하울은 어떠한 대답도 듣지 않았지만, 그들만의 유대감이라,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내가 잘못한 선택을한건가?"
저 말은 돌려 말한것이 틀림없었다. 자신이 잘못한 선택을 한건가는 자신때문에
그녀가, 그의 테이머의 환생체인, 그리고 자신의 테이머의 환생체이기도 한 윌이 위험한
일이 생길수 있냐는 것일것이다.
분명 에덜은 하울의 어린용이지만, 신의 힘을 가졌다고도 불리는 그는,
몇 남지 않은 고대신룡중 어둠의 고대신룡이였다.
"나는 하울의 선택을 존중해. 이미 지나간 일에 '왜?', 라고 묻는것보다 하울은 앞으로 '어떻게'라고 묻는게 하울다워."
조근조근, 소년의 모습으로 호수가 보이는 쪽으로 꽤나 평평하고도 넓적한 바위위에 걸터
앉은 에덜이 말했다. 에덜의 말에는 조급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곧이어 에덜이 말을 이어갔다.
"하울은 조금, 인간계에 있다가 지친것 뿐이야."
몇백년동안 이 한자리에서, 그것도 몇번 깨어나 나와 말한것 말고는 다른 이를 만난적도 없었으니까. 에덜은 자신이 하울의 어린용이 아니라 하울이 자신의 어린용이라도 되는듯
말을 했다. 하울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를뿐이야.
"그럼 다시 묻지, 나는 '어떻게'해야되지?"
"그거야 나는 모르지."
누굴 약올리는거냐는 생각이 들법도 한 말이였지만 하울은 아무런 말도 없었다.
아마 말을 잃은거겠지. 에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하울이 혼자 깨닫기를 바랬기
때문이였다. 누구나 살아가는 도중에는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느 길로
들어가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만약 선택한 길이 잘못된 길이라는걸 알고 다시 되돌아올려고 할때면 이미 그때는
늦엇음을 짐작할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것이 잘못되엇다는것을 모르고 나아갈수도 있다.
그러다, 그러다 문득 잘못된 길에 이변이 일어나면 올바른 길과 만나져 다시 나아갈수 있게
될때도 있다. 이러한 모든현상을 통틀어 대부분 이 나라의 사람들은 '두갈래의 길'이라고 한다.
"하울, 만약 두 갈래의 길에 서게 되면 어떻게 갈레?"
고민할법도 할만한 질문은 정적을 깨고 에덜에 입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하울은 그 질문이 우
습기라도 한듯 생각은 한것인지 모를정도로 빠르게 대답했다.
"그야, 나는 용이니까 걸어갈 필요 없이 하늘위에서 보면되지."
"너는 인간이 아니니까 가능한거야."
이 질문과 대답, 에덜에 말에는 하울에게 하는 조언이 담겨 있엇음을 하울은 알았는지,
잠시후 어둠만이 감도는 동굴에서 터벅터벅 걸어 나왔다.
그러곤 에덜에겐 아무말도 없이 자신의 '둥지' 라 칭하는 공간에서 나가버렸다.
"이러면 되는거야 리즌?"
"자-알 하셧습니다."
기척을 숨긴체, 어둠에 녹아있던 리즌이 박수를 두어번 치며 형태를 들어냈다.
비꼬우는 듯한 말투였지만 그 나름 칭찬의 의미가 들어있엇다.
에덜은 애초에 리즌이 협조해달라 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말할참이였다.
"딱히 도울려고 한건 아니였지만 리즌도 원했으니까, 전에 빚진건 퉁친거야."
"네네."
유난히 달빛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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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2의 시작입니다ㅏ!
전투씬 못하는데 즈는 망한거져 네ㅔ..
는 전에 Q&A받는뎃는데 아무도 질문 안해주시고!
..궁금한게 없는겁니깧ㅎ? 아무튼 Q&A는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조금의 답변만 해도 스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닿ㅎ..
앤딩도 지어두긴 했는데 해피랑 세드 두개다지어둬섴ㅋㅋㅋㅋㅋ 가는데로 가는거졓ㅎ
이만 청션이엿슴닿^,^